- 44. 왠지 조금 울고 싶어졌는데......?(7)2024년 04월 06일 00시 22분 2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지금 살고 있는 집에도 못 들어가고, 필리아도 시이나도 끌어들이는 도피 생활을 해야 했을 것이다.
게다가 S랭크 모험가라는 추격자에게 매일 겁먹으면서.
......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는 것은 아모르가 마의 눈을 사용하려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럼 아모르는."
"합격이다 ...... 일단은 말이지만. 그 녀석이 내게 검을 겨누었을 때 한 일은 네 등 뒤에 숨는 것이었다. 즉, 그 녀석은 자신의 힘보다 너를 더 신뢰하고 있다는 뜻이겠지."
"...... 그렇구나. 아모르는 나를 ......"
"네가 마안에 조종당하고 있을 가능성도 생각해 봤지만, 뭐, 《블러디걸》이 있다면 그럴 리가 없다고 판단했지. 너와 달리 《블러디걸》에게 허술함 따위는 없다. 유사시에는 냉혈한 판단을 서슴없이 내릴 수 있는 녀석이지. 나보다 더 무자비하게 말이야. 그런 눈을 하고 있어."
"엥 ...... (냉혈한 판단? 내가 그렇게 냉정한 사람으로 보여? 두, 두려움 받는 건 익숙하지만 ...... 정면으로 저렇게까지 말하니까 역시 조금 충격이 ......)"
"그건 아니야. 시이나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을 뿐이야. 옆에서 보면 냉혈하고 무자비하게 냉정하게 판단을 내리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 그때 느낀 자신의 감정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서만 꾹꾹 눌러 담고 고통스러워하는....... 그런 아이야, 시이나는..."
"...... (으, 응 ...... 저기, 할로짱. 도와주는 건 정말 고마운데 ...... 가능하다면 냉혈한 판단의 부분도 좀 부정해 주었으면 좋았을지도 ......? 그리고 왜 피도 눈물도 없는 아이 같은 걸 덧붙였어? 더 심하게 들리잖아......?)"
"...... 하아. 역시나 허술해. 하지만 이제 됐어. 네 녀석의 허술함은 일급품이다. 여기서 잔소리를 해봤자 소용없겠지."
"............ (확실히 나, 반사적으로 아모르짱을 죽이려 했었지만 ...... 내가 두 사람에게 그렇게 위험한 사람처럼 보였어? 왠지 좀 울고 싶어지는데 ......? 히잉......)"
소파다는 고개를 흔들더니, 다시 나와 아모르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일단 네가 저 음마 아모르를 다스리고 있는 한 위험은 없을 것 같군. 네게 마안을 썼던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하지만 현재로서는 위험하지 않다면, 뭐, 네 거래에 응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그래 ...... 고마워. 당신이 내세우는 정의는 좀 더 엄격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관대하네."
"흠, 틀린 말은 아니다. 나에게는 나의 정의가 있다. 그것은 너한테는 엄격한 것이겠지.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정의'일뿐. 사람에게는 각자의 정의가 있다 ...... 주군에게 헌신하든, 친구를 소중히 여기든, 사랑을 위해 살든. 그것이 나의 정의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라면 나는 그것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다...... 그것뿐이다."
...... 흠.
즉, 아모르가 반격하지 않은 시점에서 내가 이번에 보여준 아모르를 지키고자 하는 정의를 소파다는 존중해야 할 것으로 인식한 것일까?
...... 뭐랄까 .......
"서투르네 ......?"
"...... 여동생 같은 소리 마. 남의 정의를 존중하는 것도 내 정의 중 하나일 뿐이니까."
마구 찡그린 얼굴로 대답을 받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몇 번 만나긴 했지만 그다지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는 사람이었고, 정의라는 것을 크게 내세우면서 반드시 마물을 죽이는 사람, 법과 규칙을 절대적인 판단 기준으로 삼는 극단적인 사상을 가진 나쁜 녀석일 거라 제멋대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 의외로 평범하게 좋은 사람일지도 모른다.728x90'판타지 > 야한 짓을 하기 위해 거유미소녀노예를 샀지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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