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83 졸업 이벤트 -거짓의 히로인-
    2021년 02월 16일 22시 34분 0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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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ncode.syosetu.com/n2651eh/83/

     

     

     

     

     "저 반역자들을 붙잡아라!!"

     국와의 외침이 울려퍼지자, 정신을 차린 기사와 위병들이 움직였습니다.

     한 사람은 왕위찬탈을 노리고, 왕도를 파괴하여 투옥된 반역의 영애, 프레아.

     한 사람은 마족과 내통한 죄로 극형을 선고받았으며, 왕성을 파괴한 용의자인 행방불명의 영애, 캐롤ㅡㅡ뭐, 저의 일이지만, 프레아를 구출하고 VRMMO시절의 옷을 입혀준 참에, 무기를 든 병사들이 저희들에게 다가왔습니다.

     

     "프레아님!!"

     그걸 방해하려는 듯 관객들 안에서 방패를 대신해 왼손에 단검을 든 평민들이 울타리를 뛰어넘어서 병사들의 측면에서 덮쳐들었습니다.

     "캐롤!"

     이곳저곳에서 비명이 울리는 와중에, 이쪽으로 달려오려 하는 카뮤. 그걸 제지하려고 기사들이 무기를 뽑아서 그를 쫓자, 난입자들의 일부가 카뮤를 지키려는 듯 나섰습니다.

     "카미유님, 괜찮으십니까?"

     "니콜라스인가!"

     

     무검문의 허가를 얻은 상인들의 짐에 섞여서, 니콜라스와 프레아의 신봉자들ㅡㅡ그리고, 이쪽을 편드는 지방영주의 병사들을 왕도에 들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때를 노려서, 기사의 대기소 등에도 습격하고 있을 것입니다.

     

     "둘 다 저에게 비밀로 뭘 하고 있는 건가요, 치사해요~"

     

     "".........""

     마치 따돌림당한 아이같은 대사가 들리자, 저와 프레아는 무심코 얼굴을 맞대었고, 말없이 프레아는 왼손을, 저는 오른손에 마총을 쥐었습니다.

     ""시끄러.""

     탕탕탕!!!

     화아아아아아아아아악!!

     

     "꺄아아아아아아아악!?"

     총알과 화염방사에 휩싸여서, 아리스가 정령에게 지켜지면서도 비명을 지르며 태자들 쪽으로 도망쳤습니다.

     "쳇!"

     성대하게 혀를 차는 프레아. 기분은 잘 압니다 저건 어떻게 해야 죽일 수 있을까요? 이쪽의 공격은 정령이 몸을 지켜 막아내니, 정령이 있는 한 아리스에게 통상공격은 통하지 않습니다. 역시 어떻게든 해서 아리스와 융합한 '사랑받는 아이의 마도구' 를 해제할 수 밖에 없는데........어라?

     

     "프레아? 그 불의 정령, 해방할 수 있어?"

     프레아와 계약할 수 있는 불의 대정령. 프레아도 마도구와 융합해서 계약하고 있는가 생각했는데, 그 마도구가 프레아에게서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걸 물어보자 프레아가 눈썹을 찌푸리면서 시선만을 제게로 향했습니다.

     "해방? 전 어머님에게서 힘으로 빼앗았을 뿐인걸요. .......그러고 보니, 묘한 물건에 속박되어 있었는데, 저와 계약했더니 사라졌사와요."

     ".......그렇구나."

     강제로 계약해서 마도구의 주박을 풀어버린 건가요. 정말 거친 성질인 불의 정령과 상성이 좋았나 보네요.....

     "뭐, 상관없나. 이거 줄게."

     제가 가방에서 꺼내든 붉고 작은 병을 주자, 프레아가 그걸 손끝으로 받아듭니다.

     "......이건 뭔가요?"

     "엘릭서."

     가볍게 대답하자 프레아의 눈이 가볍게 부릅떠졌습니다.

     VRMMO시절에 신세를 졌던 HPMP완전회복약입니다. 고도의 연금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쪽에선 과거의 엘프에게서 약탈한 것이 수십 년 전에 대금화 1000닢에 낙찰된 것이 마지막인 모양입니다.

     저도 만들 수 있지만 지금은 재료가 없기 때문에, 가방에 있는 몇 병 밖에 없습니다.

     프레아는 작은 병을 가만히 보고는, 갑자기 의심도 안 하고 엘릭서를 단번에 들이켰습니다. 그러자 프레아의 안색이 금세 좋아졌고, 계약한 불의 정령도 쇠약상태에서 회복되었습니다.

     "빚으로 삼겠사와요. 캐롤."

     "난 빚을 갚은 것 뿐인데?"

     이전에 프레아는 저의 도망을 도와주려고 마이아의 가족을 숨겨줬습니다. 그 빚을 갚은 것 뿐이라고 말하자, 프레아는 흥 하며 코웃음쳤습니다.

     "너무 많사와요. 빚이 하나 있으니, 당신은 빨리 일을 끝내세요. 들뜬 마음으로 전장에 서지 말아주세요. 그 때까진 제가 놀아줄 테니까요."

     "........응."

     오오오오오오.......패왕님이 부끄러워한다.

     

     "프레아! 너어어어어."

     "호~호호홋, 당신들은 제가 놀아주겠사와요."

     

     왕족 관련은 프레아에게 맡기고, 전 제안을 따라 일을 끝내러 가봐야겠네요.

     " [Ice Lance] "

     

     "크악!" "카악."

     밀려들어오는 기사들을 [빙창] 으로 휘둘러 쓰러트리며 나아가자, 그 방향에서 그가 달려와 저를 강하게 끌어안았습니다.

     "카뮤......"

     "캐롤......잘도 무사히...."

     미안......걱정을 끼쳤네요. 미안함과 약간의 부끄러움으로 머리가 빙글빙글 돌아서, 등을 탁탁 치며 몸을 떼어놓자, 카뮤가 아깝다는 듯 떨어지면서 당황스럽다는 듯 자기가 선물했던 흰 드레스차림의 저를 가만히 바라봤습니다.

     "캐롤.....그 모습은?"

     "그건 나중에. 아리스의 정령들이 날뛰기 전에 어떻게든 해야."

     지금은 프레아와 저.....저희들을 편드는 대정령 세 마리의 기척 때문에 다시 아리스의 정령들은 당황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이대로 전장이 확대된다면ㅡㅡ아니, 이제 곧 아리스의 위기를 느끼고 몇 백 마리의 정령이 모여들었기 때문에, 뭔가의 계기가 있다면 '사랑받는 아이' 를 지키기 위해 무차별공격을 시작하겠죠.

     "네가 '마녀' 라고 불리는 강한 모험자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 사랑받는 아이는....."

     "아니, 괜찮아."

     전 걱정하여 어깨에 올린 카뮤의 손을 잡고 조용히 그를 지키려는 듯 앞으로 나섰습니다.

     "난......이제 '마녀' 가 아니니까."

     

     그런 대사에 카뮤가 약간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그러자, 프레아와 대치하고 있던 조금 떨어진 상급귀족들 안에서, 두 인물이 약속이라도 한 듯 발바르게 달려오더니 저의 앞에서 순종을 뜻하려는 듯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버님!? 무슨 짓을 하는 겁니까!"

     "할아버님! 그 녀석은 왕국의 배반자라구요!"

     

     아리스를 지키려는 듯 서 있던, 필두궁정마술사의 아들 마론과 왕도교회 대주교의 손자 루카가, 친족인 그들의 행동에 비난의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그 두 인물이 고개 들고서, 불쾌한 듯한 표정을 한 중년남성, 필두궁정마술사가 실제 자식을 흘끗 노려보았습니다.

     "여자에 빠져버려서 진리의 탐구를 소홀히 한 어리석은 놈. 이분께선 내게 진리의 일단을 보여주셨다. 이 나라의 사람들은 아직도 진실을 모르는 것이야."

     그 말에 마론 뿐만이 아닌, 여태까지 부하였던 궁정마술사단도 당황하였고, 떨어진 곳에 있던 국왕이 눈을 부라리며 허리춤에서 의례용의 검을 뽑아들었습니다.

     "네노오오오오옴! 이 나를 배신하는가!"

     "오. 이건 배신이 아니란 말이오. 이 나라에 있어서는 말이겠지만."

     잘 들리는 소리로 그리 말한 것은 루카의 할아버지인 대주교였습니다.

     

     이 두 사람. 필두궁정마술사는 마술사길드를 통해서, 상급마법을 먹이로 이쪽에 끌어들인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변태는 아니지만 극도의 연구광이라서, 그를 위해선 악마에게도 영혼을 팔 것 같은, 어떤 의미로 정말 위험한 사람이었습니다. (벨트와 동류)

     그리고 대주교는, 그 엉망진창으로 두들겨준 일 이후, 저를 여신이라고 믿게 되어, 마왕이라 해도 '더욱 괴롭혀줄 수 있다' 며 기뻐해주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나중에 프레아에게 떠넘겨야겠네요.

     

     "사랑받는 아이 아리스 양은, 정령으로 토지를 치유하기 위한다고 많은 돈을 요구하면서도, 실제로는 정령을 제어할 방법을 몰라서, 다른 지역에서 땅을 치유하는 정령을 빼앗았던 것이오."

     "이 건에 관해선, 저도 마술사길드도 조사에 의해 같은 의견에 도달했습니다. 이건 왕국에 대한 중대한 반역행동입니다."

     대주교의 말에 긍정하려는 듯 필두궁정마술사가 말을 이어나가면서, 귀족들과 대치하고 있던 프레아에게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렇다면 프레아 양이 했던 일은, 역적을 쳐서 나라에 대한 충신이라고 할 수 있지."

     

     그 발언에 학교의 관계자와 모였던 사람들이 놀라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사랑받는 아이를 지키려고 둘러싸고 있던 기사들이 의혹의 눈초리를 아리스에게로 향했습니다.

     "어....뭐, 뭔가요?"

     그 와중에 아리스만이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여, 당황한 듯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그 말대로에요. 저는 이 나라의 왕족의 혈통으로서 왕국을 위해 움직였던 것 뿐. 그리고 캐롤은, 아인으로서 그 일을 알고 자기 몸의 위험도 개의치 않고 마족의 나라를 방문해, 그 정보를 얻어서 저희들에게 가져다 준 것이에요. 거기의 사랑받는 아이라는 것과 이권으로 묶인 자들에겐 탐탁치 않은 정보였던 모양이라서, 처형을 받게 되었지만요."

     그에 이어서 프레아가 자신만만한 얼굴로 즉흥으로 이야기를 만들자, 몇몇 시선이 저에게도 향해졌습니다.

     나라를 속여서 비옥한 땅에서 정령을 빼앗았던 아리스.

     그 아리스 덕분에 벌고 있던 왕족과 왕도의 귀족들.

     이 이야기가 진실이라면 이전의 마족에 대한 침공도, 중대한 정보를 가져다 준 마족에 대한 은혜를 원수로 갚는듯한 행동이다.

     

     "......사랑받는 아이의 일은 나중에 조사하지. 하지만, 프레아와 저 금기의 아이의 일은 별개다! 아인과 마족 등과 결탁하다니 용서 못한다! 병사여, 이 자들을 토벌하라!"

     

     그럼에도 국왕은 적대의 길을 선택했다. 뭐 이대로라면, 프레아가 차기 왕으로 올라갈 것 같으니까요.

     기사와 병사들은, 왕의 명령에 무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아인에 관대한 평민들도, 여기에 모여든 사람들은 부유층에 가까운 '인족지상주의' 자들과 접하는 자들이 많아서, 마족을 받아들이는 건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뭐, 어떨 수 없네요. 저의 예정에 이런 '익살극' 은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처음의 예정대로, 무력으로 결착을 지으려고 앞으로 나서자, 걱정하는 듯한 눈을 하는 카뮤에게 조용히 끄덕여 주었습니다.

     말했잖아요. 저는 이미 '마녀' 가 아니니까요.

     

     "ㅡㅡ Setup [Evil Lord] ㅡㅡ"

     

     저와 하나가 된 '융합의 마도구' 는, 플레이어 캐릭터와 '나' 를 융합한 것 뿐만이 아니라, 또 하나의 은총을 저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것은, 장비아이템의 융합.

     그것에 의해 제가 갖고 있던 삼종의 전용장비, [마녀의 드레스] [아르쥬나의 외투] [서자의 갑옷] 을 하나의 장비로서 [융합]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태까지 VRMMO의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을 사양의 장비가 붕괴하여, 말도 안되는 치트아이템이 되었습니다.

     

    머리【사용MP경감40%・HPMP회복상승40%】

    몸통【물리공격내성・마법내성・속성내성50%】

    허리【HPMP상승15%・스테이터스상승5%】

    팔【원거리 공격력・원거리 명중률40%】

    다리【전투기술 명중률 상승40%・전투스킬 상승5%】

    리질改【공격력60>>75 속성마법효과상승20%】

    그외 장식품【대미지경감10포인트・HPMP자동회복1초 마다 2포인트・상태이상 저항률 상승50%・마법발동속도상승 30%・신체속도상승15%・마법효과상승10%・물리명중률상승15%】

    장비 한 세트의 방어력 440의 랭크A。물리공격내성70%(몸통효과에 의해85%)・물리공격 커트110포인트(장식품효과에 의해 120포인트)。

     

     기본 형태는 위치드레스를 기반으로 하여, 천 소재의 장식부분과 금속 부분도 늘리고 방어력을 보강하였습니다.

     이 새로운 전용장비의 이름은ㅡㅡ

     

     "......마, 마왕이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마의 숲의 전장에 있었나보네요. 병사와 기사가 저의 모습을 보고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 이름도 마왕의 드레스 [Evil Lord].

     

     ........정말로 중2병이 낫질 않네요 (눈물).

     

     자리가 어지러워지자, 정령들이 아리스를 지키기 위해 움직였습니다.

     [캐롤~!]

     마침 좋은 때에 따라잡은.....아마도, 멋지게 나설 타이밍을 재고 있었을 포차를 정령들이 공격목표로 정하였고, 포차는 화염의 브레스를 내뿜어 정령들의 공격을 견제했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자, 여기를 향해 천천히 내려오는 빛의 길에서, 다 내려오는걸 미처 참지 못했는지 하늘을 달리던 기수와 마물들이 뛰어내려서 여기에 똑바로 내려오는 게 보였습니다.

     아....... 무모한 짓을 한 히드라가 떨어졌다.

     

     하늘을 메우는 불과 눈바람, 하늘을 나는 암흑룡, 쫓아오는 마물들과 그 등에 탄 마족전사, 그리고 '마왕 출현' 의 사실에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고, 점점 결집하는 거대한 마물과 마족들을 데리고 선 저에게 공포로 물든 시선이 모인 와중에, 붉은 드레스의 옷자락을 붙잡고 우아하게 카테시를 선보였습니다.

     

     "처음 뵙겠네요. 제가 마왕 캐롤이에요."

     

    ====================

     

     간단한 해설

     

     융합의 마도구로 합성할 수 있는 아이템은 같은 장비부위끼리만 가능하며, 상한은 정해져있지 않지만, 형태에 따라 무리한 합성은 할 수 없습니다.

     마왕의 드레스도 원래는 커스터마이즈 아이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성형은 할 수 있지만, 갑옷 계통과 융합하게 되면 드레스의 형태를 유지할 수 없게 됩니다.

     장식품의 경우에도 핵심인 보석의 크기 때문에, 두 종류 이상과 합성하려고 하면, 반지의 경우는 무기를 쥘 수 없게 됩니다. (반지는 한 손에 한 종류만 효력을 발휘한다).

     그 때문에, 캐롤은 기능보다도 형태와 사용감을 우선하여, 융합은 2~3종류로만 끝냈습니다.

     무기도 형태의 이유로 검에 도끼를 융합하는 일은 할 수 없어서, 리질에는 긴 자루 부분에 마녀의 지팡이를 합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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