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5장・마족의 나라편> 63 마족 나라의 사자 전편
    2021년 02월 12일 12시 41분 4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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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ncode.syosetu.com/n2651eh/63/

     

     

     

     

     마차로 덜컹거리며 흔들리기를 며칠 후, 아르세이데스 변경백령까지 도착했습니다.

     역시 일반인인 마이아 일행을 데리고 던전을 사용한 숏컷을 사용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그냥 마의 숲 부근까지 마차를 썼습니다

     요 며칠 동안은 예상할 수 없는 사태를 대비해 잠잘 때 이외엔 '마녀' 상태로 있었지만, 이제야 모두 익숙해진 모양입니다.

     역시 아직 이런 변경까지는 아인을 붙잡으라는 공고가 오지 않은 모양이지만, 모험가인 '마녀' 는 이곳의 암부의 기사를 몇 명이나 해치웠었기 때문에, 만일을 위해 궁병의 모습으로 있었습니다.

     현생의 부모는......뭘 하고 있었던 걸까요. 여러가지를 당했던 기억은 있지만, 확실히 말해 이제 흥미는 없습니다.

     

     세 명을 데리고 도망칠 장소는 고민했었지만, 결국은 마족의 촌락으로 데리고 가기로 했습니다.

     주변에 다른 나라도 있었고, 그 중 한 곳은 카뮤의 어머니의 고향이며 그가 유학했던, 아인에게 관대한 나라가 있었지만, 실제로 그렇다고 확인된 것도 아니었고, 정말로 좋은 나라라면 더욱 저의 정체가 들키게 되면 여러가지로 민폐를 끼칠 것 같아서 자중하기로 했습니다.

     모두를 마족의 촌락에 데리고 가는 것도 약간 불안했지만요.....

     마이아 가족은 수인의 피를 잇고 있지만, 겉모습은 거의 인족입니다. 그렇게는 인족을 싫어하던 그들의 장소로 데리고 가도 괜찮을지 약간의 불안은 있었지만, 근본은 좋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아마 괜찮겠죠. ......최악의 경우, 포차를 날뛰게 할 거니까요.

     

     그런데 마이아 일행을 아르세이데스령의 번화가에 데리고 온 이유는, 거의 빈손인 채로 따라와 준 세 사람의 생활필수품을 사기 위해서였습니다.

     "...........후우."

     "마이아, 지쳤어?"

     "아, 아니요, 달라요. 전 기운찬걸요."

     한숨을 쉬고 있던 마이아에게 말을 걸자, 그녀는 돌아보며 싱긋 웃습니다.

     뭐 대충 눈치는 채고 있지만요. 마이아는 카뮤의 집사 겸 친구인 니콜라스와 좋은 관계였기 때문에, 떨어지게 되어 쓸쓸할 거라 생각합니다.

     "괜찮을 거야....."

     ".......아가씨."

     가볍게 어깨를 두드리며 달래는 제게, 마이아는 얼굴을 들고 더욱 비통한 얼굴로 절 봅니다.

     .....그래서 싫었다구요.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 가까운 사이가 되어 상담에 응해주면 결국 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았으니까요.

     저도 생각나지 않는 건 아니었지만, 전생 때부터 그런 화제는 잘 못하고 잼병이었다구요.

     

     "그럼 가자."

     "캐롤 아가씨, 그래서 어디로 가나요?"

     짐은 한데 묶어 저의 [가방] 에 넣고서, 그럼 출발~ 이라고 말하자 메이야가 그런 의문을 입에 담았습니다.

     "좋은 곳."

     "......그런가요."

     그러고 보니 설명하지 않았네요. 결코 귀찮으니까 그런 게 아닙니다. 일반인인 그녀들을 마족이 있는 곳으로 간다고 말하면 불안해질 거라 생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당분간 매입한 싸구려 마차ㅡㅡ튼튼함만이 강점인 커다란 말과 실망스런 마차로 갈 수 있는 곳까지 나아가고, 산길을 맞이해 마차가 나아갈 수 없게 되기 전에 있는 도중의 촌락에서 헐값으로 팔아치웠습니다.

     마의 숲에 점점 들어가자 마물의 기척이 짙어지고 그에 반해 세 사람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져가는 걸 보고. 제가 한마디 중얼거렸습니다.

     

     " [Release] "

     

     마법이 아닌 VRMMO의 플레이어가 가진 어빌리티입니다.

     VRMMO의 게임 안에서는, 레벨이 높아지면 렙이 많이 낮은 마물은 플레이어를 두려워하게 되어 습격하지 않게 됩니다. 그것만이라면 좋겠지만, 리얼 지향이라고 해야 할까 약한 마물은 도망치거나 숨어서 나오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강함을 실감할 수 있게 하는 좋은 장치지만, 그건 곤란합니다. 재료가 모이지 않스빈다. 강한 플레이어가 한 명 있는 것만으로 저레벨 플레이어는 사냥할 것이 없어져서 사냥터가 대혼란에 빠지기 때문에, 이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Restriction] 과 [Release]

     딱히 능력이 제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한하게 되면 호전적이지만 약한 마물이 기운차게 습격해옵니다.

     제가 제한을 해제했을 때는, 포차를 애완동물로 삼을 때와 전번의 대규모 전투 정도였을까요.

     

     파닥파닥파닥파닥파닥파닥파닥파닥파닥파닥......!

     제가 본래의 고레벨의 기척을 해방함과 동시에 주변 숲에서 새 종류의 마물이 일제히 날아올랐고, 짐승계의 마물들은 꼬리를 말고 줄행랑을 쳤습니다.

     역시나 마물, 위험탐지가 빨라서 다행입니다.

     "그럼, 가자."

     """예!"""

     왠지 마물이 있을 때보다 모두 긴장한 듯한 느낌이 들지만, 신경쓰면 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와 평소의 저는 뭐가 다른 걸까요? 뭔가 미묘한 물질이라도 흘러들어오는 걸까요?

     그 후로 정말 평화로워진 마의 숲 안에서 산림욕을 하면서 한 시간 정도 나아가자.....

     

     [캐롤, 내가 맞이하러 왔다!]

     """히이익!?"""

     

     갑자기 소리도 없이 하늘에서 날아온 칠흑의 거대한 그림자에 마이아 가족이 비명을 질렀습니다.

     암흑룡 포차입니다. 어디에서 어떻게 봐도 마중하러 달려온 개같았지만, 잘 생각해보면 포차의 언어는 오래된 마법언어같아서, 저 이외의 사람은 영문 모를 용의 울음소리로 들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섭네요.

     자, 어떻게 이 용이 단순한 개인지 설명해봐야 할지 회색 뇌세포를 굴리고 있자, 그 등에 타고 있던 보호색같은 새카만 사람이 내려왔습니다.

     

     "아, 아가씨.....해냈다고."

     """히이이이익!?"""

     

     악마와 마신의 모습을 본뜬 검은 갑옷. 예전엔 신품이었던 그 갑옷은 파괴되지 않는 것이어서 상처도 입지 않았지만, 튀어버린 피와 오물로 더러워져서 어딘가의 촌락이라도 학살하고 온 것같은 꼴이었습니다.

     벨트 아저씨, 노력했네요. 세심히 준비해 놓긴 했지만, 첫회에 돌파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은 스킬의 렙업인데.....귀찮네요.

     

     "괜찮아. 안쪽은 사람좋은 아저씨."

     "그, 그런가요......?"

     

     울상인 마이아에게 적당히 말해주며 달래고 있자, 제 뒷편에 숨어있는 여자애의 모습을 보고 벨트 씨는 약간 주눅들었습니다. 아니, 그 투구 벗으라구요. 실은 꽤 마음에 들어하고 있죠?

     새삼스레 둘러보니 제 주위가 얼마나 이상한지 알겠네요. 그에 비한다면 저는 평범합니다.

     "촌락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어?"

     벨트 씨에게 회복마법을 걸면서 포차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케니스타 왕국의 침략군은 완전히 후퇴한 모양이고, 피난해있던 마족들은 촌락으로 돌아온 모양입니다.

     음~......모험가가 정찰로 남아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너무 빨리 돌아가면 눈치채일 듯한 느낌이 들지만 괜찮을까요? 은폐와 방어수단은 다시 처음부터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아직 마족의 촌락까지 거리가 있기 때문에 포차의 등에 타서 돌아가려고 생각했더니.

     

     [어.......모두, 나에 타는 건가?]

     "괜찮아. 포차는 강하고 멋진 용이니 100명이 타도 괜찮아."

     [으음. 난 강하고 멋지지.]

     

     원래 집돌이인 용이어서, 노동을 시키려 할 때는 적절히 달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차에 타서 마족의 촌락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모두 포차의 등에 타게 하려고 생각했지만, 역시 마이아의 가족들은 두려운 모양이어서 메이야와 마이아는 눈을 감고 절 붙잡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자인 다니는 벨트 씨한테나 붙으라고 하지요.

     항상 [전이] 로 오고 갔기 때문에 눈치채지 못했지만, 상당히 긴 여행이 되었네요.

     "보인다."

     "와아....."

     절 붙잡고 있는 마이아가 실눈을 뜨고, 먼 숲속에 펼쳐진 마을에 감탄의 소리를 내었습니다 ......정말로 '마을' 이네요. 오랜만에 위에서 보았는데, 상당히 넓은 것 같네요? 수백 명이었던 촌락이 지금은 수천 명...

     확실히 이건, 인족에게 발견된다 해도 어쩔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포차가 광장에 내려서자, 눈치챈 마족들이 환성을 올리며 마중해 줍니다.

     심한 전투였긴 했어도, 이렇게 모두가 기뻐해주는 모습을 보면, 지켜서 다행이라고 솔직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ㅡㅡ

     척척척척척척척척척척척척척척척척척척척척척척척척척척척......!!

     "......엥."

     제가 내려선 순간, 미소짓던 마족들의 얼굴이 경직되며, 일제히 엎드렸습니다.

     무슨 일!? 이라고 생각하고 있자, 엎드렸던 마족들 안에서 새파란 얼굴을 한 장로가 뛰쳐나왔습니다.

     "캐, 캐롤님. 부디 진정해주시오."

     ".......아."

     그러고 보니 기척을 해방해두었네요. 레벨이 높은 (아니면 단순한) 포차나 벨트 씨는 태연했기 때문에 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캐롤님을 뵙고 싶다고 하는 자들이 왔습니다만....."

     "누구.........?"

     

     마족의 촌락까지 방문하는 사람? 혹시 벨트 씨 정도의 모험가라도 있는 걸까요?

     

     "그래서 어디에?"

     "그게....."

     장로에게 안내해달라고 물어보니, 새파란 얼굴의 장로의 시선을 제가 쫓자, 엎드린 최전열의 한 쪽에, 마찬가지로 엎드려있는 투박한 갑옷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빨리 기척을 숨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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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으로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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