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023년 12월 09일 00시 19분 4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그렇게 나는 모국의 옆의 옆 나라에서 더욱 옆 나라에서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1급 마술사 갱신 시험은 협찬국에서만 받을 수 있는 사양이었기 때문에, 나는 무사히 갱신 시험을 통과하고서 1급 마술사로 계속 활동하고 있었다.
나의 1급 마술사로서의 연구 내용은 뺨주머니 저축법이며, 요금을 받고 서희망자에게 저축마법을 심어주는 시술을 했는데 이게 꽤 유행해서 상당한 부자가 되었다. 마석 없이도 마력을 저축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인 것 같다. 덕분에 나는 그야말로 부자. 다 쓸 데가 없을 정도로 많은 돈을 손에 넣었다.
참고로, 기술이 유행하면 기술이 보급되어 내 시술 수요도 줄어들 줄 알았는데,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나는 원래 고위 귀족이라 마력이 꽤 많았던 모양이다. 그리고 마력이 풍부한 평상시와 마력이 거의 없는 기아 상태라는 두 가지 상태에서 모두 마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다른 인간들보다 마력 조절이 월등히 뛰어났던 것 같다.
자기 몸에 저축마법을 심는 기술은 내가 아닌 다른 마술사들에게는 상당히 난도가 높은 것 같고, 나 이외의 마술사들은 잘 시술할 수 없는 것 같다. 나는 저축 마법의 산업을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의도치 않게 제조법도 독점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돈을 손에 넣은 나는 햄스터를 몇 마리씩 키우면서 집 안에 천국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키울 수 있는 숫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이 키우지 않도록 조정이 필요했다. 햄스터의 아기를 보는 것도 좋아했던 나는 눈물을 머금고 번식시키는 것을 참았다. 아쉽다.
참고로 나는 1급 마술사 실프로 생활하며 신분을 숨기는 일은 없었지만, 섀넌 후작가의 추격은 없었다. 그 여자는 내 폭언을 부모님께 호소하지 않은 것 같다.
아니, 오히려 샬롯에 대한 소문은 옆 나라에 있는 나에게까지 전해지고 있었다.
놀랍게도 그녀는 둘째 왕자와의 파혼에 성공했다고 한다. 바람을 피운 둘째 왕자에게 파혼을 통보하고, 일부일처제를 중시하는 신전 세력과 이웃나라의 가십 신문사인 스팽크스사에 증거자료를 보냈다고 한다.
게다가 그녀는 후작가를 뛰쳐나와 고위 신관이 되어 있었다. 그녀가 만든 자료로 왕가에 대한 신전 세력의 힘을 강화할 수 있었던 모양이다. 그 은혜로 그녀는 단순한 신관이 아니라 고위 신관 대우를 받는 2급 신관의 지위를 얻게 된 것이다. 2급 신관은 백작과 같은 급의 신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오~ 꽤 하네)
그녀는 내가 시키는 대로만 한 게 아니라, 스스로 여러 가지를 생각해서 성공한 모양이다.
그 나라의 신관은 결혼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이제부터 가문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매일 햄스터를 귀여워하고 있자, 어느 날 내 집에 빨간 머리 여자가 나타났다.
물론 샬롯이다.
집 대문 앞에서 우뚝 있는 그녀를 본 나는, 그냥 못 본 체 하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소리쳤다.
"잠까아아아아안! 무시하다니 무슨 짓이야!"
"모르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은 좀."
"이상하게 착한 아이인 척하는 거 그만해!!"
익숙한 그 대사에, 나는 고개를 돌렸다.
"너, 왜 여기 왔어?"
"왜!!? 당신 말이야! 오히려 왜 만나러 안 오는 거야! 나, 당신이 말한 것보다 더 대단한 일을 해냈거든. 그렇게 많은 말을 했으면 내 성과를 제대로 인정하고 칭찬해 주기 위해 한 번쯤은 만나러 와야 하는 거 아냐!?"
"그걸 따지자면 내가 할 말인데..."728x90'연애(판타지) > 미래에서 온 후작영애한테 [하찮은 남자]라고 들었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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