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상파에서도 버튜버를 다루는 프로그램이 많아졌더라~ 심야시간대에 버튜버가 MC를 맡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들었는데, 정말 대단한 세상이야."
: 너도 버튜버잖아
: 이 고양이, 이래 뵈어도 대기업의 톱 버튜버 중 한 명입니다...
: 쿠로네코가 TV에 나오는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아...
: 괜찮아, 최악의 경우 외치는 소리만 찍어서 다른 사람이 다시 하면 돼...
: 네, 선 넘었습니다.
: 이런(이런)
아니 확실히 댄스 담당 스태프, 토크 담당 스태프 등의 여러 명이 한 명을 연기하는 버튜버도 있지만! TV에서 하긴 했지만!
아무리 나라도 그 채팅을 접할 용기가 없다, 용서해 줘.......
"업무 내용 같은 건 말해도 되는 사람과 말아도 되는 사람이 있잖아."
: 더 이상 말실수하지 마.
: 트위터에서 매니저가 사과하게 만들지 마.
: [속보] 세라 마츠리 오타쿠, 새 의상 정보를 폭로
"요약 사이트의 제목을 붙이지 마! 반성하고 있으니까!!"
알테마의 메인 홈페이지에는, 운영 측이 멤버 전원의 스탠딩 사진과 키 비주얼을 공개하는 채널이 존재한다.
그중에는 미공개의 새 의상도 있는 것인데, 얼마 전 그것을 공지했는지 확인하지 않고 무심코 실수로 말했던 적이 있다.
아직 어디에도 공개되지 않은 정보였기 때문에 정말 당황했었지......
"뭐,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쿠로네코 씨의 영상 인터뷰는 모두 거절하고 있다는 것뿐."
: 어이!!!!!
: 일 거절하지 말라고
: 오히려 거절하는 건가 ......
: 이제 매니저 씨는 울어도 돼.
"그, 그치만 TV는 아무리 편집해도 한계가 있잖아......"
: 그건 확실히
: 전국 방송이니까
: 인터넷 방송보다 더 긴장되겠지?
: [쿠로네코, 프로그램 내려와] 라고 말하지 않아?
"방송도 긴장되지만 지금은 시청자가 있으니 열심히 할 수 있잖아. 하지만 인터뷰나 방송은 기본적으로 1:1이니 무리."
방송과는 달리, 인터뷰는 대면하는 상대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일대일이라는 것은 심리적 부담이 크고, 방송에 익숙해진 지금은 청취자들이 오히려 든든한 지원군 같은 존재로서 곁에 있어주고 반응해 주기 때문에 매일매일 열심히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이 없이 혼자서 대화를 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고 생각한다.
: 쿠로네코오
: 부끄러워하지 마
: 부끄러운 말했는데 부끄럽지 않아?
: 신랄해서 WWW.
: 시청자들의 수줍은 표정
"너네들 진짜 ...... 뭐, 됐어. 이제 그만 끝내자."
: 끝나지 마.
: 가지 마
: 방송해라.
: 아직 한 시간밖에 안 했다고
"처음에 끝내라고 한 거 잊지 않았다!? 이젠 말려도 늦었으니까!!"
: 빠이냥~!
: ㅅㄱ
: 그럼 이만
"바이바이. 공지해 달라 해도 별다른 공지는 없지만 ......"
: 내일은?
"내일은~ 아마 쉬는 날."
: 크리스마스이브에 뭐 하려고?
: 그보다 생일이잖아?
: 어라, 생일방송 안 해?
: 축하
: 16살? 17살?
"아~ 미안해. 크리스마스이브도 쉬려고. 생일 방송도 없어."
그렇게 말하는 순간 채팅이 갑자기 빨라졌다.
뭐, 그렇겠지.
버튜버의 생일 방송은 큰 이벤트인 데다 덤으로 크리스마스이브 당일인데, 설마 하던 노방송이라니. 그것도 이틀 전의 공지다.
아무리 우리 시청자들이 넉살이 좋다 해도 당황스러운 것에는 시끌벅적하다.
: 뭐, 어쩔 수 없지.
: 쿠로네코 씨에게는 쿠로네코 씨만의 시간이 있으니까...
: 생일과 크리스마스 이브 잘 보내...
: 유이 마마도 잘 부탁해...
: 아스카짱과 선 넘지 말도록 해
아니, 이해가 빨라!? 적응 속도가 왜 이래!?
"정말, 너희들의 그런 점 ...... 좋아해."
: 우리도 좋아해
: 싫어하는 방송을 보겠냐
: 뭐, 힘내라고
"고마워, 주인. "
: 주인?
: 뭐야 그게?
: ??
: 왜 그래
: 침묵하지 마
"팬네임이야! 잊지 마!!"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만큼만 써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