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6화 [합숙] 어이 시청자, 내 이성 언제까지 버틸 것 같아? [쿠로네코 씨/세라 마츠리] 후(2)
    2023년 11월 13일 23시 53분 0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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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는 버튜버들 사이에서도 인기 있는 콘텐츠고, 기업형 버튜버들은 오리지널 곡이나 라이브 등으로 노래할 기회가 많다.

     그래서 유사시에 부끄럽지 않도록 지금도 조금씩이지만 자율적으로 연습을 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요즘은 반 친구들과 가라오케에 갈 기회도 많아졌고, 단순히 가창력뿐만 아니라 남에게 들려준다는 긴장감 면에서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전에는 시청자도 들었지만 이번엔 둘만의 가라오케였으니깐. 마츠리 선배의 노래를 독차지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통화로도 괜찮다면 언제든 노래해 줄게."

    "버튜버 하길 잘했다 ......"



    : 그냥 오타쿠잖아!

    : 뭐 회사의 2기생 이상은 선배의 팬이 많으니까........



    "그래서 2시간 정도 했던가. 노래하고 나서 옷 등을 보러 갔어."

    "더 노래하고 싶었는데 ......"

    "나도 더 듣고 싶었지만, 가라오케로 하루를 허비하는 건 너무 아깝잖아요?"

    "아 맞다, 쿠로네코의 속옷을 골랐어."

    "잠깐!?"



    : 호오!

    : 자세히 좀

    : 가라오케에 쇼핑이라니 완전 데이트잖아...

    : 보통은 순서가 반대인 것 같은데 그것도 마츠네코 답네...



    "쿠로네코 씨는 검은색만 봐. 끈이라든가 시스루라든가 ......, 그래서 나는 하늘하늘한 분홍색을 골랐어"

    "저기 저기 저기, 제 속옷을 그렇게 밝히지 말아 주세요! 프라이버시도 뭣도 없잖아요!?"

    "아까 산 건 방금 세탁해서 내일 사용하기로 약속했어."

    "으아악!!!!!!!!"

    "그리고 지금 입고 있는 건 흰색."



     이 선배는 정말이지 멈출 줄 모르는 사람이구나!

     채팅으로 물어보는 것들에 다 대답했어! 자기 자신에 관한 질문도 다 대답해 주니, 정말 착한 선배라고!



    "하지만 쿠로네코 씨 사이즈의 핑크색은 찾기 힘들었어."



    : 그야 납작하니까...

    : 차라리 스포츠 브라나 아동용 팬티로 해야...

    : 200엔: 말려도 적나라하게 이야기하는 선배의 귀감



    "수줍어하며 입어보는 쿠로네코가 귀여웠어."

    "저기, 정말, 이제 속옷 이야기는 그만하죠, 내가 죽을 것 같아요."

    "하지만 다들 듣고 싶어 해."

    "다른 얘기 좀 하죠! 예!?"

    "쿠로네코가 넘어져서 아이스크림을 흘렸던 이야기?"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으니 그만..."



     바닥에 퍼져있는 아이스크림은 왜 생각하면 그리도 슬퍼지는 걸까 .......



    "저녁은 조금 일찍 레스토랑에 가서 파스타를 먹었어. 왠지 크림 계열이고, 분말 치즈가 뿌려져 있고, 면이 맛있고, 뭔가 맛있는 거였어."

    "생선 맛있었어요"



    : 아~ 쿠로네코 씨의 식사 레포트 안건이 사라졌어

    : 뭔가뭔가한

    : 누가 어휘력 좀 키워줘요!

    : 데이트에서 해프닝 같은 거 있었어?



    "해프닝이라고 하면 ......, 자주 헌팅 당했어."



     합류 전의 일뿐만 아니라, 쇼핑 중에도 뭔가 한가해 보이는 남자들이 말을 거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의 녀석들은 마츠리 선배를 멍하니 쳐다보았지만, 그래도 일부는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녀석도 있었는데, 마츠리 선배는 그 모든 것을 말 한마디로 단칼에 잘라버렸다.

     멋있어 ...... 마츠리 선배 조아 .......



    "쿠로네코 씨는 내가 지킨다."

    "꺄아."



    : ※ 헌팅은 마츠리 선배가 했습니다.

    : 쿠로네코 씨와 마츠리짱이 나란히 서 있으면, 그야, 응?

    : 힘내라, 쿠로네코



    "너희들 날 너무 얕보는 거 아니야???"

    "쿠로네코 씨 귀엽잖아?"

    "으읏."

    "쇼핑 중에 손을 잡으려고 애쓰는 모습도 귀여웠어."

    "눈치챘어요!!!?!"

    "선배니까."



    : 여자들끼리는 쇼핑할 때 손을 잡는 게 보통인데요???

    : 그야 여자끼리니까 상식이

    : 300엔  마츠리짱의 손을 엄청 쳐다봤을 것 같아



     아니, 하지만 딱히 손 정도는 잡잖아? 여자끼리니까 보통이잖아??

     아니, 잠깐, 그러니까 채팅에서 동정이라는 거 그만해!



    : 2,200엔  이후에 같이 자게 될 텐데 괜찮겠어?



    "......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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