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10화 [순진한 로리거유JS 히나미] 천사가 원했던 단 하나의 구제・전편(2)
    2023년 11월 02일 03시 23분 1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메부키 쨩 가르쳐 줘~. 히나, 어떻게 하면 오빠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어?"

    "쿠후후. 히나미 짱이 그렇게나 애원하다니~ 웬일이래~. 그렇게나 옆집 오빠에게 빠져들었다는 거네~?"



     메부키는 매번 의붓오빠에게 하는 것처럼 도발적인 미소를 지으며 히나미를 놀렸다.

     사람에 따라서는 단순한 놀림으로 느끼고 화를 낼 수도 있지만, 메부키에게는 이것이 우정의 표시다.

     지금까지 사랑과는 인연이 없던 순결한 천사와도 같았던 히나미가, 볼을 붉히며 당황하는 신선한 모습을 메부키는 기대했었지만 .......



    "응♪ 히나, 오빠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오, 오오......"



     부끄러움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히나의 눈부신 미소 앞에서, 메부키는 잠시 여유를 잃고 당황했다.

     입은 옷만큼이나 방어력이 얇았던 메부키였다.



    "크흠 ....... 이, 일단~, 남자를 기쁘게 하는 건 쉬운 일이야~. 이 메부키 쨩이 비장의 지혜를 알려줄게~"



     메부키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자신만만하게 말하지만, 메부키 본인은 처녀다.

     빈약한 몸과는 달리 지식만은 훌륭한 메부키는, 자신만만하게 히나미에게 조언을 하기 시작한다.



    "사실~ 남자는 24시간 내내 야한 생각만 하고 있거든~?"

    "야한 생각? 오빠도 그래?"

    "당연하지~♪ 아무리 잘생긴 남자라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는 야한 생각을 하며 다리를 벌린다구~? 맞지~ 남자들~?"



     메부키가 동의를 구하려는 듯, 아직도 귀를 기울이고 있는 남학생들에게 시선을 보낸다.

     남학생들은 어색한 듯이 시선을 돌렸다.



    "다시 말해서~, 야한 짓으로 유혹하면~, 그 오빠도 강아지처럼 꼬리를 흔들며 기뻐할 걸~♪"

    "오~? 하지만 오빠한테는 꼬리가 없는걸~?"

    "비유로 말하는 거야! 답답하네 이 아이는!"

    "꺅!?"



     계속된 방해에 성질이 난 메부키는, 다시 원상태로 돌아와서 갑자기 히나미의 풍만한 가슴을 움켜쥐었다.



    "애초에 말이야~! 너 초등학생이면서 이렇게 괜찮은 가슴이 있으니 좋아하는 남자 정도는 빨랑 이걸 무기로 삼아 유혹하면 되잖아! 에잇! 에잇! 부러워! 나도 이 정도의 가슴과 엉덩이가 있으면 오빠를 쉽게 함락시킬 수 있었는데! ...... 우와, 아니, 진짜로 크다!? 부드러워!? 말도 안 돼! 이렇게 작고 날씬한 몸매에 왜 이렇게 큰 가슴과 엉덩이가 붙어 있는 거야!"

    "싫어. 메부키, 주무르지 마~"



     폭주한 메부키는 말을 듣지 않고, 히나미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자란 엉덩이를 주물러댔다.

     키는 동급생들 중에서도 유난히 작지만, 살이 붙은 곳에서는 어른들 못지않은 풍만함을 자랑하는 히나미의 트랜지스터 글래머 바디.

     가느다란 허리를 강조하는 것처럼 발달한 부드러운 살집은, 옷 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매일 반 남학생들의 순진한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그리고 현재 메부키가 펼치는 선정적인 광경은 풋풋한 초딩 남학생들에게는 너무 자극적이어서 몇 명은 코피를 흘리며 책상에 엎드렸다.



    "그래! 이 야한 몸매를 활용하지 않는 것은 보물을 썩히는 거야! 너 오늘 내 집에 놀러 와! 어른의 연애라는 것을 철저하게 가르쳐 줄게!"

    "어? 어른의 연애~?"

    "그래! 우물쭈물하다가는 그 좋아하는 오빠를 네 언니들에게 빼앗길지도 몰라! 그래도 괜찮아!? 내 오빠 주변에도 맨날 수많은 도둑고양이들이 들러붙는다니까! 불안해서 미치겠다구! 사랑은 언제나 빠른 자가 승리하는 경쟁이라구!"

    "오빠를, 빼앗겨 ......?"



     히나미는 세이이치가 자신을 버리고 언니인 안리, 나츠키하고만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러자 너무 슬픈 기분이 들었다.

     무심코 눈물이 날 정도로.



    "...... 흑. 싫어....... 오빠를 뺏기고 싶지 않아 ......"

    "그렇지!? 그럼 그 야한 몸과 귀여운 얼굴로 유혹해! 언니들보다 먼저 자서 끝내버려!"

    "와카라세? 또 음란한 말을 했으니 나중에 교무실로 오렴~"

    "으아아! 선생님 봐주세요~!"



     메부키가 평소처럼 선생님에게 교무실로 끌려가서 훈계를 받은 후, 히나미는 친구들과 함께 메부키의 집으로 향했다.



     메부키의 말을 전적으로 믿는 것은 아니었지만, 한 번 안 좋은 상상을 하고 나자 히나미의 마음은 불안에 휩싸였다.

     그 다정한 세이이치가 갑자기 히나미를 소홀히 할 것 같지는 않다.

     ...... 하지만 만약 정말로 안리나 나츠키와 사랑에 빠진다면?

     지금처럼 자신에게 신경을 써줄 시간이 거의 없어질지도 모른다.



    (그런 건 ...... 싫어)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