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78(1)2023년 10월 22일 15시 46분 2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눈을 찔려 고통스러워하던 레오루드가 마침내 부활하자, 세 사람은 집무실로 돌아갔다.
집무실로 돌아온 실비아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고, 레오루드 역시 자신의 자리에 앉고서 이사벨에게 플뤼겔 공작에게 보내는 편지를 건넸다.
"그럼, 부탁한다."
"맡겨주세요."
이사벨이 레오루드에게 인사를 하고 집무실을 나갔다.
레오루드는 책상 위에 놓인 서류를 훑어보고 도장을 찍기를 시작했다.
간단한 작업이지만, 서류의 수는 레오루드가 게을리 한 만큼 가득 쌓여 있다.
번거롭긴 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매우 수월해졌다. 이것도 모두 실비아 덕분이다.
"레오루드 님. 시연회에 사용할 장소인데, 이쪽은 어떠세요?"
실비아는 제아트의 주변 지도를 들고서 레오루드의 곁으로 다가왔다.
이미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한 지점을 가리키며, 레오루드에게 물었다.
"어디 어디?"
실비아의 손끝을 따라 지도를 훑어보며, 레오루드는 그 장소가 맞는지 확인했다.
레오루드의 바람대로 모두 공장에서 가깝고 주변에 건물이 없는 곳이라서, 시연회에 사용할 코스를 만들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흠흠......"
위치도 조건도 문제없다.
어느 곳이든 상관없지만, 어떤 디자인을 하느냐, 어떤 코스를 만들 것이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자금도 있고, 인력도 있고, 기술도 있다.
"차라리 전부 다 건설할까?"
"부지면적을 얼마나 넓힐 생각이세요?"
"음~ ......"
레오루드의 머릿속에, 현대 일본에서 가장 유명했던 스즈카 서킷이 떠올랐다.
재현할 수는 있지만, 그래서는 맛이 없을 것이다.
이왕 할 거라면, 완전히 독창적이고 흥미진진한 코스를 원한다.
하지만 레오루드에게는 그런 재능이 없다.
결국 흉내 내는 것이 한계인 레오루드는, 일단 머릿속을 리셋하기로 했다.
"좋아. 이런 건 상담하는 편이 좋겠어."
"누구에게 상담하실 건가요?"
실비아의 물음에 레오루드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모두. 먼저 실비아부터. 너라면 어떤 것이 좋을 것 같아?"
"저요? 이런 것에는 문외한이라서 ......"
"그럼 내가 간단하게 코스를 써줄게. 그걸 참고해서 의견을 말해줘."
"알겠어요."
그래서 레오루드는 적당한 종이에 기억나는 대로 코스를 그렸다.
타원형의 기본적인 코스를 먼저 그리고, 지렁이가 기어가는 듯한 구불구불한 코스 등을 그려 보였다.
"아하. 이런 모양이 되는 것이네요."
"그래. 하지만 어떤 것이 좋을지 떠오르지 않아서 말이야."
"그럼 실제로 코스를 설치할 장소에 가서 지형을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그 편이 더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실비아, 함께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러 가지 않겠어?"
"실비아 님은 레오루드 님과는 달리 바쁘시다고요~"
문관들 사이에서 야유가 날아든다.
실비아는 이제 집무실에 있어야만 하는 인재다.
자유분방한 레오루드와 달리, 문관들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물론 레오루도도 신뢰를 받고 있지만 그것은 돈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레오루드와 실비아는 신뢰의 정도가 다르다.
"더 이상 급한 일은 없잖아?"
"예. 실비아 님 덕분이죠."
"어떤 영주님은 실비아 님한테 고마워해야겠는데요~"
"평생 고개를 들지 못하겠죠."
"너희들, 정확하게 급소를 찌르는구나 ....... 실비아, 정말 고마워."
"우후후후.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답니다."
문관들의 말에 레오루드는 동의할 수밖에 없어서, 실비아를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실비아를 데리고 레오루드는, 저택 안에 있는 가신들에게 의견을 구하러 다녔다. 첫 번째는 역시 그밖에 없을 것이다.
"길. 지금 괜찮을까?"
"오, 도련님과 실비아 전하가 아니십니까. 저한테 무슨 용무이신지?"
"그래, 의견을 좀 묻고 싶어서."728x90'판타지 > 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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