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장・변경백령 편 캐롤3세> 01 악역 아가씨2021년 01월 09일 06시 32분 5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2651eh/1/
작가 : 春の日
번역공방 : https://viorate.tistory.com/
처음 뵙겠습니다. 저, 죽었습니다.
갑자기 무슨 말 하는 거냐 이 녀석. 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도 죽고 싶어서 죽은 건 아닙니다.
저의 집안은 그런대로 유복했습니다. 사업가 아빠, 요리연구가인 엄마, 우수하고 멋있는 장남, 인기 좋고 귀여운 막내딸. 이 얼마나 이상적인 가정인가요.
ㅡㅡㅡㅡ남매 한가운데에 제가 있지만 않았다면요.
전 그다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서 화내거나 웃지 않습니다. 그래서 집안에선 저만 붕 떠 있었습니다. 둥실~ 하고.
딱히 감정이 없는 건 아닙니다. 그냥 귀찮은 것 뿐입니다.
그다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저이지만, 사이 좋은 친구들은 제가 표리가 없는 만큼, 어떤 의미로 알기 쉽다고 말해줍니다. 단순명쾌.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그걸 가족이 이해하지 않는 점 정도일까요.
이런 성격인데도 은근히 기가 세기 때문에, 말다툼을 할 때에는 담담하게 정론을 반격하거나 해서, 감정적인 오빠와 동생이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중학교 시절부터 절 시야에 넣지 않게 되었구요.
귀찮게 말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전 게임만 하게 되었습니다. 식사도 불러주지 않게 되어서, 시간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고등학교의 담임이 진로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봐서, 전 이전부터 생각해왔던 자취를 결심했습니다. 남매들의 태도가 성가시게 느껴졌으니까요.
반년 만에 아빠와 대화했더니, 다음 달에 작은 아파트를 받게 되었습니다.
저기, 졸업까지 아직 2년 가까이 있는데요......?
그런 느낌으로 자취가 시작ㅡㅡ되지 않았습니다.
걱정해준 친구들과 자취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사러 나갔을 때, 자그마한 남자 아이 외국인을 만났습니다. 미아인가? 곤란하게 되었네요.
그 때, 저의 시야 한 켠에서 커다란 외국인 남성이 나이프를 든 것을 보고ㅡㅡ정신을 차렸을 땐, 남자아이를 감싸듯이 끌어안은 저의 등을 남성이 나이프로 찌르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의 사인은, 나이프에 찔린 채로 괴한의 고간을 제가 차버린 탓에, 내장이 상처입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나, 호전적.
뭐, 어쩔 수 없네요. 죽고 싶지는 않았지만, 마지막으로 사람을 위해 죽었다면 썩 괜찮지 않은가요?
집을 나왔을 때, 가족 전원의 가방에 몰래 숨겨 놓은 '위험한 책' 은, 유품이라 생각하고 소중히 해주세요.
어째서 죽은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느냐 한다면, 기묘한 흰 공간에서, 저의 눈앞에 앉아있는 이 상냥해 보이는 '할아버지' 가 제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줬기 때문입니다.
"혹시 신이신가요?"
[조금 다르단다]
조금 달랐습니다.
평범한 사람은 죽으면 바로 혼이 되어서 윤회전생을 하던가 세계에 환원된다고 하는데, 전 특별히 그 전 단계에서 멈춰진 모양입니다.
제가 감싼 그 남자아이가, 세상에 [신의 자식] 라고 하네요.
천 년마다 세상에 출현하는 [신의 자식] 는, 세계를 구제하기 위해 '인간' 으로서 태어난다고 하지만, 이번엔 방심하던 차에 사악한 자에게 습격당했다고 하여, 만일 그 아이가 죽었다면 큰일이 났을 거라고 합니다. 큰일 날 뻔했네요.
그리고 그 신과 조금 다르다는 할아버지는, 천년 전의 [신의 자식] 이고, 후계자가 태어났기 때문에 이제야 편안히 잠들 수 있겠다며 기뻐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젊은 목숨을 잃은 저에게, 할아버지는 매우 슬퍼해 주었습니다.
[그러니, 나의 최후의 힘을 써서, 널 '좋아하는 장소'에 다시 태어나게 해주겠다]
"게임의 세계로 부탁드려요."
할아버지가 몇 초 정도 굳어버렸습니다.
전 중학교 시절부터 모 VRMMORPG를 했었습니다. 훌륭한 헤비게이머입니다.
친구들에겐 미안하지만, 다시 그 가족과 관련된 가능성은 필요없습니다. 만일 게임의 세계가 있다면, 전 그쪽을 '현실'로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주저없이 말하는 저에게, 할아버지가 약간 곤란한 얼굴을 합니다.
[게임의 세계 따윈 없는데?]
"사실인가요."
할아버지가 말하기로는, '게임과 매우 비슷한 세계' 는 있지만, '게임의 세계' 는 없다고 합니다.
게임과 매우 비슷한 세계가 왜 있냐면, 그 이세계를 예지몽처럼 보는 것이 가능한 인물이 우연히 게임 제작자였다는 이유로, 그 세계관의 게임을 만드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그런 기존의 게임처럼 마법과 기술이 있는 세계를 말합니다.
그런 게임같은 '검과 마법의 세계' 는 있지만. 그런 세계는 위험도 많고 일반인의 사망률도 높다고 합니다.
그건 곤란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은, 하고 있던 VRMMO같이, 느긋하고 즐거운 모험을 하고 싶은 거라구요. 나, 제멋대로.
[알았다. 가능한 한, 네 소원을 이루어보도록 하마]
"할아버지, 멋져요."
정말 운 좋게도, 제가 하고 있던 VRMMO와 매우 비슷한 세계가 있다고 합니다.
그 게임에선 스킬을 성장시키는 걸로 힘이 오르고, 스킬경험치로 레벨이 올라가는 느낌이었지만, 그 세계는 게임이 아닌 현실이기 때문에 레벨의 관념은 없는 모양입니다.
성장시킨 스킬과 안에 있는 마력이 결합하여 생물의 한계까지 힘이 오르는 모양입니다. 보다 리얼해진 느낌이네요.
전생할 때 지금의 의식은 가능한 한 남겨준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이대로 전생해버리면 어느 정도의 기억이 있어도 생존률은 낮다고 합니다.
거기서 할아버지는, 제가 학 있던 게임의 '총 플레이 시간', '육성한 캐릭터에 대한 정열', '고생하여 손에 넣은 레어아이템에 대한 마음' 등의 여러가지를 통틀어 혼의 힘으로 바꿔서, 전생한 몸을 보통 사람보다 강화해준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말합니다. 할아버지, 멋져요.
[그럼, 저쪽 세계에 네 혼을 옮기겠다. 이 세계를 위해줘서 고맙구나. 나도 걱정없이 죽을 수 있겠어. ......다음 번에야말로, 새로운 인생에서 오래 살고 행복하려무나]
"할아버지...... 네, 힘낼게요. 반드시 오래 살아서 행복해질 테니까요."
약간 울 것 같아졌지만, 몸이 없으니 울 수 없습니다. 그런 저에게 할아버지는 상냥하게 미소짓고는, 손녀처럼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할아버지, 고마워요. 정말 좋아해요."
[허허, 그래그래]
이렇게 저의 혼은 그 세계로 건너가서, 전 새로운 세계에서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뇌의 용량도 체력도 얼마 없어서 그럴까요, 아기 무렵에는 쿨쿨 잠들 뿐이어서 기억이 혼탁해져 있었지만, 세 살이 되지 이제야 '나' 의 의식이 명확해지며, 주변의 일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이름은, 캐롤・니므・아르세이데스. 이 검과 마법의 세계에서.....
어라?
뭔가 어딘가에서 들어본 듯한......
"아ㅡㅡㅡㅡ"
그렇군요 맹점이 있었습니다. 이건 중학교 시절에 조금만 했었던 [여성향 게임] 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이름이네요. 그래도 한 마디만 말하게 해주세요.
신님, 사망플래그 만땅인 '악역영애' 라니, 이야기가 다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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