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0장 222화 라스트 찬스(3)
    2023년 07월 30일 21시 38분 5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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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체나 몇 명은 아직도 관심 있지? 듀어와 나한테 숨길 수는 없어."

    "그래
    . 시간도 남아돌 테니, 딱 좋군."



     이십 대가 되어서 부모님을 만나고 싶다고는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여, 대답을 차마 못하는 아체를 눈치채고 말했다.



    "
    으으..................잠깐 들러도 손해 볼 게 없을 때는 그렇게 하자! 응?"



     그래도 망설임 없이 제안하는 아체라서,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본 두 사람은 어깨를 으쓱했다.



    "
    듀어도, 선생님을 만나러 갈 거지?"

    "......
    가능하다면 시간을 쪼개서라도 지도를 받고 싶다. 조금이라도 그 검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
    , 눈빛이 변해버렸어 ......"



     오빠 같은 자상한 눈빛에서 한순간에 변해버렸다. 육식동물을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눈빛에, 아체는 압도된다.



    "............
    왜 그래, 무슨 소리야?"



     사돈이 갑자기 입구에서 소란을 피우 사람들에게 다가간다.



    "
    , 사돈 씨! 방금 제 주머니에 이런 편지가 들어와서......"



     젊은 남자 주교가, 화려한 봉투에 담긴 편지를 내민다. 사돈은 자연스럽게 그 편지를 받으려고 손을 뻗었다.



     그때였다.




     .........



     ......



     ...





     휘청거리는 채찍이 흙바닥을 때린다.



    "
    햐앗! 햣하~!"



     우리에 갇혀 숨죽이고 있는 마물의 울음소리가, 모닥불이 켜진 실내에 울려 퍼진다.



     그곳은 콘로 시아우의 지하 시설. 검투사들과 싸우는 마물들이 수용되어 있다.



     내부는 깨끗하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의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다. 얼마 전에 반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지저분하다.



    "
    파티다! 파티다! 너희들~! 우리들의 파티다~!"



     토니가 조련사의 외투와 모자를 쓰고, 채찍을 휘두르며 몬스터들을 불러 모은다.



    "
    ~, 진행자 역할도 힘들어 ............ 맞다."



     이마를 팔로 닦은 토니가 제정신을 찾는다.



    "
    안녕, 방관자 여러분. 약속한 대로 저 녀석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어."



     토니는 과장된 인사를 하고서, 운명을 나누는 밤의 시작을 알렸다.



    "
    거두절미하고, 나는 영웅을 위해 이런 시련을 준비했거든 ...... 쨔쟌~!"



     과시하듯 양손을 벌리지만, 처음부터 누가 보아도 다 보인다.



     마물을 풀어주는 것이 눈에 보이고 있다.



    "......
    그랬어?"



     그렇다.



    "............
    , 그럼 다시 해보자고!"



     토니가 약간의 상심을 안고서, 크고 작은 우리 속의 괴물들을 풀어놓는다.



    "
    안타깝게도 약속은 약속. 이 결과에 따라서, 이번 영웅담은 어중간하게 끝나겠어."



     철창을 손가락으로 붙잡고는 연다. 그것만으로도 엿가락처럼 철이 휘어진다.



    "
    아까 선택하라고 했던 두 사람도 죽일 수 없게 되었으니, 나는 다음 영웅을 찾기 위해 잠시 이별을 하게 되는 거야. 하하...... 또다시 헤어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우울해지네."



     한숨도 멈추지 않는다 사이에도 마물들은 자유를 얻는다.



    "
    아까 메이드를 두 명이나 잡아먹지 않았다면, 우울해져서 여기 있는 마물을 잡아먹고 있었을지도 몰라."



     마물들은 자유를 기뻐하며 뛰쳐나가기는커녕기괴한 늑대인간을 경계하며 송곳니를 드러낸다.



     우리의 구석에 몸을 숨기고서, 과장된 말투 독백을 반복하는 그것을 노려본다.



    "
    , 되어버린 것은 어쩔 수 없지! 피해자를 25명 밑으로 제한할 수 있다면 그들의 승리넘어가면 ............ 괴물과 영웅의 이야기는 클라이맥스다아아!"



     ............ 토니의 계획대로라면, 이 포즈를 취한 타이밍에 괴물들이 튀어나오기로 되어 있었다.



    "...... 
    다아아아아아아! 다아아아아!!!!



     마물들이 움직이지 않는다. 지시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이 토니를 노려본다.



     토니는 어깨를 으쓱했지만예정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어쩔  없이 강경책을 내놓는다.



    "
    크흠으음! ......라라라라~~~~" 



     기침을 하고 발성 연습을 하며, 목을 가다듬고 만반의 준비를 한다.



    "
    방관자 여러분을 기다리게 해서는 안 되니까----"



     환수 라이칸슬롭의 포효가, 아르스의 거리를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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