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장 199화 불운(2)2023년 07월 20일 23시 47분 0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그러나 조종자에게는 한계가 없을지언정 무구에는 한계가 있다.
"하하하하하하하앗......"
도끼의 칼날이 떨어지자, 흑기사가 안타까운 목소리를 내며 움직임을 멈췄다.
[----]
"어이쿠"
급변한 맨티코어가, 화살처럼 질주하며 송곳니를 드러냈다.
깨물으려는 맨티코아의 광대뼈를 양손으로 잡으며 버텨냈지만ㅡㅡ 그대로 건물을 뚫고 맹렬히 달려간다. 그 속도는 줄어들지 않아서, 단 4초 만에 옛 여관가의 절반까지 뚫고 지나갔다.
만티코아는 사지로 땅을 밟고 달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날아다니는 모습처럼, 괴력을 자랑하는 흑기사를 휘감고 부드럽게 돌진한다.
"----읏."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흑기사였지만, 벽을 뚫고 거리로 나온 순간 선택을 강요받았다.
바로 뒤에서 듀어를 응원하기 위해 달려오는 아체와 대사교들이 있었던 것이다.
흑기사는 만티코아를 강제로 쓰러뜨리기로 결심을........
[ㅡㅡㅡㅡ]
왼쪽 눈이 보인다.
마안과는 달리, 공허하고 빛이 느껴지지 않는 그 눈동자.
하지만 그 색조 안에는, 깊은 슬픔이 있는 것 같았다.
슬픔과 함께 겁에 질려 절망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것은 그날, 몸이 바뀌고 동료가 학살당해 고통스러워하던 오크와도 닮은 것 같았다.
한순간의 망설임에 멈칫하지만ㅡㅡ결심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
양팔로 그대로 힘을 주어 껴안는 것처럼 교차시켜, 얼굴을 완전히 파괴했다.
"............ 흐, 흑기사!"
"...... 만티코아가 ......"
강렬한 등장과 더불어 강력한 마물을 상대로 너무도 장렬하게 쓰러뜨린 흑기사를 본 일동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
시체를 바라만 보고 있던 흑기사가, 무언가를 확인하려는 듯 시체에 손을 뻗었다.
그때였다.
"......----"
흑기사가 사라졌다.
별빛의 잔해를 남기고, 뭔가 짙은 청자색의 길쭉한 무언가가 흑기사를 데려갔다.
그것은, 갑옷에 있어서 재앙.
"............"
"............
말없이 서 있는 대사교들을 뒤로하고, 만티코아에게 이변이 일어난다.
빛나는 문양이 벗겨진다.
마안을 뽑히자, 날개를 형상화한 신비로운 빛나는 문양이 공중에 뜬다.
"앗 ............"
"...... 천사 ......"
기생하는 제3천사 마파엘이, 남몰래 '진정한 공포'를 얻어 아르스의 하늘로 날아올랐다.
권능은, <불운>.
베네딕트 아크만이 납득이 간다며 보낸, 최흉의 제3천사였다.
♢♢♢♢.
소동은 폭풍이 지나가기 전에 끝났고, 아르스에게는 일상이 돌아왔다.
불행히도 날아온 <밤의 검>에 의해 실수로 날아가 버려서, 이틀.
육해라고 불리는 것이 있다.
라이트 왕국에 있는 육지 안에 있는 바다인데, 조수의 흐름도 있고 생태계도 바다와 매우 흡사하다.
그 육해는 아르스보다 훨씬 남서쪽에 있는데, 지하에서 이어져 있는 것인지, 중심부를 깎아낸 듯한 절벽 아래에는 해변 같은 것이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뻥 뚫린 공간에서 육지의 해변을 즐길 수 있다.
절벽은 높고, 푸른 바다와 맑은 물, 그리고 극소수의 생명체들. 위험도 적고, 입장료를 지불하는 만큼 치안도 잘 관리되어 있다.
"............
조금 비싼 음료를 맛보고, 해변에 비치된 간이 의자에 누워 해변을 만끽한다.
팔을 치료해 줬는데도 여전히 방에 틀어박혀 있는 유미는, 도박에 대한 복수라는 귀를 의심하는 행동을 하는 중이라서 우아하게 혼자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파도소리가 기분 좋아 .......
파라솔 아래에서, 선글라스 너머로 파도를 바라본다.
"ㅡㅡ옆자리, 괜찮을까요?"
"오오 ......?"
들려오는 목소리에, 선글라스를 들어 올리며 그 인물을 올려다본다.
그 사람은 이미 눈부신 수영복 차림으로 옆에 서서, 차가운 광선처럼 느껴지는 눈빛을 보내고 있었다.
"감사해요."
...... 어, 옆이란 게 이런 거였어?
"...... 앗 ......"
억지로 끼어드는 것이니, 1인용 간이 의자에서 서둘러 자리를 양보한다.
그 덕분에 나는 절반의 자리만 확보할 수 있었다.
"어때? 꽤 괜찮지?"
"네, 하늘에 솟아오른 기분이네요."
"그럼 다행이야. 그렇다면 희생된 오른쪽 반쪽도 울며 기뻐할 거라 생각해."
옅은 미소를 지으며 피부와 피부가 직접적으로 밀착시키는 세레스. 마치 소프트쉘(탈피한 직후의 게나 새우)처럼 부드럽다.
"...... 회의는?"
"반나절 정도 늦어졌습니다."
"그래? 뭔가 중요한 보고가 있는 것 같은데, 말해봐."
이것 참, 마음대로 하라고 말했지만 역시 왕은 바쁜 모양이다.
라이트 왕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안심하고 있었지만, 이 마왕이 없으면 조직의 톱니바퀴가 돌아가지 않을 것 같다.
"크로노 님께서 보내주신 편지에 대한 답장이 왔습니다."
내가 모두의 일정을 망치고 있었다.728x90'판타지 > 옛 마왕의 이야기를!' 카테고리의 다른 글
9장 200화 한담) 렐가, 화내다(1) (0) 2023.07.21 9장 199화 불운(3) (0) 2023.07.20 9장 199화 불운(1) (0) 2023.07.19 9장 198화 카난의 영웅(5) (0) 2023.07.19 9장 198화 카난의 영웅(4) (0) 2023.07.19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