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SS4 [비밀 무기]
    2023년 07월 12일 23시 04분 1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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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마키가오카 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저기저기, 선배."

    "뭔가요, 아사다 리카쨩."

    "요즘, 어떠세요?"

    "늘 그렇죠. 매일매일 좀비들을 처치하는 중인데요."

    "우후후후후. 그렇겠죠~"

    "그런데, 무슨 일이죠?"

    "우후후후후. 오늘은 그런 선배한테 선물이 있어서~"

    "호오."

    "요즘 탐사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물품을 조달해 주고 있잖아요?"

    "그렇지요."

    "그래서, ㅡㅡ어떤 경로를 통해 제가 비밀 무기를 구입해 왔어요"

    "어떤 루트라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인가요?"

    "..............."

    "..............."

    "뭐, 뭐, 그런 건 상관없는 거잖아요!"

    "뭡니까, 지금 그 이상한 침묵은."

    "어쨌든! 비밀 무기를 구입했으니까! 선배가 시험 삼아 사용해 줬으면 해서요!"

    "괜찮습니다만. ...... 뭔가 강요하는 거 아니죠?"

    "안 했어요!"

    "그럼 괜찮지만요."

    "그럼 바로 하나하나 설명해 드릴게요. 우선 이것은ㅡㅡ쨘! "특제 보디슈트"!

    "와아. ...... 왠지, '에바'에서 본 적이 있는 듯한 디자인."

    "이건 단순한 코스프레 의상이 아니에요! 케블라 섬유를 사용해서 좀비에게 물려도 괜찮을 정도로 방어력이 뛰어나다고요! 이번엔 선배에 맞춰 여성용 사이즈도 준비했답니다!"

    "호오."

    "그리고 다음은 ...... 이건 약간의 역작. '전자동 좀비 사냥 로봇'!"

    "흐음. 모 핸드폰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로봇이 전기톱을 들고 있네요."

    "네. 이쪽은 페○군을 재사용하고 있거든요.  스위치를 올리면, 성대한 BGM을 울리면서 o퍼 군이 빙글빙글 회전하며 다가온 좀비를 썰어버린다는 거죠...... 참고로 이 녀석, 얼마든지 쓰고 버려도 괜찮아요. 페퍼o의 재고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어서! 솔직히 다 못쓸 정도라니깐요!"

    "불쌍한 o퍼 군 ......"

    "그럼, 다음. ㅡㅡ"인법・구름숨기술"!"

    "이, 인법 ......? 이건 뭔가 소화기에 다이너마이트를 감아놓은 것처럼 보이는데요?"

    "네. 말씀하신 대로랍니다. 도화선에 불을 붙여서 좀비 떼에게 던져주세요."

    "용도가 너무 불분명한데요."

    "그것은 그! 대량의 연기를 주변에 흩뿌려서 ...... 오랜 시간 동안 '좀비'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을 ...... 터! 아마도!"

    "아마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ㅡㅡ쨘 '개조 공기총' !"

    "오오, ......, 대단해. 본격적이네."

    "이쪽은 특성의 금속 탄을 발사해요. 프라이팬 정도는 뚫을 수 있는 위력이에요!"

    "흐음. 이건 쓸만하겠는데요."

    "자세한 발사 방법은 ...... 어디 보자~ 원래 공기총에 붙어 있던 설명서가 있으니 그걸 참고하세요!"

    "롸져~"

    "그럼, 비밀 무기의 소감을 기다릴게요~♪"

    "네~네."















     훗날.

     마키가오카 고등학교, 어느 교실에서.







    "안녕, 선배."

    "안녕, 리카짱"

    "그래서, ...... 어땠어요? 비밀무기의 상태는?

    "그거 말인데.......결론부터 말하자면, 모두 실전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웠네요."

    "엥~! 그거, 찐?"

    "찐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우선 '특제 바디슈트'인데, 통기성이 좋지 않아 엄청나게 덥습니다. 게다가 이건 엄청나게 움직이기 힘들어요."

    "오우......"

    "보통 좀비에게 물리면 속살까지 다 씹혀버리니까요. 물려도 괜찮도록 하는 것보다, 물리지 않도록 서 있는 게 오히려 더 안전해요."

    "음. 그렇구나~"

    "그리고 '전자동 좀비 사냥 로봇'인데, 이것도 정말 끔찍했죠."

    "엥"

    "○퍼 군은 무게 중심이 전혀 안정적이지 않아서 금방 넘어져 버린다고요"

    "호에에에에에에"

    "그리고, '인법'이라는 거. 그건 애초에 무거워서 좀비 무리에게 던질 수 없어요. 차라리 다이너마이트를 던지는 편이 낫겠습니다. 부피도 크고."

    "하, 하지만 ...... '개조 에어건'은? 그건 사용하기 쉬웠죠?"

    "아니요. 사실은 그게 제일 안 좋았어요."

    "엥?"

    "그거, 실제로 사용해 보니 화력이 너무 부족해서 좀비를 죽일 수 없을 정도였어요"

    "그런 바보 같은"

    "아주 근거리에서 쐈다면 결과가 달랐을지도 모르겠지만, ...... 그럴 때는 그냥 칼을 쓰는 게 더 확실하니까..."

    "............ 우우우"

    "ㅡㅡ어라? 리카쨩, 왜 그런 표정을 짓고 있나요?"

    "나도, 나도 .......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증명하고 싶었는데!"

    "어.......? 혹시 이 비밀 무기를 만든 건 ...... 리카짱 ......?

    "이젠 몰라요! 선배는 원시인! 귀무자!!!"

    "원시인이면서 귀무자라니. 자, 잠깐 기다려봐요. 리카짱~ 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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