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2 소스케 죽다(6)2023년 07월 08일 21시 32분 2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확실히 이 정도 시간을 주었는데도 엘레인네가 이곳에 올 기미가 아직 없다. 빅토르가 결계 해제를 하고 있다고는 했지만,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는다는 뜻일 것이다.
[네가 힘을 한계까지 끌어올리면 태극결계는 파괴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그 미완성된 공간 간섭으로는 결계만 깨뜨리는 섬세한 힘의 조절은 아직 불가능하지]
확실히 맞는 말이지만, 이쪽의 능력까지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구에서는 아직 전개를 위한 능력을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면승부를 하면 확실히 죽는다. 내가 제안할 게 있으니 들어봐]
"......... 우선, 당신이 우리 편이라는 보장이 없어."
[그렇지도 않아]
목소리의 주인은 한 박자 늦게 대답했다.
[네가 오니가시마에서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구해준 자가 나다]소스케의 눈썹이 움찔거렸다.
[기억해 봐. 그때, 달콤한 꿀 같은 약을 먹었잖아]
귀신에게 가슴을 찔렸을 때, 소스케는 분명 누군가에 의해 목숨을 구원받았다. 거기까지는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약을 먹었는지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류코린으로 위장한 마린조차도 그 약의 맛에 대해 전혀 모르겠다고 했다.
더군다나 그 약의 맛을 자세히 아는 사람이라고는, 소스케 아니면 그에게 약을 먹인 장본인 정도밖에 생각할 수 없다.
[이쪽과 관련된 정보는 자세히 말할 수 없다.
이 대화가 적에게 알려지면 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이렇게 접촉하고 있는 것 자체가 매우 위험한 선택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도우러 왔다.
네가 죽으면 틀림없이 오늘 세상은 대성군의 손에 넘어간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너는 필수 불가결한 조각 중 하나다]
연이어 쏟아지는 말들이 머릿속을 빙빙 돌았다.
겐조의 일격이 아직 유효하다.
이 구체의 말이 맞다면, 남은 시간은 1분도 채 남지 않았다.
[너는 신수를 보고, 아니... 신역에서 그 관을 본 이후로 계속 어떤 고민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구체는 한 박자 쉬었다,
[그리고 그것은 맞다]
그때, 소스케의 심장이 크게 뛰는 소리가 들렸다.
[네가 생각하는 대로, 이대로라면 놈이 이 세상에 부활한다.
그것이 바로 대성단이 추진하는 신수 계획의 마지막 단계.
그 마왕이....
그란=레이아 알비온 아르반은, 곧 이 차원에 모습을 드러내겠지]
진명까지 당연하다는 듯이 알고 있다.
그 여자의 이름을 알고 살아 있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을 것이다.
그렇다, 디 그리피아의 인간조차도.
너무 자세하게 알고 있다.
하지만 왜일까.
왜 그렇게까지 마왕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일까.
그 존재는 디 그리피아를 멸망시키려 했던 존재다. 본래라면 이 지구에서 이름이 거론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소스케만이 알 수 있는 정보를 여러 가지로 알고 있다.
지금 여기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인간의 전모가 보이지 않는다.
[지금부터 너에게 공간회귀술식을 시행한다. 과거에 오오노카미 토요히메가 썼던 것을 연구해 재현시킨 것이다. 이것으로 네 몸은 완전히 회복될 것이다. 그러니 최소 5분만 버텨라. 그러면 증원이 ......... 천위 마술사들이 올 때까지 시간은 벌 수 있다]
"..............."
크롬 일행의 기척이 가까워지는 것이 확연하게 느껴진다.
어차피 이대로는 죽을 수밖에 없다.
그놈들에게 죽임을 당할 것인가, 아니면 이 말을 믿다가 죽게 될 것인가.
아니, 또다시 몸 안에 수식을 심어 조종당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불리한 내기에 몸을 던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 알았어. 네 말대로 할게."728x90'이능력배틀물 > 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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