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장 170화 에필로그2, 마왕군 습격(5)2023년 07월 06일 19시 58분 2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전장을 뜨겁게 달구어 놓을 만큼 고순도의 마력.
천명을 받은 것처럼, 하얀 마력에 의해 하쿠토는 한층 더 진화를 이루기 시작했다.
"하려고 하면 되잖아. 잘했다, 하쿠토."
"시끄러워!"
전장에 남은 것은 이 두 빛뿐.
그 아스라와 마왕을 상대로, 불굴의 길을 가는 두 사람.
하지만 ...... 맞설 수 없다.
누가 봐도 마왕은 놀고 있다. 헛수고임이 분명했다.
"소우마 씨! 저 아이는 어쩌죠!?"
"...... 아 젠장, 어쩔 수 없지!!! 이래서 나라는 녀석은!! 주먹을 쥐었으니 물러설 수는 없다고!!"
맞서는 자는, 오직 어리석은 자들.
튀어나온 소우마의 오른 주먹에 불길이 타오른다.
"그게 바로 무도가라는 녀석이다!"
등을 향해 뻗은 주먹은 부드럽게 빗나갔지만, 그 속도는 전광석화처럼 빨랐다.
"<마뇌격>!? 저기서 본 것만으로 보고 따라 한 거야?"
염뢰를 주먹에 품은 소우마가, 하쿠토와 함께 마왕 앞에 섰다.
"이젠 할 수밖에 없어! 지금 여기서 마왕을 쓰러뜨리자!"
"...... 그래!"
그 모습을 앞에 두고 마왕은 .......
"그거면 됐다. 나를 상대로 있을 수 없는 승리를 추구해라. 그러면 영웅 정도는 될 수 있겠지."
초연하게 그레이를 어깨에 메고서, 마치 어떻게 더 큰 공포를 안겨줄지 고민하는 듯 유쾌하게 웃는다.......
그리고,
"ㅡㅡ하앗!"
"............"
닿기만 하면 부서지는 검을 뚫고, 세레스티아의 검이 연이어 다가온다.
속도와 기교, 이것들은 확실히 눈여겨볼 만했다.
하지만 경험 많은 아스라의 눈은 금세 익숙해진다."큭!?"
"세레스티아 님!!"
검끝이 셀레스티아의 어깨를 꿰뚫고 ...... 그대로 높이 쳐든다.
"...... 이해 못 할 것도 아니다. 그 아름다움, 그 힘, 충분하다고 하면 그만이지. 하지만........"
"ㅡㅡㅡㅡ"
희미하게, 공중에 매달려 있는 게레스티아가 미소 짓는다."〈사신섬광〉"
"읏......!"
세레스티아의 몸이 섬광으로 넘쳐나며 폭발했다.
"으악!?"
멀리서 지켜보던 크리스토프가 참지 못할 만큼의 눈부심.
"읏----"
아스라는 순식간에 복부에 생긴 강렬한 검기를 움켜쥐었다.
"읏......!?"
"...... 모든 것은 이 일격을 위한 것이었나?"
현기증 속에서도 그 존재를 제대로 이해한다.
"피를 흘려본 것이 언제였을까 ....... 처음 만났을 때보다 지금껏 내게 잘못된 실력을 인식하게 한 것은, 이때를 위함이었나."
"...... 설마 막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네요."
"너무 기가 세군."
오니가 눈을 뜬다.
눈에 비친 것은, 복부에 닿은 끝에 어두운 섬광을 품은 장식용 검이었다.
그 칼날을 움켜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왼손.
"이 정도면 선택받은 것도 납득이 간다. 하지만......"
"양보할 생각은 없겠지요? 저도 그래요."
오니가 사납게 웃었다.
[둘 다 즐거워 보이는구먼, 조금 쓸쓸혀. ............ 응?]
"............"
멀리서 달려오는 인물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거, 검성공까지 나섰다......"
"저 [늪의 악마]에게 ......"
검성 리리아가, 흉마를 향해 검을 들었다.
[............ 왜?]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솟구치는 의문이었다.
[아주 먼~ 곳에서 일부러 달려와서는 ...... 왜냐?]
"우연찮게, 정말 기적적으로 당신의 번개 덕분에 살았어. 그래서 보답으로 상대해 줄게."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감사'의 의미가 달라진 겐가 ......?]
리리아까지도 [늪의 악마]를 태연하게 쳐다보며 상대하고 있다.
세레스티아 공주도, 하쿠토도 .......
각자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용감하게 맞서고 있었다.
그 모습에, 침울해 있던 이들의 마음에 작은 빛이 비쳤다.
[뭐, 그렇다 해도 ...... 세 놈, 두 놈, 한 놈. 자, 시간이 다 됐다]
"............?"
ㅡㅡ와라, <가원위기・제나> .......728x90'판타지 > 옛 마왕의 이야기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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