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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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07월 02일 19시 48분 3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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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루드가 의식을 잃고 지하 동굴에 쓰러져 있을 때, 지상에서는 소란이 일어난다.

     지하에 있을 레오루드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한 부대와 지상의 소란을 잠재우는 부대로 나뉘어 행동이 시작되었다.


     실비아가 이끄는 레오루드 구출 부대는 지하로 내려가 구멍에 누워 있는 레오루드를 발견했다.

     곧바로 달려가 안부를 확인하고 아나스타샤의 회복 마법으로 치료했다.

     생명에 지장이 없음을 확인한 실비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이다 ......"

     실비아는 평화롭게 잠든 레오루드의 뺨에 묻은 먼지를 닦아주고, 사랑스럽게 뺨을 쓰다듬어 주었다.

    "정말 ...... 정말 무사해서 다행이야"

     레오루드의 승리를 믿었지만, 그래도 걱정스러운 것은 걱정이었다.

     이렇게 무사함을 확인한 실비아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레오루드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라고 지시했다.

     지시에 따라 길버트, 젝스 두 사람이 들것을 들고 레오루드를 지상으로 옮겼다.


     남은 실비아는, 이사벨과 아나스타샤와 다른 사람들을 데리고 대자로 쓰러져 있는 교황에게 향했다.

     그녀들은 두려움에 떨며 교황에게 다가가 생사를 확인했다.

     가슴이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으며 전혀 반응하지 않는 교황을 보고 그녀들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죽었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생각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교황의 곁으로 다가간다.


     무슨 일이 벌어져도 괜찮다는 듯 그녀들은 마법으로 자신을 보호하며 교황의 바로 옆까지 다가갔다.

     이사벨이 쓰러져 있는 교황의 가슴에 손을 대고 심장 박동을 확인한다.

     심장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 그녀는 얼굴로 시선을 옮겨 동공이 열려 있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마침내 교황이 죽었다고 확신한 이사벨은 실비아를 향해 고개를 돌려 고개를 끄덕이며 교황의 죽음을 알린다.

    "죽었습니다. 심장도 완전히 멈췄고, 동공도 열려있으니 틀림없습니다."
    "그래 ....... 그럼 교황 예하, 아니, 정정하겠습니다. 대죄인 빅토르 래드클리프를 국제조약에 따라 연행하겠습니다."

     이미 시신이지만 교황 빅토르는 명백한 적대행위 및 국가전복 등의 대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실비아는 제국, 왕국, 성교국 세 나라가 맺은 국제조약에 근거해 신병을 확보했다.

     앞으로 진행될 것은 교황의 죄에 대한 판결이다.

     실비아는 이번 일을 왕국에 가져가 성교국에 배상을 요구할 생각이다.

     물론 실비아는 용서할 생각이 없다.

     자신도 그렇고 레오루드에게 손을 댔으며, 게다가 빈사까지 이르게 한 것이다.


     세 나라도 이미 레오루드의 가치를 알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성교국은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국가 예산을 모두 쏟아부어도 보상할 수 없을 만큼의 금액이 될 것이다.

     레오루드는 전이 마법을 부활시킨 인물이자 제국 전쟁을 종식시킨 영웅이며, 대륙 전체를 통틀어 봐도 유례가 없는 공적을 남긴 인물이다.

      미수에 그쳤지만 그런 레오루드를 살해하려 했으니 당연한 결과다.

    "아나스타샤 님. 이 건에 대해서는 나중에 논의해요."
    "네 ......"
    "당신께는 죄가 없지만 ...... 성교국은 제국, 왕국 양측으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이니 각오를 단단히 하세요."
    "저희는 어떻게 될까요......?"
    "처형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와 같은 관계는 유지되지 않을 거라는 것만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나중에 성교회의 중추를 담당하는 추기경들이 모여 이번 사건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다.

     교황 한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려고 해도, 내부자인 아나스타샤, 브리짓을 포함한 몇몇 사람들의 모든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 그들은 모든 것을 잃게 되지만, 그것은 아직 나중 이야기다.

    "자, 그럼 다시 지상의 소란을 수습하러 가요. 아나스타샤 님, 이제부터가 당신이 나설 차례랍니다."

     실비아는 교황이 사라진 지금, 성교국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것은 백성들의 신뢰가 두텁고 성기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성녀 아나스타샤 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실비아는 지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란을 잠재울 수 있는 사람은 그녀라며 아나스타샤를 부추기는 거시었다.


    "...... 네!"

     교황의 시신을 지상으로 옮기고서, 실비아 일행도 지상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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