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6부-20 무질서하고도 웅장한 우주의 희망(5)
    2023년 06월 29일 22시 42분 2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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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힘의 여파로 진흙이 솟구쳐 오르자, 삼켜져 있던 선생님의 팔이 드러났다.

    [웃기는군! 유성의 빛이 아닌, 끝없는 혼돈의 어둠이야말로!]
    "그럼 더욱 웃으라고요, 제대로 알기 쉽게!"

     싱긋 미소지으며 '혼돈'에게 질문을 던진다.

     저쪽도 눈치챘을 것이다. 이쪽을 지켜보고 있었을 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을.

     

     

     

    "무도류 개ㅡㅡ렬・화!"

     

     

     

     진흙을 부수며 튀어나온 료는. 최대 출력의 『야마토』의 가호를 받고 있는지 디버프가 걸린 느낌이 없다.

     그리고 그 팔에는, 『혼돈』의 현현과 동시에 진흙에 휩쓸린 선생님이 축 늘어진 모습으로 안겨 있었다.

    "료! 나이스 플레이랍니다!"
    "이쪽은 할 일을 다 했다고, 나머지는 그쪽이 해!"

     뒤쫓아오는 진흙을 손날로 잘라내면서, 료는 즉시 퇴각했다.

     유이 양이 진정한 의미의 성녀가 되어서 처음으로 가호를 준 상대가 료라는 것은...... 정말 운명적이지 않은가.

     이것으로 조건은 충족되었다.

    "마리안느 씨! 이제 마음껏 때리는 것뿐입니다!"
    "하나~둘! 하나~둘이랍니다!"
    "죄송해요! 사실 링크되어 있어서 타이밍이나 모든 것을 알 수 있어서요!"
    "............아."

     그럼 아까는 왜 같이 해주지 않았냐고 마음속으로 화를 내면서.

     나는 유이 양과 함께 앞으로 한 걸음 내딛으며 크게 도약했다.

    [......!! 섭리의 끝에서 오너라!!]

     결전의 순간을 느꼈는지, '혼돈'도 새로운 진흙을 마구 불러내어 삼각뿔 모양으로 만들어 이쪽으로 찔렀다.

     정면승부인가, 꽤 하는걸. 하지만 우리 쪽이 훨씬 더 뜨겁고 눈부시게 빛난다고!

     
     화살처럼 당긴 오른쪽 주먹. 유이 양도 마찬가지로 왼손 주먹을 당기고 있다.

     시선을 주고받으며 고개를 끄덕인 후, '혼돈'을 향해 두 개의 펀치를 날린다!

     

     

     

     

     

    ""초필살・악역성녀영애 성탄섬멸퍼어어────────언치이이!""

     

     

     

     

     

     정확하게ㅡㅡ삼각뿔의 정점과 주먹이 격돌하자, 방울을 튀기며 진흙을 분쇄한다.

     앞부터 차례로 부서져나간 끝에, 진흙 성상의 중심점에 나와 유이 양의 주먹이 직격한다.

    [이, 것은 ......!?]
    "그보다! 당신이 온 이유 진짜 모르겠으니 얼른 돌아가지 그래요!"
    "맞아요 맞아! 마리안느 씨에게 우주로 사기를 치다니 정말 중죄라고요!"

     격렬하게 불꽃을 튀기며 신비와 신비가 격돌하자, 서로를 부숴버린다.

     순간 직감한다. '혼돈'이 피해를 입은 상태와 받지 않은 상태를 뒤섞게 하여 도망치려 하고 있다. 바보냐 누가 놓아준대!

    "당신의 우주보다 저의 우주가 더 크기 때문에, 내면적으로 포용되는 것은 그쪽이랍니다! 그러니 도망갈 곳 따위는 없사와요!"
    [......!?]

     상태 고정! 넌 여기서 쓰러져라!

     링크한 유이 양으로부터 자원을 빌려서, 나는 등에 돋아난 유성의 빛날개에서 애프터버너의 요령으로 가속의 추진력을 뿜어냈다.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찢어지는 외침과 동시에.

     진흙 속 깊숙한 곳에서 유난히 단단한 무언가의 감촉을 포착한 직후, 두 사람의 주먹이 그것을 부수는 고음의 소리가 울려 퍼졌다.

     

     

     

     

     

     ◇

     

     

     

     

     
     하얀 연기를 일으키며, 진흙이 수분을 잃어간다.

     바닥에 달라붙은 그것들에서는 더 이상 신비를 느낄 수 없다.

     제단 위에 놓여 있는 성상도 반쯤 부서져 산산조각이 났다.

     나는 성상을 짓밝으며 오른손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기억을 잃어도 영혼의 반짝임은 변함없을지니! 최강의 영애 마리안느 피스라운드가 질주하는 길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늘로 이어지는 전승의 패도! 청순파 일상물의 상징인 귀여운 소꿉친구계 히로인까지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답니다! 제가 없어서 아쉬웠던 에피소드를 한 사람당 다섯 개씩은 말하세요, 전국방송으로! 오~홋홋홋!!!"

     

     

     

     

    "내 첫사랑 돌려주지 않으려나."
    "료 방금 뭐라고 했나요?"
    "히익! 무, 무서워 누나, 얼굴 무서워!"

     시야 한구석에서 남매가 밀착에 가까운 상태로 뭔가 장난을 치고 있었다.

     사이가 좋은 건 좋은 일이지. 암!

     

     


     ※ 연재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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