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5부-25 격철-Trigger-(8)
    2023년 06월 05일 23시 39분 3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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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왠지 스토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우르스라그나 일파에게 너무도 불리한 이야기여서, 커버스토리를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럼 왜 제가 그것을 경계해야 하는 건가요."
    "뻔하지. 그 소용돌이에 네 친구가 휘말리게 될 테니까."
    "엥."

     뭐, 그건 그렇겠지.

     차기 성녀인 유이 양이 이 이야기와 상관없을 리가 없다.

     하지만 말이지.

    "당신...... 그거...... 순수하게 저를 걱정하는 건가요?"
    "뭐?"

     나의 지적에 대해.

     나이트 에덴이 입을 떡 벌리자, 그 뒤에서 측근 남성이 나를 노려봤다.

     그래요 그래, 너희들의 교육 방침상 좋지 않겠지만.

    "감사해요, 나이트에덴."
    "아니...... 그, 그런 뜻은 아니었다. 하지만 ......"
    "무심결에 말을 해버렸다는 거네요."

     나는 손을 뒤로 모으고, 껑충거리는 발걸음으로 나이트 에덴에게 다가가서 그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친절한 사람이네요, 당신"
    "────!"

     눈을 크게 뜨며, 그는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는 얼굴을 돌려 눈을 감고 숨을 내쉬었다.

    "...... 몰랐으면, 이런 생각도 안 했을 텐데......."
    "?"
    "너에 대해 너무 많이 알면 안 되는 것 같다."
    "그래요? 저는 당신의 사람 됨됨이를 알게 되어서 좋았는데요."
    "...... 그런 부분을 말하는 거야."

     나이트에덴은 씁쓸한 표정으로 내뱉더니, 그 자리에서 측근들과 함께 사라졌다. 빛의 속도로 이동한 모양이다.

     ...... 빛의 속도로 사람들을 돕는 구원 장치의 이름이 나이트에덴 우르스라그나라고 한다면.

     

     

    "당신은, 언제부터 나이트에덴 우르스라그나였던 걸까요."

     

     

     질문에 대답해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나는 혼자서 중얼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

     

     

     

     

     

             SYSTEM MESSAGE ▼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이별의 비행/하늘에 빛나는 자] 루트가 개방되었습니다 ▼

     

     

     

     

     

    "우와, 갑자기 나오는 거 정말 그만 좀 해줄래요!"

     눈앞에서 갑자기 윈도우가 튀어나오면서 큰 목소리가 들려왔다.

     

     

    〇우주의기원  WWW
    〇무적  WWW
    〇나무뿌리  WWW
    〇사냥하러가자  WWW

     

     

     아니, 왜 웃음을 터뜨리는 거야?

     뭐야? 너희들의 반응, 뭔데?

     

     

    〇타로:  이건 웃었다
    〇red moon  어, 이거 진짜로 구현된 거야?
    〇일본대표 올해 처음으로 웃었어
    〇찔러용  너무 웃겨서 배 아파 죽겠어

     

     

     "이봐요, 왜 제가 웃음거리가 되는 건가요. 게다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로. 이건 역대 최악의 태도라고요, 당신들!"

     

     

    〇바깥에서왔습니다  그보다 이 플래그는 무슨 원인으로 세워진 거지?
    〇우주의기원  아마 사토 씨와의 대화 때문이겠지 ......

     

     

     사토 때문이잖아!!!!

     그 새끼 다음에 만나면 때려눕힌다!!!

    "아니, 결국 정말 무슨 엔딩인데요 이거! 빨리 설명해 달라고요!"

     

     

    〇화성  이야~ 이거 그거지? 우주에 도달하는 SF 엔딩인 거지?

     

     

    "네???"

     

     

    〇화성  뭔가 여러 일이 있어서 우주선을 완성한 주인공들이 미지의 행성을 향해 모두의 배웅을 받으며 우주로 날아가는 엔딩. 정말 이것뿐이야, 진짜로
    〇토오야아테오  공략집에 엔딩 중 하나로 이런 게 있다고 했지만, 솔직히 아무도 믿지 않았어.
    〇ATM  분명히 말해줄게! 이건 UFO 엔딩이라고!

     

     

     나는 팔짱을 끼고 침묵했다.

     아니~ 왠지...... 기회. 단 한 번의 기회가 아닐까. 어딘가로 가는 거니까 추방이 아닐까 이거.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저 할 수 있습니다. 우주도달 엔딩 가게 해주세요.

     

     

    〇무적  판정은?
    〇일본대표  아이들이 깃발을 흔들며 우주선의 출발을 지켜보는 거잖아? 어디가 추방이냐 멍청아!
    〇슈퍼변호사  네가 친 뜬공이 떨어지지 않아서 다들 당황하고 있는 거라고.

     

     

     그렇죠~?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싫어!! 싫어!! 싫어!!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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