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30 화 제 4 공략대상자 뷰크・킷셀2020년 12월 27일 21시 06분 2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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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등장 안 한 캐릭터의 외전이다. 넘겨도 됨.
여성향 게임 게임 '은의 성녀와 다섯 가지 맹세'.
이 게임의 주인공인 소녀, 세실리아는 왕립학원에 입학할 때 여러 사건에 휘말리면서 다섯 남자와 교류를 하게 된다.
공략대상자는, 제 1 공략대상자 크리스토퍼, 제 2 공략대상자 맥스웰, 그리고 제 3 공략대상자 렉티아스. 게임 초기부터 등장하는 그들은 테오라스 왕국의 왕족과 귀족이다.
그들은 그들 나름의 고민과 고생이 있는데, 세실리아와 교류를 가지며 그 마음이 치유되고, 그녀에게 연심을 품게 된다.
말하자면, 제 1 부터 제 3 의 공략대상자와의 관계는 왕도적인 이세계 연애판타지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제 4 공략대상자 뷰크・킷셀은 그 노선에서 이탈한 존재였다.
마왕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린 그는, 세실리아와 적대하는 관계로서 등장하는 것이다.
◆◆◆
뷰크가 태어난 곳은, 테오라스 왕국과 그 북쪽의 로드비아 제국과의 국경선에 있는 숲에 숨겨진 듯 존재하고 있던 작은 마을 [슈노젤] 이었다.
사실 이 마을은 테오라스 왕국의 국경 안에 있었지만, 왕국은 이 마을의 존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마을 사람들이 전개하고 있던 마법의 결계에 의해 지켜졌기 때문이다.
슈노젤은, 마물의 정벌과 전쟁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고 주장한 마법사들이 만든 마을이다.
그런 와중에 마법사 부부 사이에 태어난 자가 뷰크였다.
작은 마을이었지만, 마을 사람은 전부 마법사. 뷰크의 부모 뿐만 아니라 마을사람들까지 모여들어 자신들의 마법을 뷰크에게 가르쳐줄 정도로, 마을은 평화로웠다.
그가 10살이 되는 생일을 맞이하기 전까지는......
"호오, 마법사들의 마을이라니 재미있군. 전부 붙잡아! 기뻐해라 너희들. 너희들은 오늘부터 우리들의 노예로서 살아갈 명예를 수여하겠다!"
습격한 것은 제국군이었다. 왕국과 제국은 적대관계에 있어서, 제국군은 때때로 이렇게 왕국의 영토를 침범하여 약탈을 일삼았다.
마을 사람들이 마법사라고는 해도 상대는 숙련된 정규병. 거기에, 마을 사람들은 싸움을 거절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마법사들이다. 결과는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어떤 자는 노예로서 붙잡혔고, 어떤 자는 저항하다가 죽고....뷰크의 부모는 그를 지키려고 저항하다가 살해당하고 말았다.
그리고 뷰크는 붙잡혀서 제국의 노예가 되었다.
그를 매입한 것은 제국 마경의 땅의 마물을 사냥하는 용병이었다.
뷰크는 그 용병에게 방패와 대포 역할로 팔려버린 것이다.
열 살의 소년이 짊어지기엔 너무나 가혹한 운명이었다.
전환점이 찾아온 것은 그가 18세가 되었을 때. 8년이 지나도 제국의 마경의 땅이 진정될 기색은 안보였고, 뷰크의 주인도 어느 새 여섯 명 째가 되었다.
전의 다섯 명이 어떻게 되었느냐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
새롭게 뷰크의 주인이 된 남자도 또한 용병이었다. 하지만 이 남자는, 뷰크가 증오하지 않을 수 없는 상대ㅡㅡ8년 전, 슈노젤을 습격한 제국군의 전 지휘관이었다.
아무래도 지금은 몰락해서 용병으로서 생활하는 모양이다.
남자는, 뷰크의 일 따윈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그것도 또한 뷰크의 증오를 증대시켰다.
"쳇, 왜 내가 이딴 일을 해야 하는 거지. 젠장, 젠장!"
"ㅡㅡ! 큭, 커헉!"
제국군을 그만두게 된 일이 상당히 마음에 안 들었는지, 남자는 뷰크을 자주 폭행하며 울분을 풀었다.
"흥, 두고 봐라. 날 잘라버린 걸 반드시 후회하게 해줄 테니까!"
그렇게 말하며 남자가 방문한 곳은, 세상에나 테오라스 왕국의 바나르간드 대삼림이었다.
제국을 버린 남자는, 이번에는 테오라스 왕국에서 명성을 떨쳐보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와 남자를 포함하여 열 명 남짓의 용병들이 대삼림에 들어갔고ㅡㅡ두 사람을 제외한 모두가 사망하였다.
"젠장, 젠장! 왜냐! 그 녀석들, 맡겨만 두라고 말해놓고서 그냥 죽어버리다니!"
남자가 살아남은 이유는 딱 하나. 뷰크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뷰크는 내심 폭소를 하였고.....그리고 분노하였다.
'이렇게 간단히 이야기에 응할 줄이야, 바보라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이런 바보한테 내 가족이, 마을 모두의 인생을 빼앗겼다고 생각한다면, 아이였다고는 해도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어.'
남자의 대삼림 원정은 뷰크가 제안한 이야기였다.
노예에게는 어떤 종류의 마법이 걸려있어서, 스스로의 의지로 주인을 죽일 수 없다.
그래서, 남자를 여기로 유도한 것이다.
제국의 마경의 땅에서 실행했어도 좋았다. 하지만, 뷰크로서는 적어도 제국을 위하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았다.
마경의 마물들이여, 더욱 늘어나라. 그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바나르카드 대삼림이라면, 설령 내가 먼저 죽는다 해도 이 녀석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만에 하나도 없지. 나 없이 살아남을 리가 없을 테니까. 이 녀석의 죽음은 확정이다.'
뷰크의 마음에 어두운 미소가 띄워졌고.....그걸, 대삼림에서 잠자는 주인은 놓치지 않았다.
"젠장, 젠장! 어이, 이제 이런 숲을 걷는 건 끝이다. 출구는 어디냐."
".....조금 전부터 뛰고 있었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왔는지 모릅니다."
"이, 쓸모없는 놈!"
얼굴을 맞아서, 뷰크의 입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입안이 찢어진 모양이다. 하지만, 남자 역시 뷰크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건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이상은 손대지 않았다.
그냥, 그 자리에서 몇 번이나 발을 동동 구르며 주변을 두려워하고 있었다. 뷰크는 그런 남자의 모습을 무표정한 채로 바라보며, 역시 마음 속으로 싱긋 웃었다.
ㅡㅡ아아, 훌륭해. 이 얼마나 멋진, 왜곡된 증오인가.
◆◆◆
그리고 조금 지나자, 갑자기 남자의 움직임이 멎었다.
뷰크는 의아해하며 모습을 지켜보니, 남자는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잘 보니 눈의 촛점이 맞지 않는다.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은 모양이고,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숲 안으로 나아간다. 마치 무언가에 빙의된 듯 휘청휘청한 발걸음이다.
그리고 남자의 진로는, 점점 햇빛에서 멀어져 갔다.
.......어느 정도 지났을까.
남자가 도착한 곳은 이 대삼림 안에 뻥 뚫린 구멍같은 장소였는데, 그곳 만은 울창하게 드리워졌던 숲의 나무들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그곳에 있던 것은 한 자루의 검. 낡은 은좌에 꽂혀진 그것은, 마음다운 달빛을 받아서 빛나고 있었다. 불가사의한 흰 도신의 검.
뷰크는 잠시 그 광경에 매료되었다. 매료되고 만 것이다....
ㅡㅡ자, 이쪽으로. 마법사여, 지금이라도 낡아 떨어질 듯한 이 봉인의 파괴를. 그리고, 복수를.
정신을 차리자, 뷰크는 검을 손에 들고 서 있었다.
은의 대좌는 부서졌고, 어느 사이엔가 주변은 나무들이 생겨나서 달빛을 가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발밑에는 남자의 사체가 굴러다녔다.
네 복수는 달성되었다. 다음은 내 복수에 어울려라. 이것은 계약. 서로가 복수를 달성할 때까지, 우리들은 떨어질 수 없다. 자, 나의 복수를. 테오라스의 땅에 영원한 어둠을!
흰색이었을 도신은 검게 물들었고, 그것에 부응하듯이 뷰크의 마음에도 어둠이 드리워진다.
여성향 게임 '은의 성녀와 다섯 가지 맹세' 에서, 뷰크는 그런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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