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부-4 의기투합-Recreation-(1)2023년 05월 14일 22시 26분 0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나는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었다.
롭존의 가게를 도와준 것이 아니라.
그에게 받은 티켓에 이끌려 이리저리 연극을 보러 온 것도 아니라.
어떤 장소에서도 불량 폼을 발동시켜 놓았어야 했는데, 완전히 해제해 버린 내 안이한 의식에 죽을 만큼 후회하고 있었다.
〇red moon 이 녀석이 칠성사의 리더 ......!
〇화성 전혀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데!?
〇일본대표 아, 아니, 이건 아가씨와 마찬가지로 권능을 완전히 끄고 있는 건가!
"──!!"
완전히 방심하고 있었어, 선수를 당했다!
하지만 그냥 당할 수는 없다. 아니, 홀드 오픈이라면 모를까, 단순한 전투 모드의 시작 속도라면 질 생각은 없어!
"잠깐!"
내가 의미 언어를 내뱉으려고 입술을 움직인 순간.
양손을 내밀며, 나이트에덴은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그리고는 주변을 둘러보며 목소리를 낮췄다.
"지금 여기서 일을 벌일 생각은 없다......!"
"......네? 하지만 지금까지 만났던 당신의 동료들은 그런 거 상관치 않았는데요."
정말 일을 벌일 거냐며 식은땀을 흘리는 그를 다그친다.
지금까지 만났던 혼돈과 군신은, 둘 다 거의 대화가 통하지 않았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경우와 애초에 상대가 의욕이 넘쳤던 경우뿐이다.
"아니, 아니, 아무리 그래도 때와 경우 정도는 알아. 네 동료들도 각성한 순간에 네게 달려들지는 않았을 거라고."
???
"저의 ...... 동료 ......?"
"엑."
순식간에 나이트 에덴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네가 만든 발주서의 치수가 한 자릿수 차이로 틀렸다'는 말을 들은 사람 같은 표정이었다.
"지인의 【칠성사】 ......? 아버지는 분명 전 칠성사라고 하셨던 것 같은데 ...... 어, 현역으로 계신 분이 있나요?"
"세상에, 아직도 모르......! 아, 아니......"
나이트 에덴은 손을 흔들며 애써 속이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나는 몇 초간 생각에 잠겼다가 곧 깨달았다.
가능성은 있었다. 하지만 분명 못 본 척하고 있었을 것이다. 본인은 몇 번이나 말을 걸려고 힌트를 주었던 것 같다. 하지만 못 본 척을 했다.
"...... 로이와 지크프리트 씨, 맞죠?"
"!!!!"
맞은 것 같다.
"최, 최악이다 ......! 나한테 무슨 짓을 ...... ! 동지의 사정을 함부로 말해버리다니 ......!"
일부러 입술을 떨며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나이트에덴.
보기만 해도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아니, 그보다는 내게 너무 동요가 없다.
뭐....... 알고 있어. [칠성사]라는 존재가 사후에 생겨났다고 해도, 이것이 게임의 세계인 이상 거기에는 반드시 인과관계가 발생한다.
그러니 [칠성사]에 내가 알고 있는 원작 캐릭터가 선택되어도 이상하지 않다.
"아, 저기, 언젠가 듣게 되었을 거라 생각해요. 저로서는 지금 먼저 들을 수 있어서 좋았으니 ...... 그렇게 신경 쓰지 마시고 ......"
그래서 나이트 에덴이 생각하는 것보다, 나는 태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손으로 자신을 다독이면서, 그에게 앉으라고 권한다.
"미안하다...... 지크프리트 군과 미리온아크 군에게는 다음에 사과하러 가마 ......"
"자자, 괜찮아요. 일단 앉으시면 어때요? 아, 화장실을 가신다 했죠?"
"아니,...... 바깥공기를 쐬고 싶어서 그랬던 거니까 괜찮아."
자리에 앉아서 힘없이 고개를 숙이는 나이트 에덴.
"그럼 지금은 사적인 시간이니 거칠게 행동하고 싶지 않다는 뜻인가요?"
"음.......그건 아니야."
"어, 그렇지 않아요?"
"나에게 ...... 나이트에덴 우르스라그나에게 공과 사의 구분은 없다. 내가 나로 있는 한, 나는 나이트에덴 우르스라그나이며, 나이트에덴 우르스라그나는 오직 세상에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만을......."
대사 참 길다......16번 정도는 있는 거냐고 그거 ......
그리고 나이트에덴 우르스라그나라는 단어가 너무 길어. 생략하라고.728x90'인터넷방송(인방) > 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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