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부-18 세계가 돈다(후편)(6)2023년 05월 04일 03시 15분 5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어느 한쪽이 쓰러지기 전까지, 강약은 알 수 없다. 그랬었지!?"
"...... 네, 물론이죠(YES)."
대기사에게 패배의 두 글자란 없다.
그래서 이 마지막 순간에, 정상적인 섭리와 새로운 반전의 섭리를 양립시켜 보였다.
상대의 오감을 빼앗아 가면서도 1만 배의 버프와 디버프를 행사하는 개사기 유닛이 탄생한 것이다.
정말 싫어진다. 질 때쯤은 그냥 시원하게 져버려.
궁지에 몰릴수록 매번 일어서고 있잖아. 이 나라 기사들은 어떻게 되어먹은 거야!
장난치지 마! 사기도 적당히 쳐야지!
ㅡㅡ그런 말을 할 리가 없잖아.
"그거, 이미 본 적이 있는데요"
"뭐......!"
힘을 동시에 발동시키고 있을 뿐이지, 파워업한 것은 아니다.
상충되는 존재를 공존시킨다는 말은, 지금의 골드리프 씨처럼 억지로 병렬시킨다는 뜻이 아니다.
예를 들어, 빛과 어둠이 모두 있을 수 있는 새벽하늘처럼 부드러운 광경이어야 한다.
"최강의 기사라는 자부심이 있더라도, 당신은 저를 이길 수는 없어요!"
"......!"
"왜냐하면, 저에게 있어서 최강의 기사는 당신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예전에 보았던 반짝임은, 더 고급스럽고, 더 극적인 것이었다.
폭우로 흐려진 시야 속에서, 운명의 상대조차도 이겨내겠다고 선언했던, 강렬한 붉은 머리.
눈을 감으면 금방 떠올릴 수 있는 광경.
자신을 위해 싸우는 기사가, 그가 나를 돕고 싶어서 발동했던, 자아에 기반한 권능.
그래서....... 역시, 흔들리지 않는다.
나에게 있어서 가장 강하고 최고의 기사는 그 사람이지, 네가 아니야!
"인정해요, 당신은 옳아요."
국가 정치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명문가의 후계자의 약혼녀이며, 차기 성녀와도 친하고, 그러는 자신도 명문가의 외동딸이다.
금지된 대악마의 마법을 다루고, 딱히 정의감이 강하지도 않으며, 외국을 상대로도 여유롭게 싸움을 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런 녀석을 그냥 놔두는 게 더 이상하다. 빨리 추방하라고, 진짜.
ㅡㅡ하지만.
"하지만! 올바르기만 한 상대에게는, 질 수 없어!!"
주먹을 움켜쥐고, 우주를 넓힌다.
관전자들도 포함되는 범위까지 넓힌다.
"...... 앗! 이건 마리안느 양의 마법!?"
"지금까지와 달라!? 저 녀석, 또 강해져 버렸어 ......!"
단순한 넓이에 의미는 없다. 단순한 올바름에 의미가 없는 것처럼.
우주의 빛에 한계는 없다. 어느 한 가지가 정답은 아니니까.
강한 빛과 약한 빛은 있다. 하지만 그것은 지구에서 본, 가짜 밝기에 불과하다.
그래서 우주는 최고야!
모든 빛은 별이며, 별이 빛나는 한 우주에는 끝이 없다!
"그것이.......그게 너의 대답인가."
"네. 올바름이 전부는 아니니까, 그래서 당신이 아무리 옳아도 ...... 이기는 건 저입니다!"
"잘 말했다!"
반쯤 부서진 갑옷이 삐걱거리면서도, 그는 일어서서 얼굴에 묻은 피를 닦고 검을 들었다.
알겠어. 이 상태, 우주를 펼친 지금의 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아. 저쪽도 이제 한계다.
즉, 진정으로, 이것이 서로의 마지막 공격!
"마리안느 피스라운드 ────!"
"골드리프 라스트하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서로의 이름을 외친다. 간격이 좁혀지는 데에는 한순간도 필요 없다.
나는 모든 힘을 결집시킨 오른 주먹을.
그는 모든 가호를 집약시킨 검을.
정면으로, 부딪친다!
"필살・악역영애 은하연광 스매시 퍼어어어 ────언치!"
격돌의 여파로, 학교 건물이 크게 흔들리고 모든 유리창이 깨졌다.
서로의 신비가 서로를 깎아내린다. 부서진 빛이 하늘로 솟구쳐 오른다.
"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
이를 악물면서도, 대기사의 몸이 조금씩 밀려나간다.
당연하다. 지금의 나는 우주! 우주를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마, 이 작은 인간아!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단번에 밀어붙인다.
쩌억, 하고 저쪽의 검이 밑동에서 기분 나쁜 소리를 낸다.728x90'인터넷방송(인방) > 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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