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부-18 세계가 돈다(후편)(7)
    2023년 05월 04일 03시 16분 4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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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이어 다가올 결판을 예상하고서.

     신기하게도폭발음 같은 충돌음 속에서 나와 골드리프 씨는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
    , ."
    "
    기억해 두세요마리안느 피스라운드의 이름을. 다음에 만날 때에는 ...... 제대로 당신 몫의 샌드위치를 만들어 놓을 테니까요."
    "......
    그건, 기대되는군."

     순간.

     정의의 칼날이 뿌리째 부러지고서.

     나의 오른손 스트레이트가, 그대로 그의 코앞으로 빨려 들어갔다........

     

     

     

     

     

     ◇◇◇

     

     

     

     

     


     쓰러진 대기사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 몸에서 섭리는 해제되고, 평소의 가호조차도 대기 중에 증발되는 것처럼 희미해지더니 마침내 사라져 버렸다.

     모든 것이 끝났다.

     그것을 이해했다.

     유성의 소녀가, 오른팔을 뻗어 하늘을 가리킨다.

     

     

    "왕국 최강의 기사가 할지라도! 진정한 최강이란! 진정한 최고란! 이 마리안느 피스라운드를 ────"
    "
    , 여기 있었구나, 피스라운드. 찾았다."

     

     

    "........................... .."
    "
    ? 뭐야 그 얼굴 ...... ? 아, 아니, 겨우 여유가 생겨서, 응원이 필요할 것 같아서 ......"

     

    "
    알트리우스 . 문 닫고 밖으로 나가서 30초 정도만 기다려 주실래요?"
    "
    !?"

     

     

     

     

     ◇◇◇◇

     

     

     

     

     지지쳤다 ............

     펼쳐져 있던 우주는, 어느새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모든 것이 끝났다. 세 기사가 골드리프 씨에게 달려가 숨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안도하는 모습을 멍하니 바라본다.

    "
    ........"

     시야가 기울어졌다.

     무릎이 무너져 내릴  같다.

    "
    마리안느!"
    "
    마리안느 씨!"

     로이와 유이 양이 달려왔지만, 곧바로 발걸음을 멈췄다.

    "
    정말 ...... 무리한 것 같구나."

     쓰러질 뻔한 나를,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알트리우스 씨가 부드럽게 안아주고 있었다.

    "
    후후......"
    "
    뭐지?"
    "
    아뇨. 못 보셨겠지만. 이겼어요, 제가. 왕국 최강의 기사에게 정면승부로 ...... 조금만 칭찬해 주실래요?"
    "
    잘했다. 훌륭해, 피스 라운드. 너는 잘해주었다."

     그의 어깨에 손을 얹고서, 기합을 넣어 자세를 바로잡는다.

     이겼는데 쓰러져 버리면 멋있지 않으니까. , 지금까지는 대부분 쓰러졌던 것 같기도 하지만.

    "
    여러분도  좋은 표정을 짓고 계시네요."

     반 친구들의 얼굴을 둘러본다.

     세 기사와 싸워서 이긴 모양이다. 로이도유트도유이도 표정이 밝았다.

    "
    고생했어. 하지만 네 말 덕분에 싸울 수 있었어. 그건 그렇다 치고, 왜 그 사람과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거야?"
    "
    젠장, 두 번 다시는 싫다고. 학교 축제 정도는 평범하게 보내게 해 줘."
    "
    정말 그래요. 하지만 마지막에는 제대로 싸워서 이기는 것이 저희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건 그렇다 치고, 왜 그 사람과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건가요?"
    "
    학생인 너희들은 그런 자세를 갖지 않았으면 했다만 ......"

     쓴웃음을 짓는 지크프리트 씨도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흑기사를 쓰러트린 모양이다, 다만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격퇴한 것일까.

     음완벽하게 우리들의 승리다.

     최고의 결과라고   있겠다.

    "
    하 지 만! 그 점에서알트리우스 !"
    "
    ?"
    "
    당신도 싸우고 있던 모양이지만, 강한 적을 만나지 못한 것 같네요! 조금 겁먹은 게 아닌가요!?"
    "
    아니 아니그야 내가 너희들에 비하면 한참 모자라겠지만 말이지."

     그는 쓴웃음을 지으며 어깨를 으쓱했다.

    "
    나 나름대로 열심히 했어, 정말이라고."
    "
    정말요~~?"
    "
    그래금주보유자를 한 명 쓰러뜨렸어. 칭찬을 받을만하지 않아?"


     

     생각이 멈췄다.

     

     
    "......
    ?"
    "
    정말 힘들었다고. 너 때문에 모든 것이 계산을 벗어나서 ......"

     계속 말을 쏟아내는 알트리우스 씨의 말이 전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첫마디에 완전히 머리가 얼어붙었다.

     금주 보유자? 나? 유트? 아니, 아니. 누군가 다른 사람이 있었다는 뜻인가, ,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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