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부-16 심판의 때(후편)(6)2023년 05월 02일 13시 47분 0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곧이어 로이가 직접 거리를 좁혔다.
"enchanting, lightning──!"
영창이 시작된다. 휘두르는 로이의 검에 마법진이 일어나더니, 쏟아지는 번개가 아발라를 덮친다.
"rise times, marital vows, ordered Mars!"
0.3초 빠른 움직임을 취하면서도, 무너뜨릴 수 없다. 눈앞에서 계속되는 영창.
아바라는 조준을 했다. 이 대기술에 대한 반격은 상대를 정말로 죽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할 필요가 있다. 그는 더 이상 지켜야 할 학생이 아니라, 명백한 위협이다!
"put on the Kelaunos, get over the regret, my meteor!"
창송 완료.
다음 한 수다. 로이가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베기를 휘두른다.
"소드 에튜드 도그마, 리미티드"
하지만 아무리 속도를 다투어도 소용이 없다.
아바라는 항상 앞서서 추적한다. 마법으로 얻은 인지를 초월하는 속도라도, 기사의 가호는 그마저도 재현한다. 아바라가 왕국 최고 속도의 자리에서 내려올 일은 거의 없다.
(꼬마야, 네 자멸이다. 큰 기술로 끝내려고 한 건 실수였다고. 이걸로 끝이다──)
번개를 모아둔 필살의 베기.
그것을 정확하게, 망설임 없이, 그리고 정확하게 아바라가 0.3초 전에 내민다.
로이의 초고속 공격은, 로이 자신에게 방금 전까지만 해도 가능했던 방어를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 앗!?)
아바라의 눈앞에서 믿을 수 없는 현상이 일어난다.
공격을 휘두르던 로이가, 갑자기 감속했다.
추적한 움직임과 다르다. 바보 같은. 공격과 방어의 조합으로 공략당하는 일은 있어도, 아바라의 섭리가 상대의 움직임을 잘못 읽는다니,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인데.
(─ 아까의 공방에서 알았다! 카시리우스 경의 추적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쪽의 동작 예고를 완벽하게 파악해서 0.3초간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는 거야!)
강습의 귀공자가 짜낸 대응책은, 원리만 알면 간단한 것이었다.
로이는 2.1초 동안만 허용된 강화인 도그마 상태를, 거기서 더 세분화시킨 것이다.
0.1초 동안만, 가속된 움직임을 보여준다. 그러면 아바라는 거기서부터 0.3초 분량의 움직임을 추적한다.
(물론 그는, 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대응해 온다. 하지만 도중에 갑자기 속도를 줄이면 그것은 그의 추적에서 벗어난 동작이 된다 ......!)
그렇게 0.1초의 간격을 두고, 로이는 다시 도그마 상태를 발동한다.
이제 눈에 보이는 아바라의 공격에 대해 가장 빠른 속도로 카운터로 대응하면 된다.
이 구조로 몰아넣으면, 로이에게 있어 아바라는 예상대로 선제공격을 해온 호구일 뿐이다.
(마리안느는 말했다. 그녀는 단순한 속도 비교가 아니라 속도와 관련된 경기라고 말했다! 최고 속도뿐만 아니라 완급이 있어야만 ......!)
아바라의 베기는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며 로이의 어깨를 얕게 베는 데 그쳤다.
0.3초를 앞선다는 이론상 무적의 카운터에 맞서.
자신의 약점을 아는 소년의, 역습의 송곳니가 달려든다.
"초절영도/자재뇌광・쇄섬참단!"오버라이트 볼텍스 잔레이저
한계까지 응축된 번개가 두 사람의 눈을 불태웠다.
아바라는 재빨리 가호의 출력을 높여 방어를 강화하려 했다. 하지만 로이의 제1검리는, 그야말로 일격필살로 승화된 칼날이었다.
접촉하는 순간 아바라의 몸에 번개 사슬이 얽혀 가호의 동작을 방해했다. 또한, 번개가 그의 몸속으로 흘러들어가 내부에서 폭발적인 불꽃을 일으켰다.
"기, 오오오.......!"
로이가 대각선으로 검을 내려벤 것과 동시에.
아바라의 몸 안팎에서 뇌광이 나오며, 내장이 산산조각 났다.
(......이게, 무슨. 말도 안 돼......)
천천히 천장을 올려다보며 쓰러지면서.
아바라는 솔직하게 감탄의 미소를 지었다.(젠장 ...... 완패다. 꽤 하잖아......!)
쿵, 하고.
기사의 거구가 복도에 쓰러져 꼼짝도 하지 않았다.728x90'인터넷방송(인방) > 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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