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부-10 여제에 의한 고정밀 문화제 운영사정(중편)(8)2023년 04월 29일 18시 45분 1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
소환 마법 연구부를 쫓아낸 우리들은, 다시 한번 열심히 이동하고 있었다.
속도가 달라서 관중들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만 잘 버틸 수 있으면 좋겠는데......
"움직이지 마라! 기밀 마법 연구부다!
"쳇 ......"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앞에 수상한 검은색 로브를 입은 학생들이 가로막았다.
"기밀 마법?"
"아, 금지된 마법 같은 건 아니에요. 독이나 마비, 투과 등 경범죄에 쓰이기 쉬운 마법을 연구하여, 반대로 그것들을 이용한 경범죄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모임이랍니다."
"호오, 훌륭한 이념이군. 훌륭하지 않은가."
"...... 뭐, 그만큼 그런 마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요."
그 말을 듣고 알트리우스 씨가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관중들이 따라붙는 가운데, 부장으로 보이는 눈 밑에 다크서클이 난 여자가 로브를 끌며 걸어 나왔다.
"마리안느 피스라운드 ......!"
"네."
"당신만은 용서할 수 없어...... 미리온아크 님께 그토록 사랑받고 있으면서 수수께끼의 미남과 도피행각을 벌이다니, 사악한 신들이 기뻐하더라도 우리는 절대 용서 못해!"
"에엑......"
...... 이 댓글창에 사악한 신들이 있었나요?
참고로 물어볼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〇바깥에서 왔습니다 몰라. 자유연애도 좋지 않을까. 딱히 기뻐하지는 않지만.
〇무적 사악한 신이 모른다고 대답하면 안 되잖아
"...... 사악한 신들도 딱히 기뻐하지는 않는데요."
"무녀라도 취직했나?"
"불행히도 천직이라서 ......"
나의 대답에, 알트리우스 씨는 뚜렷한 조소의 표정을 지었다. 눈빛이 '절대 무리'라고 말하고 있다. 시끄럽다고, 신들의 말을 직접 듣고 있는 중이라고 이쪽은. 본때를 보여줄까?
그러는 사이, 기밀마법연구부가 수상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sheep trans, sign miss, devil breath, walking endless"
...... 앗! 번개 속성 마법을 기반으로 하고 있구나!
공간 자체를 납치하는 듯한 중압감이 퍼져 나가고, 그 다음── 그녀들의 발밑에서 늪이 뿜어져 나왔다.
"부원 전원에게 마비 효과를 건. 마비 늪이야! 아마 10절영창 정도의 위력은 있지 않을까!?"
"바보인가요!?"
전략급에 한 발짝 걸쳤잖아 이거!
엄청난 기세로 다가오는 마비의 늪.
"......!"
나는 몸에 마력을 순환시켜, 들었던 주문을 역산하여 반전된 주문을 즉시 도출해 낸다.
여기서 잡힐 순 없어. 대항 마법으로 상쇄시키면!
"──세컨드 트리거."
그 순간.
그 낮은 목소리는, 바로 옆에서 들려왔다.
땅속에서 울려 퍼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들게 하는 목소리였다.
"정멸하라."
가늘게 중얼거리며, 알트리우스 씨가 주먹을 휘둘러 그대로 대지를 내리쳤다.
마치 수도관을 터뜨린 것처럼, 부서진 지표면에서 성스러운 빛이 뿜어져 나와 마비 늪과 정면으로 부딪혔다.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균형은 한순간도 유지되지 않았다.
알트리우스 씨가 발현한 성스러운 숨결이 마비 늪을 소멸시키고, 그 기세로 기밀마법연구부 일행도 날려버렸다.
"...... 뇌격 속성에 마비 속성을 부여할 때, 매개체로서 악마에 대한 기도의 요소를 넣었겠지. 그 정도라면 교회도 아무 말도 하지 않겠지만, 속성으로 부여되어 있다면 이게 가장 빠르다."
단절영창보다 빠른 속도로 지금의 위력을 낼 수 있는 거냐고 ......
좀 놀랐어. 보고 있자니 기분이 나빠지는 마법이었다.
아니, 현기증이 난다. 기분 나쁘다. 어라? 시야가 어지럽다.
"...... 앗! 피스라운드, 괜찮아?
"어?"
정신을 차려보니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쓰러질 뻔한 나를 알트리우스 씨가 받아준 것임을 뒤늦게 깨달았다.728x90'인터넷방송(인방) > 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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