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부-5 애인으로는 충분하지만(1)
    2023년 04월 27일 23시 22분 3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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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축제를 앞둔 방과 후.

     미술실에서, 나는 학교 축제에 전시할 그림을 완성하고 있었다.

    "오~? 기본을 배우지 않은 것에 비하면 잘 그리는 것 같네."
    "역시 센스가 있는 걸까요?"
    "방금 한 마디로 왜 그렇게까지 잘난 척하는 거야?"

     

    〇무적 생각의 상승 기류가 너무 강해.
    〇제3의성  긍정적 사고로 인해 태풍이 발생한다.

     

     나는 하려고 하면 대충 센스 있게 해 버리니깐.

     내 자질이 무섭다고.

    "다만 기본은 허술한데, 그건 어쩔 수 없으려나. 데생이 엉망진창이라고. 골격의 이해만은 왠지 완벽하지만."
    "어디를 때리면 부서지는지 공부했으니까요."
    "피에 젖은 예술 감각이네. 뭐 그건 그것대로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콩쿠르에서 8년인지 100년인지를 계속 입상하고 있는 반 친구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은 거냐고. 다소 따져야 할 부분 같은데.

    "뭐...... 응, 괜찮지 않을까. 마음을 여는 건 잘하네. 기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이미 몸에 배어 있고...... 불균형하지만, 그 부분도 매력으로 전환되고 있으니......"
    "하아. 칭찬하는 건가요?
    "칭찬 맞아. 예술 전반에 통하는 자세가 잘 잡혀 있거든. 그림에 관해서는 조금 미숙해서 천재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충분. 다른 분야에서 자질이 있다면 단숨에 그쪽에서 꽃을 피워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아."

     왠지 들어본 적이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다, 깨달았다.

     도예 선생님과 같은 말을 하고 있어! 어? 혹시 이 녀석, 벌써 그 영역에 도달한 건가? 무서워......

    "뭐, 채색이 끝나면 마무리랄까나. 이 빚은 비싸단다."
    "알고 있어요. 고마워요."
    "당신 고맙다는 말도 할 수 있었구나......"
    "죽여버립니다?"

     이 친구는 러프 단계부터 조언을 해주었다.

     역시 구도 단계부터 완성까지 내다보거나, 완성작부터 구도를 역산하는 능력은 없으니까. 솔직히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

    "그건 그렇고"
    "네."
    "당신 측근들은 과제에 꽤나 고심하던 것 같은데, 당신은 쉽게 결정했네?"
    "그 이상한 집단과 같은 취급 마세요."
    "그 이상한 집단의 중심이 바로 당신인데."

     그렇게 대답을 들으면 할 말이 없다. 아니, 말하려고 하면 말할 수 있다. 전혀 지지 않았다.

     전략적인 관점에서 일시적으로 철수하는 것뿐이다.

    "특히 타가하라 양과 미리온아크 군은 정말 대단했지."
    "왜 두 분께는 존댓말인데 쓰면서 저한테는 까칠하게 굴어요?"
    "물로 보는 거 이외에 다른 이유가 있겠어?"
    "제가 물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줘야 할 것 같네요 ......"
    "농담, 농담이야. 그러니 주먹 내려놔요, 내려놔."

     하지만 그녀의 말대로, 유이와 로이의 과제는 조금 이상했다.

     

     

    [유이 양, 벌써 8시간 정도 계속 작업하고 있는데요? 이제 좀 쉬세요]
    [안 돼, 이러면 안 돼! 마리안느 씨의 고결함을 전혀 표현하지 못하고 있어......!]
    [자, 차 한 잔 할래요? 현실의 저와 함께라면 뭔가 영감이 떠오를지도 모르니까요]
    [......! 그야 물론......! 현실의 마리안느 씨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내 안의 상상 속 마리안느 씨조차도 재현할 수 없는 것은 간과할 수 없어......! 이런 나에게 마리안느 씨와 차를 마실 자격은 없어 ......!
    [상상 속의 나는 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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