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6부-9 나이트메어 리베리온(4)
    2023년 04월 24일 03시 54분 0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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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쪽은 괜찮아! 괜찮으니깐!"
    "────"

     말문이 막힌다.

     그 소녀는 아직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듯, 이쪽을 바라보며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어, 음......히, 힘내세요!!"

     
     마이논 양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몇 초 동안 그녀의 말을 곱씹었다.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느꼈다.

     아아, 이제 전혀 질 것 같지 않아.

     그녀를 바라보며 몸을 숙이며 소리쳤다.

     

    "안심하세요! 저, 제대로 ......또다시 이길 테니까요!".

     

     이 말을 듣고, 마이논 양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아가씨, 준비되었나!?]
    "당연!! 자, 가자고요, 이번에야말로 저 녀석의 숨통을 끊어주러!"
    [좀 더 평범하게 동의하는 말을 선택해 주면 안 될까]

     

     

     

     

     
     터널 내부로 진입한 불침경은, 온몸에 권능을 입혀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

     시간의 흐름이 엉망진창이다. 물리 법칙이 통하지 않는 곳이 아니다. 만약 생명이 있는 사람이 던져졌다면, 몸 안의 시간이 역류되어 날아갔을 것이다.

    (......이제 곧이다)

     고통도 손상도 이미 되돌렸다.

     완전한 형태로, 신이 될 수 있다.

    (세상을 구한다. 나이트에덴이 아닌, 내가 구한다. 세상에 빛을, 보여주 ......!)
    "항공법 위반 어태────애액!"

     옆구리를 때리는 충격에, 시야가 깜빡깜빡거린다.

     융합을 하지 않았다면, 불침번의 몸은 터널 내부로 던져졌을 것이다.

    "윽 ...... 무슨!?"

     홱 뒤돌아본다.

     대각선 뒤에는, 갑옷을 입고 검은 불꽃을 뿜어내는 은룡과 그 머리에 달라붙어 있는 가증스러운 여자의 모습이 있다.

    "또 승리하기 위해 왔사와요~!"

     미크리루아가 질주하여, 젤도르가의 옆을 나란히 달린다.

    "여기가 텐노야마(승부처)! 아니, 나카야마 직선 구간이랍니다! 미크리루아, 더 밀어붙여요! 온 힘을 다 바쳐요!"
    [알고 있어! 전력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한줄기 질풍은 왜 발동하지 않나요!? 용딸이라는 자각은 있나요!?"
    [뭐야...... 뭐야, 그게!? 일단 용딸이 뭔데!?]

     미크리루아와 무언가를 왁자지껄하게 말다툼을 하면서.

     옆에 나란히 선 마리안느 피스라운드가, 또다시 이쪽의 시도를 막으려는 듯이 다가온다.

    "끈질긴 년......!"
    "훗, 그건 이쪽 대사! 당신 따위랑 놀고 있을 시간은 없어요! 왜냐하면, 여름방학이니까!"
    "안심해라! 내가 통치하는 세상에서도 분명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을 거야!"

     말을 내뱉으면서, 어쨌든 접근하지 못하도록 역장을 전개한다.

     쌓아두었던 상위 존재의 권능을 방출한다. 불, 얼음, 바람, 번개, 모든 자연현상을 섞어 마리안느를 향해 쏟아붓는다.

    "쓰러져라!"

     오른손을 휘둘러 파괴의 폭풍을 던졌다.

     미크리루아의 머리에 직격 하자, 눈부신 빛을 뿜어낸다.

     무심코 손으로 눈을 가리고 만다. 극도로 압축된 신비의 해방, 승부수였다.

    "역시 이거라면 ......!"



     군신이 손을 내렸을 때.

     눈앞에, 진홍의 안광이 있었다.


    "?"

     불침경은 사실, 놀라서 반쯤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하지만 남은 무의식적 사고는, 평소의 고상함과는 달리 무서울 정도의 집념으로 반격용 권능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흥."

     마리안느의 온몸에서 방향성을 가지고 분출된 검은 불꽃이, 창이 되어 권능의 역장을 깨뜨린다.

     그녀는 유성의 밧줄을 허리에 묶어 자신과 미크리루아를 연결했다. 그리고는 젤도르가 쪽으로 뛰어올라 온 것이다.

    "당신으로는 무리예요."
    "윽."
    "저를 이기는 것도, 신이 되는 것도. 당신으로는 무리예요. 당신은 그릇이 아니라고요."

     그렇게 말해고서.

     마리안이 연민의 표정으로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 했다.

     불침경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음속 깊이 두려움을 느꼈다. 그리고 감정 그대로 절규했다.

    "제...... 젤도르가아아아아아! 나를, 지켜라!"
    [! 일단 돌아가자!]
    "꾸엑"

     손재주 좋게 고개를 흔들어서, 미크리루아는 낚시하는 요령으로 마리안느를 자신의 머리 위로 되돌렸다.

     그 순간, 젤도르가를 중심으로 시간의 흐름이 고정된다. 융합된 군신은 영향을 받지 않지만, 확실히 그것은 시간 거스르의 권능이다. 밟으면 되돌아가고, 공격을 쏘면 역재생으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그 광경을 본 마리안의 발밑에서, 미크리루아의 눈빛이 날카로워진다.

    [그건! 그 권능은! 네놈의 것이 아니라고!!!!!!!!!!!!!!!!!!!]

     보이지 않는 역장이 미크리루아로부터도 발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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