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부-9 나이트메어 리베리온(6)2023년 04월 24일 03시 57분 3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아, 이럴 때가 아니지. 가자, 유이!"
"네! 그리고 지크프리트 씨, 나중에 얘기 좀 해요."
"......좀 봐줘 ............"
지크프리트는 살의의 눈빛을 받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뭔가, 그, 특이한 경험을 했네...... 여름방학을 두 번이라니 ......"
어리둥절해하면서도, 그제야 린디가 알아차렸다.
"미리온아크?"
"............ 아, 그런가. 그랬었다."
한 마디도 하지 않았던 로이 미리온아크가.
조용히, 얼굴을 들었다.
"나는, 날 수 있어."
"......!"
통제를 포기한 나이트메어 오피우쿠스가, 조용히 몸에서 떨어진다.
다시 발동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냥 잠시 빌린 것뿐일 것이다. 일부를 나눠 받고 그 일부를 방금 전에 다 써버렸다.
남은 것은 평범한 불량 폼만. 그것도 출력은 2% 정도다.
"...... 본 적 있어요, 저거...."
밧줄을 타고 미크리루아에 올라가면서, 터널의 끝을 바라본다.
저게 '시초'구나. 눈부시네. 단순한 빛으로만 보이지만 ......
그 순간, 시야가 아찔하게 흔들렸다. 체력의 한계도 왔지만, 공간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아가씨!!]
"알고 있어요!"
나는 당황하여 의식을 잃은 채로 그저 떠다니는 젤도르가에게 밧줄을 던져 묶어주었다.
미크리루아가 전력으로 터널을 달려서 돌아오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불안정한 공간을 젤도르가의 권능으로 고정시킨 것 같아!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고, 이거 ......!]
"여기까지 와서 타임아웃으로 죽는 건 참을 수 없어요!"
[알고 있어, 하지만 ......!]
갑옷이 하나둘씩 벗겨져 나간다. 나이트메어의 불꽃으로 용접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미크리루아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
"하아아아아아!? 잠깐, 이거, 에엥!?"
[시간이 지났나 ......! 신비를 긁어모아 부활했지만, 역시 일시적이었던 모양이다!]
"어!? 컬러 타이머 어디 있는데요!? 조, 조명은 없으니 유성의 빛으로 비춰줄게요!!"
점점 작아지는 미쿠리아의 몸.
안 돼! 속도도 떨어지고 있어! 엄청 떨어지고 있어!
출구는 보이지만, 출구 자체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건 큰일이야, 진짜로 큰일.
[아가씨, 어떻게 좀 못하겠나!?]
"2%로는 ......!"
13절 영창의 출력은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그보다, 유성 로프의 유지에 전념하고 있다.
[............ 쳇......... 어쩔 수 없지. 아가씨, 고마웠다]
"예? ──── 앗! 안 돼! 안 돼요! 저만 던지려고 하는 거잖아요! 절대 안 돼요!!"
[하, 하지만! 다 같이 끝장나는 게 가장 안 좋다고! 민폐를 끼쳐버렸으니, 적어도 아가씨만이라도 ......!]
"웃기지 마세요! 그런 건────!"
[어이, 빚은 돌려주마]
순간.
황금색 꼬리에, 있는 힘껏 날아갔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바보 녀석이!!]
나와 미쿠리아가, 함께 터널 밖으로 날아가 버렸다.
닫혀가는 입구 안쪽에서, 황금색 용이 눈을 빛내며 우리를 바라보고 있다.
그 몸도 점점 작아지고 있지만, 두르고 있는 것은 확고한 패기.
이것이 본래의 젤도르가인가 ......![미크리루아, 너는 살아라]
[젤도르가, 너어어 ────]
나와 미쿠리루아는 단숨에 가속했고.
팔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아진 미쿠리아와 함께, 터널 밖으로 튕겨져 나왔다.
무너져 내리는 터널 안에서, 젤도르가는 생각한다.
(훗. 결국 시초로 되돌아간다는 것은 아이디어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 항상 누가 하려고 해도 실패하는 법이구나)
과연 젤도르가 자신이 그것을 목표로 삼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그 여자가 만든 수프를 미크리루아와 함께 마시면서, 눈물이 날 정도로 맛있다고 생각하며 필사적으로 울지 않으려고 애쓰던 때였을까.
[나는 그런 수프를 지키는 역할을 부여받았었지]
자신과 달리 그냥 그대로 눈물을 흘리며, 은빛 용은 그렇게 말했다.(마음에 들지 않았다 ......)
뭐, 역할 따위는 포기해도 된다.
너도, 배가 부를 때까지 수프를 마실 권리는 있다.
그것이 허락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한다면, 자신이.
(.......뭐야. 진짜 바보는, 나였나)
젤도르가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728x90'인터넷방송(인방) > 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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