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부-9 나이트메어 리베리온(7)2023년 04월 24일 04시 01분 4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결국은 그 마음 너머의 존재에게 가로막힌 자신.
어리석게도 인간의 몸으로 노리다가, 유성의 존재에 의해 산산조각이 난 군신.
(악은 항상 좌절한다 ...... 그래 ...... 이거면 됐다 ...... 이거면, 충분하다 ......)
그 절친이자 원수인 은빛은, 자신이 없어지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무너져 내리는 터널 속에서, 젤도르가는 그 한 가지만이 신경 쓰였다.
"괜찮을 리가 없잖아!!!!!!!!!!!!!!!!!!!!!!!!!!!!"
[엥]
눈을 번쩍 떴다.
목을 감싸고 있는 빛나는 와이어. 그리고 단숨에 몸이 끌려간다.
[아가씨, 무슨 짓을!?]
"빚을 갚는다아!? 저는 빚을 진 기억이 없다고요! 제가 빚을 진 것이라면 몰라도!! 저어어어어어어얼대 인정할 수 없사와요!"
목소리가 들린다.
힘껏 끌려온 몸이, 그대로 닫혀 있어야 할 터널 입구에 직격.
고음과 함께, 강제로 분쇄하며 하늘로 던져졌다.
[뭐어!?]
"어쩔 수 없는 일은 하나도 없다고요! 어느 것도! 저것도! 그것도! 이것도! 모든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나는 이번 여름방학 동안 싸우고 있다고요! 당신도 예외가 아니야!"
높은 하늘.
구름 위에서, 밧줄의 시작점인 마리안느가 젤도르가를 억지로 끌어낸 것이다.
[머...... 멍청한 놈! 무슨 짓을 한 거냐! 이렇게 쓸데없이 힘을 쓸 거라면 착지에나 신경 쓸 것이지!]
"바보!? 바보라고 했겠다? 방금 저한테 바보라고 했나요!?"
[우와, 닮았어! 미크리루아 너 진짜 이런 여자를 좋아하는구나!]
[시끄러 화살을 이쪽에 날리지 마!]
두 마리와 한 명이 서로 말다툼을 하며, 땅바닥을 향해 떨어진다.
"아, 한계가 왔네요."
[우와 밧줄이 사라졌어!]
[아가씨, 어떻게 할 거야!? 나도 이 녀석도 인간 한 명을 띄울 힘은 남아있지 않았는데!?]
높은 고도에서 떨어지더라도, 미크리루아와 젤도르가는 자력으로 떠오를 수 있다.
하지만 힘을 모두 소진한 마리안느는 땅에 떨어지고 만다.
당연한 의문에, 마리안느는 한숨을 내쉬며 땅과 수평을 유지한 채 몸을 뒤집어 낙하지점을 바라본다.
"별로 사용하지 않았으면 하는 힘인데요......"[?]
"기억이 났으니 어쩔 수 없고...... 그리고 뭐, 무엇보다도."
그러자 마리안느는, 몇 초 동안 입을 꾸물거리더니, 무언가를 포기한 듯 고개를 저었다.
"결국 저 녀석이 데리러 와줘서 기뻐하는 것이, 가장 어쩔 수 없는 일이네요 ......"
그녀의 시선 끝.
구름바다를 뚫고 한줄기 빛이 튀어나온다.
미크리루아와 젤도르가가 일제히 탄성을 질렀다.
그것은 황금의 날개.
한 쌍으로 하늘을 가로지르는, 장엄한 반짝임.
소년이 필사적인 모습으로 손을 뻗는다.
소녀는 잠시 웃다가, 그리고 마찬가지로 손을 힘껏 내밀었다.
"마리안느 ────!"
"로이 ────!"
손과 손이 겹치고, 손가락이 서로 얽히며 꽉 잡는다.
로이가 한꺼번에 끌어당겨서, 사랑하는 소녀의 몸을 품에 안았다.
"정말. 너무 늦었었잖아요! 그래놓고 제 약혼남인가요!"
"미안해. 하지만 준비에 시간이 좀 걸렸거든!"
서로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으며, 로이는 그녀의 눈동자를 가까이서 바라보았다.
비친 자신의 얼굴이 환히 웃고 있다. 이것만은 어쩔 수 없다.
날개를 펄럭이며, 구름 위에서 고도를 안정시킨다.
마침 저 너머에서 눈부신 태양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두 사람은 그 광경을 바라보며. 길고 긴 여정이 끝났음을 확인하고는 자연스레 미소를 지었다.
"허니문
"허니문은 아니랍니다!"
땅으로 돌아온 로이가 내뱉으려는 망언을, 마리안느가 이론상 가장 빠른 속도로 가로챈다.
그의 품에 안긴 채, 마리안느는 하늘을 가리키며 외친다.
"최강의 무쌍임을 증명 끝! 불침경? 침몰했습니다. 침몰했네요. 불침경인데 가라앉았답니다~~~~! 어떤 기분일까요! 아, 이름이 뭐였더라, 2초 만에 잊어버렸네요!! 뭐, 그런 잡것은 둘째 치고! 이번 여름방학에서 가장 고귀하게! 가장 아름답게! 그리고 가장 강한 것은 ────!? 네, 응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요! 바로 나, 마리안느 피스라운드야말로, 여름방학 최강의 아가씨랍니다아아!"
"그렇게까지 부정할 필요는 없잖아 ......"
"됐으니 그거 내려놔! 유이가 돌아올 거야! 돌아오면 ...... 살육전이 벌어질 거라구......!"
필사적으로 외치는 린디였지만, 군신을 회수하고 돌아온 유이와 유트는 이미 최대 출력을 쓰며 초스피드로 다가오고 있었다.728x90'인터넷방송(인방) > TS악역영애신님전생선인추방인방R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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