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5부-25 월하의 괴도단, 화려하게 등장!(3)
    2023년 04월 08일 21시 43분 5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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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상대는 피스라운드를 자칭하고 있습니다. 피스라운드 양과 친분이 있는 두 분에게 그자를 처리하라고 하는 것은 좀 심한 짓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
    괜찮아요. 로이 선생님은 의뢰에 사사로운 감정은 개입하지 않으니까요! 안 그래요, 선생님!"
    "...... 
    못해...... 용서 못해 ......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이 피스라운드를 자처하는 건 있을 수 없는 ...... 반드시 뭉개주마......"
    "
    이건 사사로운 감정을 넘어 사적인 원한이 아닌가요?"
    "?
     심판이라는 것은 내려져야 하는 법이니, 저도 동의하는데요?"
    "
    , 흐음."

     부대장의 눈에서 광채가 사라졌다.

     명백한 인선 실수임을 이제야 깨달은 것이다.

    "
    불법 카지노에 대해 조사해 달라는 부탁이지, 살인사건을 일으켜 달라는 건 아닙니다만."
    "
    맡겨주세요."
    "
    무엇을? 살인사건 말입니까?"

     두 사람은 완전히 죽일 생각이다.

     폭탄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부대장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
    역할은 알고 있습니다. 카지노를 조사하면서 괴도단을 죽...... 체포한다. 그 과정에서 카지노에 대한 조사도 병행한다난도가 높은 미션이군요. 하지만 우리는 프로페셔널이기도 하니, 맡겨주시죠."
    "
    프로는 체포와 살인을 혼동하지 않습니다만."

     로이가 차분한 목소리로 의뢰를 정리했지만, 정말 괜찮을지 의심스럽다.

    "
    그런데 두 분은 왜 그 옷을...... 입으신 거죠?"
    "
    저도 잘 모르겠어요......"
    "
    미리온아크 탐정사무소의 존재를 알게 된 마리안느가 마음대로 디자인하고 마음대로 주문제작을 하는 바람에. 정말 뭐가 뭔지."
    "
    그리고 애초에 타가하라 님이 왜 조수를......?"
    "
    여러 가지 일이 있었어요. 여름방학 때 마리안느 씨와 함께 캠핑을 가기로 해서 로이 군과 둘이서 사전 답사를 갔다가 동요에 맞춰 일어나는 살인 사건에 휘말려 둘이서 해결하기도 하고......"
    "
    , 저번에 헌병대에서 들었던 그 사건인가요! 당사자였습니까!?"

     일단, 그런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해가 지고 번화가에 불이 켜지는 밤을 맞이하여.

    "
    레이즈."
    "......!"

     카지노 '퓨처비전'의 도박장은, 지금 한 소녀가 갤러리의 시선을 독차지하고 있다.

     테이블에 놓인 수북한 칩 더미를 보고, 상대방의 표정이 굳는다.

     딜러는  액수를 재빨리 세어본  미소를 지었다.

    "
    그럼 레즈라는 것으로."
    "
    레이즈를 레즈라고 잘못 말하다니, 지금 당장 딜러를 그만두는 게 낫지 않을까요......"

     몇 초간 침묵이 흐르고, 마지막 남은 플레이어도 폴드를 선택.

     소녀는 규슈집 아가씨라 불릴 만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있던 판돈을 모두 가져갔다.

    "
    아가씨, 잠깐 패를 보여줘도 괜찮으실지......?"
    "
    ? 아괜찮아요."

     마지막까지 버티고 있던 플레이어 앞에 공개된 것은, 스페이드 플러시였다.

     이를  플레이어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
    이 여자 바보야? 도박을 어떻게 하는지 전혀 모르잖아~......)

     이미 소녀의 뒤에는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다.

     분명히 마크되어 있다.

     긴 흑발에 진홍색 눈동자를 가진 소녀는, 아직 학생 정도의 나이일 것이다. 하지만 나이만 맞으면 학생이라도 카지노에 들어갈 수 있다. 처음 환전할 수 있는 칩의 양만 제한될 뿐 그 이상은 자기 책임이다.

    (
    초보자의 행운이 아니라는 건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것은 승부사의 눈이다)

     갤러리 속에 섞여 게임을 지켜보던 남자는, 소녀가 꽤나 노련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귀여운 겉모습에 속아서야 도박꾼이라고 할 수 없다.

    (
    너무 이긴다고! 이 망할 년! 정석대로라면 적당히 이기고 적당히 지면 될 것을한 번도 지지 않은 채로...... 일반 카지노라면 이미 불타버릴 정도의 금액을 하룻밤에 벌었잖아!)

     어깨를 으쓱하며 자리에서 일어서는 플레이어를 대신해, 남자는 자리에 앉았다.

     딜러와 눈빛 교환을 한다아는 얼굴이다.

     왜냐하면 그 남자는 카지노에 고용된, 사기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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