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5부-24 맞선 배틀로얄(후편)(5)
    2023년 04월 07일 11시 15분 2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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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 명 정도로 의기양양해도 곤란해요! 대인전의 수 읽기이야말로 싸움의 본질, 공중에서 벼랑을 못 잡는 사람부터 죽는다! 그게 바로 스매시 브라더스랍니다!"
    "
    스매시 브라더스가 뭔데요??"
    "
    피해를 확대시키는  그만둬!"

     왕자들이 인상을 찌푸리며 꾸짖는다.

     시끄러워. 이제 이렇게 되면 그냥 대난투를 할 수밖에 없다고.

    "......
    어쨌든 수고를 덜어주셨네요. 이제는 제가 마리안느 씨의 장미를 빼앗으면 끝이에요."

     이런정말 캡틴 팔콘 같은 녀석이 있네.

     완전히 수라의 패기를 두른 유이 양이 노려보자, 나 역시 움찔했다.

    "
    무도류ㅡㅡ절"

     도움닫기가 너무 부족해!

     눈 깜빡하는 순간에 간격이 사라졌어! 너 타이밍을 계산했지!

    "
    , 하지만!"

     발밑에 쓰러져 있던 귀족의 몸으로 가드 한다.

     충격의 대부분을 흡수해 주었다. 그녀의 기술이 인체 파괴에 특화되어 있다면, 다른 인체를 활용하면 된다.

    "
    끄악."
    "
    우와, 더러워."

     귀에서 피를 뿜어내는 귀족을 던져버린다.

     두 번째가 날아오기 전에 나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거리를 두었다.

    "
    꾀를 썼네요...... 하지만 계속 그렇게 할 건가요?"

     발밑에는 더 이상 귀족이 쓰러져 있지 않으니이제 남은 것은 왕자님들뿐이네.

     어떻게 할까 싶어 시선을 돌리자, 그러고 보니 아직 무사히 장미를 들고 있는 두 명의 왕자, 그중에서도 루드거와 눈이 마주쳤다.

    "
    "
    "?
     ...... 이봐, 잠깐만, 정말 그만해."

     제2왕자가 무언가를 감지한 듯 두 손을 내밀어 나를 거부한다.

     방어가 허술해.

    "
    , 드세요."

     나는 빙긋이 웃으며, 그의 양팔을 스쳐 지나며 다가가서, 손에 들고 있던 장미를 루드거 전하의 가슴 주머니에 꽂았다.

    "
    잘 어울리네요."
    "
     정말 최악이야"

     루드거는 창백한 얼굴로 신음했다.

     아쉽게도 이것으로 체크메이트다.

    "
    그렇군......"

     잔해를 치우고 일어서서는, 온몸에서 자전을 뿜어내는 강습의 귀공자가.

    "
    그런 뜻인가요......"

     고개를 끄덕이며 가호의 빛을 흩뿌리는 차기 성녀가.

    "
    이젠 알겠어요완전히......!"

     막대한 마력으로 망토를 펄럭이는 제2왕자가.

    "............"

     모두가 루드거에게 위험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
    지금 기분이 어때요?"
    "......
    , 그런 거로군. 완전히 이해했다."

     그는 포기한 듯이 웃더니, 나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내리며 말했다.

    "
    지옥에나 떨어져라."
    "
    그쪽에서 기다리세요."
    "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1vs3 대난투가 되었다.

     날아다니는 마력 빛과 주먹을 피해서, 나는 남은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생수 한 잔을 마신다. 역시 목이 마르다.

     참고로 [지옥]은 세상의 뒷편이기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 지옥에 떨어져서 악마에게 죽으라는 뜻이야.

     안 됐지만 나는 지옥에 떨어져도 루시퍼와 대난투를 하고 끝날 테니, 그다지 벌은 되지 않을 거야.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필사적인 모습으로 세 사람의 맹공격을 처리하는(? 강하네?) 루드거를 바라보았다.

     

     

     

     

     


    "
    저게 마리안느 피스라운드 씨임까."

     2층 발코니에서 엉망진창이 된 행사장을 바라보며, 1왕자는 머리를 싸맸다.

     그의 옆에는 정장을 곱게 차려입고 모자를 쓰고 안경을 쓴 백발의 청년이 서 있다.

    "
    아 군도 관심이 있슴까?"
    "......
     같은 사람한테 존댓말은 좀......"
    "
    아니 아니. 피가 이어진 형제 아님까왕위 계승권을 박탈당하더라도 형은 형, 동생은 동생일 뿐임다상속권이 관계의 전부가 아님다."
    "......
    형의 그런 부분은 싫어."

     넥타이 차림의 청년은 고개를 저었다.

    "
    그리고,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야.  때문에...... 기사단의 대대장 클래스가 금주보유자의 정벌에 나서려 하려고 있어. 형도 알고 있겠지만."
    "
    ....... 그만두라고 했지만요......일단 아 군에게도 말해두죠. 저 아이는 적으로 돌리면 안 됨다승패를 제대로 가리는 것만으로는 소용없다고 할까, 아무리 전력을 모아도 결국은 이쪽이 당할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요."
    "
    형이 그렇게까지 말하게 하다니."
    "
    . 그래서 일이라고는 하도, 조심해 달라는 느낌임다."
    "......
    명심할게."

     아래쪽의 파티장이었던 곳에서는. 왕자를 둘러싼 술래잡기가 계속되고 있으며, 그것을 지켜보는 아가씨가 거기예요! 죽이세요! 라는 뒤숭숭한 말을 하고 있다.

     안경의 렌즈 너머로, 청년은 가만히 마리안느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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