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부 231화 용사 버질의 레전더리 사가(1)2023년 03월 29일 16시 01분 1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지난번 붉은 실의 실체를 입증한 오크우드 박사가 이전에 발명했던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약'과 '누구에게나 미움받는 약'을 재미있게 마개조하여, '누구에게나 사랑받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미움받는 약'과 '누구에게나 미움받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사랑받는 약'을 완성해 버려서 '왜 그런 걸 만들었냐!'라고 묻고 싶은 상황이 무심코 발생해 버린 요즘,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호크 골드입니다.
감사하게도 DoH의 가을 신팩이 잘 팔려서 연초에 나올 겨울 신팩 출시를 위해 카드 효과와 일러스트를 조정하기 위해 마마이트 제국의 제도에 있는 파스트라미 사 본사를 방문한 우리는, 지금 간식으로 갓 구운 붕어빵이 먹고 싶어서 사기 위해 시내로 나섰습니다.
"음, 단팥 8개에 크림 9개, 초콜릿 3개 주세요."
"예이! 지금부터 굽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괜찮겠습니까?"
"괜찮아요. 아, 그 전에 여기 있는 크림 2개도 추가해 주실 수 있나요?"
주문한 물건이 구워지는 동안, 작은 붕어빵 가게 앞 벤치에 앉아 아직 뜨거움이 남아있는 크림 붕어빵을 먹는다. 갓 구운 것을 그 자리에서 먹으면 더 맛있게 느껴진다. 갓 튀긴 감자튀김도 그렇고, 집으로 가져가는 몇 분의 시간 동안이지만 종이 봉지 안에서 조금 눅눅해지면 바삭함이 조금 떨어지기도 하고.
"붕어빵 맛있네."
"그렇습니다요, 이거 정말 맛있습니다요. 어이쿠 도련님, 입술 주위에 크림이."
"응, 고마워"
이런 식의 미식가 같은 평가 따위는 필요 없을 정도로 크림 맛이 진하고 맛있는 붕어빵을 버질과 둘이서 먹고 있는데, 멀리서 검은 머리의 늑대 수인 소년과 금빛 머리의 호랑이 수인 소년이 필사적으로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좋아! 내가 이겼어!"
"아 젠장! 졌어!"
"헷헷! 오늘은 네가 쏘는 거구나!"
"저 커브길에서 실수하지 않았으면 내가 이겼을 텐데~!"
둘은 누가 먼저 가게에 도착하느냐에 따라 밥값을 걸었던 것 같다. 둘 다 아직 10살 정도일 텐데, 작은 키의 나보다 한 뼘은 더 큰 두 수인 같은 소년이 이긴 쪽도 진 쪽도 즐거워하며 떠드는 모습이 참 미소가 지어진다.
"아저씨! 단팥 2개!"
"그래~! 지금 밀렸으니까 조금만 기다려라!"
"이렇게 밀리다니 웬일이래! 항상 손님이 전혀 없었으면서!"
"시끄러워!"
머리에 수건을 두른 악어 수인 가게 주인 아저씨가, 소년들에게 웃으며 욕설을 퍼붓는다. 진심으로 화난 기색은 없고 꽤 즐거워 보인다. 아마 이 두 사람은 단골손님인 것 같다.
"안녕! 나는 타임! 이쪽은 멜리사!"
"어이, 타임, 평소처럼 사람들한테 민폐 끼치면 안 된다?"
"민폐 아니라니깐! ...... 혹시 말을 거는 것만으로도 민폐였어?"
친근한 태도로 자신의 이름을 타임이라고 밝힌 검은 머리의 늑대 수인 소년이, 불안한 표정으로 귀를 쫑긋 세운다.
"아니, 그런 건 아니야. 난 호크. 이쪽은 내 호위인 버질."
"여어."
"호위래! 대단하지 않아, 멜리사! 혹시 너, 부자야??"
"그러니까 큰 소리로 말지 말라고!"
팡! 하고 멜리사 소년이 타임 소년의 뒤통수를 쳤다. 하지만 맞은 쪽은 전혀 신경 쓰는 기색도 없이 반짝이는 눈빛으로 버질을 빤히 올려다보며 '와우! 진짜다! '라고 연호하는 모습이 참 웃기다. 아이는 이 정도로 솔직한 편이 귀엽다. 나 같은 경우는 솔직함도 귀여움도 없는 못난 애의 대명사 같은 존재였으니까.
"다 됐습니다! 닽팥 8개에 크림 9개, 초코 3개! 그리고 크림 2개 값까지 합치면 은화 22개인데, 덤으로 치고 20개만 주면 됩니다!"
"대단해! 오늘은 돈 좀 벌었네, 아저씨!"
"평소에는 전혀 안 팔리는데도 덤을 줘도 되는 거야?"
"시끄러워! 괜찮다고! 손님 고맙습니다~!"
대량의 붕어빵이 담긴 커다란 종이봉투를 버질에게 건네고서 우리는 가게를 떠나려고...... 하자, 왠지 모르게 험악한 분위기의 양아치들 같은 무리가 가게로 다가왔다.
"비켜 꼬마야! 단내나는 크엑!?"
깡패들의 리더 격인 듯한 잘생긴 빨간 머리의 미남이 나에게 손을 대려고 하자, 버질의 깔끔한 돌려차기가 남자의 목을 향해 터져 버렸다. 목뼈가 엉뚱한 방향으로 부러질 정도의 위력은 아니지만, 그대로 날아가 버린 녀석은 옆구리를 근처 건물 벽에 부딪혀 기절했다.
"그 더러운 손으로 도련님을 건드리지 말라고."
"리더!?"
"이 새끼가!"
"우리한테 덤벼들었겠다! 각오는 되었겠지!"
"이 대머리 자식!"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한 방에 기절해 버린 리더의 모습에 당황했지만, 곧바로 화를 내며 칼과 너클 등을 휘두르며 위협하는 양아치들. 버질은 얼굴을 찡그리며 나를 뒤로 감췄다.728x90'판타지 > 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7부 232화 돼지에게 주는 선물 From 올리브(1) (0) 2023.03.29 26부 231화 용사 버질의 레전더리 사가(2) (0) 2023.03.29 26부 230화 완성! 데스티니 디스트로이어!(3) (0) 2023.03.28 26부 230화 완성! 데스티니 디스트로이어!(2) (0) 2023.03.28 26부 230화 완성! 데스티니 디스트로이어!(1) (0) 2023.03.28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