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에필로그 다섯 영웅(7)
    2023년 03월 24일 00시 10분 5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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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 발판은 마법을 연구한 성과니까요~"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서는 흔히   있는 장면이었던  같은데.

     하지만 기존의 팔도마법이나 천부에 얽매여 있었다면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것 같다.

     천부의 속박에서 벗어나자, 오히려 마법과 마술의 자유가 더 잘 통하게 된 게 아닐까.

    "
    나머지도 정리하죠."
    "
    , 그래...... 이거변경백 군이 오기 전에 다 끝날 것 같지 않아?"
    "
    안쪽의 조사까지는 할 수 없으니까요. 그쪽은 맡겨두도록 하지요."
    "
    그래."

     쿵하고 불기둥이 솟아오른다.

     아샤가  마법을 사용한 모양이다.

    "
    우리도 지지 않을 수 없겠군."
    "
    ."

     우리는 몬스터 토벌을 위해 달려 나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엄청나게 시간이 걸렸다.

     몬스터가 계속해서 생겨났기 때문이다.

     그랜드 와이번을 쓰러뜨렸을 때는 몸통을 남길 여유가 있었지만ㅡㅡ남겨두면 먹을 수도 있고, 재료는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ㅡㅡ저녁이 될 즈음에는 나도 마법을 쓰며 적을 쓰러뜨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은, 날이 완전히 어두워진 후였다.

    "
    끝났어......"

     진흙투성이의 몸에, 숨이 턱턱 막힌다.

     단테스 씨는 괴물급 체력이라서 주위를 경계하고 있지만, 아샤와 함께 행동하는 미미노 씨는 등을 맞대며 앉아있고, 그 둘에게 논 씨가 피로해소 마법을 걸고 있다.

     주변은 꽤나 큰일이 나버렸다.

     광범위하게 나무가 베어지고, 불타고, 몬스터의 시체가 대량으로 널려 있다.

    "
    , 여러분, 전투가 끝난 건가요......?"

     촌장이  명의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겁에 질린 얼굴로 다가왔다.

     단테스 씨가 대답했다.

    "
    그래, 당분간은 괜찮을 거다. 내일이면 뮬 변경백 군이 올 테니 주변을 정찰해 줄 거고."
    "
    세상에, 그 정도까지 해주실 줄이야......! 적어도 몬스터의 재료를 떼어내는 일만이라도 도와드리겠습니다."
    "
    , 아니, 도와줄 필요는 없다."
    "
    그렇다는 말씀은......?"
    "
    이 재료는 마을의 것이다. 마을의 것이니 너희 것으로 관리해. 관리도 올 테니 나라에 내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의해 봐. 개척촌이라고는 하지만, 면세가 되는 건 농작물밖에 없잖아?"

     재료는 마을에 넘긴다.

     이것은 우리의 방침이기도 했다.

     솔직히 말해서 일일이 재료를 관리할  없는 거다.

     그 번거로움을 생각하면 그냥  넘겨주는  낫다.

     미미노 씨는 촉매에 쓸 만한 것을 전투 중에 주워 모으기 때문에, 희귀한 것은 갖고 가고 있지만.

    "
    , 그럴 수 없습니다. 이렇게 많은 양의 몬스터가 ......"
    "
    우리는 이것 말고도 국가나 길드에서 토벌 보상이 나오니까."
    "
    하지만 ......"
    "
    서두르지 않으면 재료가 썩을 거다. , 빨리 해. 밤을 새워서라도 벗겨낼 가치가 있다고."

     단테스 씨가 무리하게 촌장들의 등을 떠밀자, 횃불을 든 마을 사람들이 흩어져 몬스터의 재료를 벗겨내기 위해 달려들었다.

    "......
    그런데레이지. 이런 시간이 되어 버렸다만."

     그 단테스 씨는 앉아서 쉬고 있는 나에게 다가왔다.

    "
    헤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네요."
    "
    지금부터 전력 질주해도 내일의 결혼식에 늦을 거다. 밤이니까 말도 못 탈 텐데. 어떻게 할 셈이냐너는......"

     당황한 표정의 단테스 .

    "......
    실은 비장의 수가 있습니다."
    "
    비장의 수~? 아니, , 너를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4년 동안 계속 같이 행동하다 보면 대충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있다고. 역시 고속이동의 방법은......"
    "
    제가 할 필요는 없어요."
    "
    ?"
    "
    저기 ...... 저것입니다."

     나는 밤하늘을 가리켰다.

    "
    ? 아무것도 없잖아...... 아니, 잠깐만. 설마 저건......."

     단테스 씨의 얼굴이 굳어졌다.

     하늘에는 거대한 그림자가 떠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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