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 재판2020년 12월 10일 23시 38분 2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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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아가씨. 사감님께서 최고급 찻잎을 나눠주셨으니, 쇼콜라와 같이 드셔주세요."
".......그 엄격한 사감이 무슨 일일까요?"
무사히 학교에 돌아왔습니다.
제가 들고 간 '선물' 에 사감님은 매우 기뻐하시면서, 저의 특제인, 수면도 식사도 당분간 필요없게 되며 쌩쌩해지는 '약' 을 드렸기 때문에 2~3일 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때, 그 자리에 있던 세이 군은 정말 딱하다는 듯한 눈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앗차 실례. 다 큰 여자들의 아군, 플뢰레티라 하옵니다.
"사감님은 진실된 사랑을 발견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어머. 그건 정말 멋진 일이와요."
정상적인 판단은 할 수 없게 해둘게요.
그건 그렇고, 아가씨께서 정말 좋아하시는 단 것을 드렸는데도 그다지 잘 드시지 않는 것 같아 메이드인 저도 걱정됩니다.
"과자의......칼로리가 부족한 건가요?"
"딱히 칼로리를 좋아하는 게 아닌 것이와요!"
아가씨는 "정말 진짜." 라고 말씀하시면서 두 접시 째의 쇼콜라를 입으로 옮깁니다. 그렇게는 말해도, 아직도 두 접시밖에 드시지 않았다니 어떻게 된 일일까요.
제가 걱정하면서도 세 접시 째의 쇼콜라를 내놓자, 아가씨는 그것에 식사도구를 대면서 작게 한숨을 쉬엇습니다.
"역시 칼로리가....."
"아니에요! ......카미라 님의 일은, 그대로도 괜찮은 건가요? 그리고 치에리님의 일도....."
아, 그 일이었나요. 아가씨는 이전부터 주변의 악의에 노출되어도 의연하게 계셨지만, 기본적으로는 작은 동물급의 심장이기 때문에 다른 자들의 노골적인 악의는 역시 괴로운 모양입니다.
"문제 없사옵니다. 저한테 맡겨주세요."
학교에는 돌아왔지만, 그 분들에 대한 제재는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레티..... 전 당신이 걱정이에요. 저를 소중히 생각해주시는 건 정말 기쁜 것이와요. 하지만, 제 일로 당신이 상처입는 쪽이 더 싫어요."
"아가씨....."
이 어찌된 일인가요. 이런 유사괴물인 저의 안부를 아가씨께서 걱정해주십니다.
이 감동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까요. 이 대단한 일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까요.
"일단, 아가씨를 칭송하는 노래를 발매하고 싶지만, 판권은 따놓는 편이 좋을까요?"
"어느 부분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온 건가요!?"
할 수 없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쇼콜라에 생크림을 추가하였습니다.
"뭔가, 제가 도와줄 일은 없을까요?"
진지하게 물어보시는 아가씨의 입가에 묻은 크림을 닦아주면서, 전 조금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조금 도와주실 수 있나요......?"
***
"어째서 누구도 없는 거야."
보통은 교회에서 거의 나오지 않는 에리어스가 어디에도 없었다.
치에리가 학교로 돌아가 보니, 학교의 학생이 던전에서 누군가에게 습격당했다는 이야기로 소란이 일어났다. 아무래도 이벤트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양이지만, 그 '범인' 을 설명하려 해도 같이 함께 단죄해 줄 에릭의 모습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왜 단죄에 필요한 두 사람 모두 찾을 수 없는 것인가.
다른 강사들에게 물어봐도 왠지 가르쳐주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범인인 카미라에게 접근할 수도 없어서 치에리는 몹시 후회하였다.
"전 아무 것도 모르겠사와요! 공작가인 저에게 무례한 것이와요!"
그런 목소리가 들려서 치에리가 돌아보자, 악역영애인 카미라가 몇 명의 근위기사에 의해 강당으로 연행되는 장면이었다.
'이벤트가 시작되었어!?'
이 이벤트는, 신탁을 받은 히로인이 없다면 시작되지 않는다. 자유도가 높은 게임의 성질상, 증거가 있다면 시작되는 일도 있지만, 도대체 누가 증거를 냈다는 말인가.
"드, 들여보내주세요."
치에리는 그렇게 말하자, 강당의 입구를 경호하고 있는 근위기사들이 강당에 들여보내 주었다.
"카미라. 당신은 자신이 한 일을 알고 있는가?"
"죠엘님, 무언가의 착각이에요! 뭔가 증거라도 있는 건가요!?"
게임과 현실이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 장면은 봤던 적이 있다.
그 후, 재판을 담당하게 된 죠엘 왕자는 증인으로서 공략대상자와 [히로인] 을 불러낸다.
'어째서!? 난 여기에 있는데.'
"그럼, 증인을 여기에."
'!?'
그 자리에 나타난 '증인' 들을 보고 치에리는 눈을 부릅떴다.
그곳에 나타난 사람은, 습격받아서 유괴되었어야 했을 후작영애 샤론과, 그녀의 파트너 후보이며 이 세계에서는 플뢰레티라고 불리는 소녀였다.
그 뿐만이 아니라, 샤론은 학교의 제복이 아닌 귀여운 드레스를 입고서 근위기사인 안디에게 에스코트를 받고 있었다.
플뢰레티도 메이드복이긴 했지만 성기사 에리어스가 에스코트해주고 있었고, 강사인 에릭도 약간 얼굴이 경직되어 있었지만 따라오고 있었다.
"....."
그 이상한 분위기 안에서, 약간 긴장한 얼굴의 샤론이 당당한 태도로 앞에 나와서 '범인' 을 지명하였다.
"저, 샤론・드・미셸은, 던전 내의 습격에 대한 죄로, 카미라님과 치에리님 두 분을 고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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