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장 17 재회, 그리고 북진(1)2023년 03월 15일 22시 14분 4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 광천기사왕국 광천왕도 ★
기사의 나라인 광천기사 왕국에서 모험가들의 입지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오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결합' 이후 광천기사 왕국 내에는 유난히 많은 몬스터가 출현했고, 기사들은 이를 소탕하느라 정신이 없었기 때문에 모험가들에게도 일감이 돌아가는 일이 많아졌다.
"이쪽은 끝났어."
"오오. 역시 [경은] 답게 강하네."
"도와줄 필요는?"
"부탁할게. 어이~ [경은의 큰 방패]가 왔다!"
광천왕도 근처 삼림지대에 무리를 지어 있는 늑대. 보라색 눈을 가진 몬스터인데, 인간보다 훨씬 크고, 독을 품고 있으며, 성격이 흉폭하여 그야말로 골칫거리였다.
하지만 기사들은 평원에 나타난 거대 거미 퇴치에 나섰기 때문에, 그에 비하면 늑대 같은 흉폭함은 별것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오오. 저게 [경은의 대방패] 단테스!"
"전열 좀 부탁합니다!"
"알겠다. 미미노는 부상자의 구호, 젤리는 유격을 맡아."
"알았어."
"아이아이 서~"
'은의 천칭' 파티는 광천기사 왕국의 광천왕도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세계결합' 이후 여기저기서 몬스터 토벌이 시작됐지만, 광천기사 왕국에서는 아직 일손이 부족하다는 보고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레이지가 행방불명되었다는 정보도 있었다. 광천기사 왕국에서는 레이지의 능력을 사서 상급 기사에 임명하려 했던 적도 있었기에, 은혜를 베풀면 수색에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다.
"단숨에 정리해 버리자!"
단테스가 합류한 모험가 팀은, 늑대 무리의 마지막 한 마리를 처치했다.
광천왕도는 기사에 의한 기사를 위한 기사의 왕도였지만, 모험가 길드는 존재했다. 병설된 술집은 몬스터 처치 보상을 받은 모험가들로 북적였다.
"[경은] 나으리는 역시 대단하네."
"팔 한둘쯤은 각오하고 있었는데, [경은]이 온 뒤로는 전혀 다칠 염려가 없었어"
"저게 처세라는 거다, 너희들도 기억해두라고"
기사의 존재감이 너무 강해 전반적으로 모험가들의 수준이 낮은 광천왕도 모험가 길드에서 [순금급]인 단테스는 여기저기서 술을 권유받았는데, 거절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테이블을 돌아다니는 바람에 미미노와 젤리의 테이블로 돌아왔을 때는 거나하게 취해 있었다.
"단테스...... 이런 모습을 보면 논이 뭐라고 할까?"
"미, 미안. 말하지 줘......"
"농담이야. 다들 들떠있으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인걸."
승리의 여운에 취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기사님들도 고생이 많으십니다요. 그 거대 거미, 쓰러뜨리지 못하고 오히려 피해를 입었답니다요."
"교회의 성직자를 데려갔으면 좋았을 텐데, 잘 안 된 것 같아."
"논 씨가 필요합니다요."
"논은......"
젤리와 미미노가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
블랑스토크 호수의 나라에서 '세계 결합' 이후, 교황은 각 교회의 성직자에 대해 모두 교회가 일률적으로 관리한다고 발표했고, 논도 교회 총본산에 남게 되었다.
"몬스터를 토벌할 때만이라도 빌려주면 좋을 텐데...."
"일단, 이송된 부상자 치료는 해주고 있는 것 같더라?"
"현장에 있었으면 중상자도 살릴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요. 얼마나 많이 죽었는지 모르겠습니다요."
"너무 큰 소리로 교회를 비판하는 건 좋지 않아"
"음~~~"
젤리는 팔짱을 끼며 몸을 움츠렸다. 그녀로서는 드물게 심각한 표정이다.
"왠지 '세계 결합'에서, 높으신 분들이...... 이상해져 버린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요?"
"............"
"...... ZZZ"
단테스는 잠에 들어버렸지만, 미미노는 젤리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모험가들은 몬스터를 처치해 돈을 벌고 있으니 잘 모르겠지만, 국가 상층부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많다. 단테스는 발할라 시의 모험가길드의 길드마스터인 그루지오와 개인적으로 연락을 취해 그 내용을 미미노 일행에게 알려준 것인데, 수상한 움직임이 너무 많다.
교회 제2대 추기경 토마슨 추기경의 퇴임.
윈들 공화국 홀리데이 대표 살해.
여신신전의 건립.
이곳 광천기사 왕국이 토마슨 추기경의 근거지였는데, 신전 건립을 반대하던 추기경이 실각하면서 신전 건립의 기운이 한껏 고조되었다.
하지만 광천기사 왕국이 이에 제동을 걸었고, 이에 반발한 교회는 성직자 대여를 취소하고 스스로 땅을 사더니 처음부터 성전 건축을 시작했다.
"논이 무사했으면 좋겠네......"
교회 총본산에 남겨두고 온 논이 걱정된다.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장 17 재회, 그리고 북진(3) (0) 2023.03.15 6장 17 재회, 그리고 북진(2) (0) 2023.03.15 6장 16 남은 공백지대(4) (0) 2023.03.15 6장 16 남은 공백지대(3) (0) 2023.03.15 6장 16 남은 공백지대(2) (0) 2023.03.15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