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부 185화「렉스...... 칼리버!!」(1)2023년 03월 05일 13시 21분 1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여기서 이야기는 처음으로 돌아간다.
모래 먼지가 소용돌이치는 사막의 대지. 밀려오는 것은 빨강, 빨강, 빨강.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이는 한 무리의 살라만더 무리가 아지랑이를 내뿜으며 진군해 온다. 그 선두에 서 있는 것은 주변의 살라만더들보다 훨씬 더 거대한 무리의 보스다. 일반 살라만다가 대형 오토바이 정도 크기라면, 보스는 대형 트럭 정도의 크기를 가진 비정상적인 개체다. 그런 살라만다의 무리가 대략 삼천 마리 이상이다.
맞서는 건 나와 네 명의 호위. 그리고 세토 신 강림과 성검의 효과로 사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대군을 이끄는 로건 님.
"제군! 두려워하지 마라! 우리에게는 세토 신의 가호가 있다! 자, 그 신께서 하사하신 성검의 힘을 보아라!!!"
모래언덕에 정렬한 수천 명의 병사들이 바라보는 앞에서 말에서 내린 로건 님이, 성검 렉스칼리버를 칼집에서 꺼내어 모두가 볼 수 있도록 하늘 높이 들어 올린다. 햇빛이 내리쬐고 신성한 빛을 발하는 칼날에 로건 님이 마력을 넣자, 마치 또 다른 태양이 그곳에 나타난 것처럼 강렬한 빛의 마력을 발산하기 시작한다.
"이 한 방으로 전쟁의 서막을 알린다! 먹어라, 살라만더들이여!!!"
로건 님이 몰려오는 살라만더 군단을 향해 칼을 휘두르며 옆으로 베자, 지평선 저편까지 닿을 것 같은 눈부신 빛의 광선이 하늘과 땅 사이를 일섬하는 것처럼 나아간다.
그 동작으로 삼천 마리가 넘게 모여 있던 살라만더의 70퍼센트 정도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오!"라면서, 그야말로 신의 기적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단 한 자루의 검으로 적진을 파괴한 것에 열광적인 환호성을 지르는 병사들의 함성이 사막의 대지에 울려 퍼졌고, 우리도 그 위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대단하다, 성검. 단 한 사람이 2천 마리에 가까운 살라만더를 순식간에 소멸시킨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그 화려한 외형과 신성함에 의한 사기 진작 효과가 대단하다.
병사들의 사기도 덩달아 올라갔을 것이다. 자신들은 태양의 여신이 지켜주는 정의의 군대다!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신성함이 돋보이는 일격은 과연 태양의 용사가 가질 만한 성검의 진면목이라 할 수 있다.
"후훗! 어때, 성검 렉스칼리버의 힘은! 대충 이 정도야! 뭐, 냉각 기간을 둬야 하니까 연사 할 수 없는 게 좀 아쉽지만, 그래도 충분하지 않아?"
"솔직히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설마, 이 정도일 줄이야 ......!"
봐봐, 직접 휘두른 로건 님도 엄청나게 놀라고 있잖아. 내 품에서 퐁당퐁당 뛰어내린 세토 신이 본래의 모습인 하얀 털의 신수인 네발로 걷는 성수 형태로 변신한다. 인지를 초월한 신의 일격. 그것을 이뤄낸 대영웅 로건 님. 그 옆에 나타난 순백의 수호성수(크기는 덤프트럭 정도). 군인들의 긴장감이 고조되지 않을 리 없다.
"잠깐, 당신! 가만히 있지 말고 빨리 진군 지시를 내리라고! 특별히 내 등에 태워주는 거니까! 빨리 해!"
"세상에! 영광입니다, 세토 님! ...... 전군, 전진해라! 나를 따라라!"
성수 세토 신을 탄 로건 님이 성검을 한 손에 들고 선봉에 서서 돌격하자, 병사들도 그 뒤를 따라 엄청난 환호성을 지르며 한꺼번에 돌격해 나간다.
"우리도 갈까?"
"그래! 오랜만의 전쟁이다! 못 참겠다고!"
"도련님은 제발 우리 곁을 떠나지 마라."
"그보다, 우리들 필요 없는 거 아냐? 저 녀석들, 의욕이 넘치는 것 같은데?"
"음. 로건 님께서 저렇게 용맹한 모습을 보여 주셨으니 말이다. 이제 병사들은 목이 잘려도 멈추지 않겠지."
로건 님이 세토 신을 타고 가버려서 결과적으로 버려진 군마가 덩그러니 서 있었기 때문에, 나는 일단 그 군마를 타고 왕국군을 뒤쫓았다. 제각기 신체 강화 마법으로 다리 힘을 강화한 네 명도, 말에 전혀 뒤지지 않는 속도로 사막을 질주하며 나를 따라온다. 자, 이제 나에겐 이 세상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혼자서 싸우는 전쟁 체험이 시작된다.728x90'판타지 > 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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