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장 24(1)2023년 03월 02일 15시 08분 5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군용 마도 비행선에서 쏟아지는 포탄은 수백 발에 달했다. 이 많은 포탄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것은 꽤나 큰 손실이 아닐까 싶었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쓰러뜨릴 수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종언의 송곳니는 이미 아까 그 자리에 없었다. 땅을 발로 차고 달리며 포탄을 피하고 있는 것이다. 그 때문에 명중률이 현저하게 떨어져 10발을 쏘아도 한 발도 맞지 않는 형편이다.
(포격에 익숙하지 않은가?)
레프 마도 제국은 소국이고, 마도구의 기술로 먹고사는 나라다. 지금까지 큰 전쟁을 치른 적도 없고, 무력으로는 군용 마도 비행선을 소유하고 있지만 실전에 투입한 적이 없다.
게다가 포대는 움직이지 않는 성벽을 파괴하기 위한 것이지, 거대 몬스터를 사냥하는 데 사용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나는 건물 옥상으로 나가 종언의 송곳니가 어디 있는지 찾아보았지만, 그 거체가 달리고 있으니 어디 있는지는 금방 알 수 있었다.
북쪽 절벽 부근에 있다. 종언의 송곳니의 거체라면 점프로 절벽을 오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제국은 북쪽, 즉 '미개척지 카니온'으로 몰아넣으려는 것일지도 모른다.
(...... 그렇게 잘 될까? 그 전에, 비행선의 우위를 너무 과신하는 것은 아닐까?)
마도 비행선은 좌우로 전개하면서 종말의 송곳니를 몰아붙였다.
처음 포격할 때보다 고도가 낮아진 것은, 포격이 맞지 않아 접근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종언의 송곳니가 거대하다고 해도 300미터 정도 상공에 있으면 점프해도 닿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것이다.
"음 ......?"
나는 그때 깨달았다.
종언송곳니의 몸 표면에 기어 다니던 마력이 모두 사라져 버린 것이다. 쓰러져 땅에서 공격을 받고 있을 때에도 기어 다니게 했던 마력이 없어졌다.
포격을 당하면 큰 대미지를 입지만, '피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라진 마력은 어디로 간 것일까--.
"앗! 안 돼!"
지상에서 점프하면 닿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들은 착각하고 있다ㅡㅡ종말의 송곳니는, 거대종들은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레드게이트가 등장했을 때 포레스트이터가 마법을 사용했던 것이 떠올랐다.
[고오오오오오오오오]
울부짖음과 동시에, 쐐기 모양의 짙은 보라색 에너지 덩어리가 하나, 둘, 셋 ...... 그 수는 결국 비행선의 수와 같았다.
로켓탄처럼 방향이 조정되어 뾰족한 끝이 비행선에 고정된다.
마도 비행선의 대응은 다양했다.
포격을 퍼붓거나, 혹은 선회하며 도망치려 하기도 했다.
에너지 덩어리가 발사되었다 - 포격을 위해 멈춰있던 비행선에 차례로 꽂혀 폭발했다.
도망치려던 비행선에는 간신히 명중하는 것도 있었고 명중하지 않은 것도 있었지만, 주변의 폭발에 휘말려 크게 균형을 잃었다.
"아 ......"
무사히 빠져나온 것은 2척뿐이었고, 폭발로 완파된 것이 절반 정도, 휘말려서 추락한 것이 나머지였다.
[그오오오오오오오오오!!]
종언의 송곳니는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듯 울부짖었지만, 나는 지켜보고 있었다.
아직 승부는 나지 않았다.
지상에서 많은 병사들이 종언의 송곳니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하늘에서 폭발한 비행선 파편이 쏟아져 내리는 와중에도.
"ㅡㅡ대단해."
그들도 지금의 참상을 보고 있었을 텐데도 겁먹지 않고 나아간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가? 두렵지 않을 리가 없다. 하지만 그래도 여기서 싸우지 않고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전진한다.
마력의 갑옷이 없어진 지금이 기회인 것이다.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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