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8장 165화 모든 인류를 생각하는 모양인 남자(5)
    2023년 03월 01일 18시 58분 2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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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무술의 기운이 짙어지는 강격. 미늘창이 전하는 강력함에, 섬세하고 화려한 검술에 균열이 생긴다.

    "
    달라 ......"
    "
    리리아님무는 긍지입니다. 당사자의 손에 의해 다듬어지고, 쌓이고, 자부심과 함께 자라는 것. 그래서 보는 사람은 그 역사를 느끼고, 무에 매료되는 것입니다."

     두 사람을 비교하는 릴리아의 중얼거림의 의미를, 크리스토프는 짐작하고 있었다. 두 무인은 자신이 갈고 닦은 무공을 남에게 빼앗긴 니다이를 딱하게 여겼다.

     무례하게도, 마치 자기 것인 양 과시하는 무예를 보니 마음이 아프다.

    "
    넌 학자가 아니다. 얼른 그 허접한 위선자의 껍질이나 벗어버려라."

     종소리가 끊어지고, 이명이 남을 정도로 격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
    위선이 뭐가 문제야. 선행을 하는 것은 틀림없어.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고."
    "
    내가 선과 악을 논하는 것처럼 보이나?"

     지축이 울릴 정도의 강타를 제대로 맞은 라기린의 왼팔부터 등까지, 여러 개의 뿔이 자라난다.

     또 한 번 변질의 단계가 높아진다.

    "
    네 공격을 받을 때마다 침식도가 크게 가속화되고 있어 ...... 제발 좀 봐줘. 더 이상의 계획 변경은 피하고 싶다고."
    "
    ......."

     아스라가 오른쪽 다리를 빼며, 몸을 웅크린다.

    "
    피했다 ......?"
    "
     녀석도 피하는구나 ......"

     그 아수라가 몸을 피했다.

     비록 처음이지만반사적으로 위기를 깨달을 만큼 정교한 찌르기였다.

    "............"
    "
    그렇게 날뛰고 싶으면 ............ 나설 차례야."

     뛰어내린 라기린이 오른손에 들고 있는 것을 가리킨다.

     모두가 궁금해하던 라기린이 오른손에 들고 있던 것은, 다름 아닌 무장한 고블린.

     그것은 셀레스티아와 병사들은 말할 것도 없고, 아스라조차도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사악한 광경이었다.

    "<
    =울트의 허안>"
    "
    ! 기야야야야야 --------!!!!"

     두 개의 눈알이 터진다.

    "
    ......"
    "......
    끔찍한 짓을."

     너무 끔찍해서 하쿠토가 눈을 돌리고소우마가 고통스러운 고블린의 절규에 탄식을 내뱉는다.

     하지만 생물을 더럽히는 악마의 힘의 일면은 여기서부터 진가를 발휘한다.

    "
    시끄러워."
    "
    , ............"
    "
    다른 모든 마물들에게 그것을 전해라. 그래야만 그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
    "............"

     비정상적인 경련을 반복하는 고블린에게 말하고는 던져버린다.

     그러자 고블린은 아무렇지도 않게 죽기 살기로 달려 나간다.

    "
    , 당신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 마물들만 상대할 테니까."

     생명의 영혼을 더럽히고대상은 결코 치유될  없는 공황상태에 빠져든다.

     자아도 정신도 유지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자아를 잃는 것도 허용되지 않고, 미쳐버리는 것도 허용되지 않으며, =울트의 변덕을 수행하는 것 외에는 이를 완화할 수단이 없다.

     세뇌나 최면으로 완성하는 것보다 훨씬  충실하고 필사적으로 일하는 편리한 인형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것은 전염된다.

    "
    , !"
    "
    갸악!"

     걍이 다른 고블린에게 달려들어 허무한 눈빛으로 눈을 맞춘다.

     터지는 두 눈. 이로써 동일한 효과가 심어졌다.

     이 효과는 끝이 없고, 점점 더 커지기만 한다.

    "
    , 지금까지 네 신세를 졌으니 더 이상 괴롭힐 생각은 없다. 아스라 군에게 지금의 네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보여주고, 그것으로 네 야망을 끝내자."
    "
    으읏ㅡㅡㅡ!!!"

     눈물을 흘리며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쁨에 떨면서, 비정상적인 속도로 아스라를 향해 몸을 날린다.

     살이 으스러지는 소리가 난다.

    "............"
    "
    만약 폭력이 부족하다면 그들을 상대해라. 애초에 나는 너의 적수가 아니다."

     아스라는 자신의 허벅지 부근에 붙은 살과 내장, 흩어진 사지의 파편과 안도하며 죽은 얼굴의 머리를 내려다보았다.

     고블린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힘이었다.

     완전히 자멸할 정도로 자신의 근력을 끌어내어 망설임 없이 실행한다.

     평범한 인간이 먹혔다면 이 고블린과 같은 고깃덩어리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게 오우거라면트롤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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