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장 24
    2023년 02월 23일 17시 53분 3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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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뭡니까 저 사람은......추격자?"
     "아니 그래도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ㅡㅡ"

     아직 못 도망간 레프인들이, 놀라서는 후드의 소녀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숙여요!"

     나는 외치면서 들고 있던 단도를 휘둘렀다.

     그녀가 아무렇게나 검을 들어 올리고는 내리쳤다. 그랬는데도 우리들에게 강력한 참격이 날아온 것이다.

     내 칼날이 참격에 닿자, 불꽃과 함께 참격을 튕겨냈다. 그것은 돔의 벽면 상부까지 날아가서 폭음과 함께 벽을 파냈다.

     

     "..........."

     검으로 튕겨낸 사실에, 그녀는 조금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그것뿐이었다.

     

     "달리세요! 달려! 빨리 위로!"
     "하, 하지만 너는ㅡㅡ"
     "괜찮으니까요!! 당신들을 지키면서 싸우는 건 힘들다고요!!"
     "읏."

     

     레프의 군인은 이를 악물고는 나의 등뒤의 계단을 올라 바깥으로 나가는 통로로 달려갔다.

     적은 이쪽을 향해 참격을 다시 날렸지만, 나는 즉시 [불마법]을 여럿 전개하여 참격에 부딪히게 했다. 폭음과 함께 주위가 밝아진다.

     

     "젠장......"

     마법으로 막지 못했다.

     날아간 참격은 위력과 방향을 바꾸며 통로의 상부에 직격 하였고, 통로가 잔해에 의해 막혀버렸다.

     아니......처음부터 이걸 노렸던 건가?

     나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너, 누구."

     그녀는 이제야 입을 열었다.

     그 눈에는 아무 감정도 담겨있지 않았고, 입술은 건조하여 갈라져 있었다.

     쉰 목소리는 마치 노인 여성 같았다.

     

     "모험가, 레이지."

     그녀에게 들리도록 제대로 말해주었다.

     설마 대답을 들을 수 있을 거라 생각지 못했는지ㅡㅡ조금 전보다도 더욱 큰 놀라움이 그녀의 눈동자에 스치다 사라졌다.

     끝이 보이지 않는 늪이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것처럼.

     

     "그럼, 모험은 여기서 끝."

     그녀는 두 팔을 휘둘러 아무렇게나 내리쳤다.

     강렬한 두 줄기의 참격이 나에게 날아온다.

     하지만,

     

     "ㅡㅡ피해도 된다면 이렇게 편한 것도 없지."

     

     [질주술]을 써서 왼쪽으로 달리자, 내가 서 있던 장소를 지나간 참격이 벽면을 뚫으며 폭발했다.

     

     "............."

     달리는 나에게, 그녀는 열심히 검을 휘둘렀다.

     내가 피하자 이번에는 창고 같은 건물에 맞아 벽이 내부로 날아갔고, 지면이 파이고, 먼 곳으로 날아갔다.

     그 사이에도 나는 [삼라만상]으로 그녀의 공격을 분석했다.

     

     (하나의 참격으로 보이지만, 저 검에는 무수히 가느다란 참격이 숨겨져 있어. 그것을 하나의 일격으로 휘두르고 있는 거야. 휘두르는 검에 부담은 없고, 그 주변에 진공의 막이 생겨서 매끄럽게 참격이 나오고 있어)

     

     마력이 아니다.

     다시 말해,

     

     (희귀한 천부주옥에 의한 공격......!)

     

     라르크와 같은 공격이다.

     그렇다면 그녀의 표정에 인간성이 사라진 것도, 쉰 목소리도, 거친 피부도 전부ㅡㅡ천부 탓이 아닐까 생각된다.

     나는 그녀한테서 같은 거리로 빙 달려 1회전을 한 뒤, 원래의 위치로 돌아왔다.

     우리의 범위에는 광대한 잔해와 광장이 생겨났다.

     

     "ㅡㅡ으악, 수메리아가 싸우고 있다!"
     "ㅡㅡ다가가지 마! 다가가지 마! 죽어!"

     소란을 들은 군인들이 왔지만, 그녀의 능력을 당연히 알고 있어서 그런지 이쪽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확실히...... 이런 능력이 있으면 압도적인 강함 타세 누구도 다가가지 않을 거야.

     하지만 그것이 전부 좋은 일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

     다가가지 말라고 들었을 때, 그녀의 눈동자에는 확실하게 슬픔이 묻어 나왔던 것이다.

     

     "저기, 네 이름을 듣지 못했어."
     "............."
     "나는 이름을 말했는데?"
     "......들어보았자, 너는 죽어."

     

     나는 이제 그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녀는 확실히 강자다. 하지만 그것은 천부주옥에 딸린 강함에 불과한 것이다.

     그녀는 나이에 맞는 마음을 가진 여자아이가 아닐까.

     

     "다시 한번 물을게, 너의 이름은?"

     "......수메리아."

     

     끈기에서 져버렸는지 그녀는 말했다.

     

     "수메리아, 좋은 이름이네."

     그리고 나는 그녀에게 고했다.

     

     "네게 불행한 점이 두 가지 있어. 그 능력을 누구도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너 이상의 능력을 지난 사람을 만나지 못했다는 점."

     나는 이미 결정했다. 그녀를 구하기로. 라르크와 만나기로 별 6개의 천부주옥을 쓰고 있다면, 생명을 소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무런 대가도 없이 쓰는 힘이란 것은 없는 법이다.

     나처럼 스킬 홀더가 2배가 있는 이레귤러가 아닌 한은.

     

     "네게 다행인 점도 있어."

     

     즐겁게 힘을 휘두른다면 별개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

     

     "방금 전의 두 가지 불행을, 나는 해결해 줄 수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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