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장 50
    2023년 02월 14일 17시 32분 1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폭발의 흔들림에 모두가 움직임을 멈췄다.

     

     "뭐, 뭐야!?
     "적습!?"
     "그아앗!?"

     아나스타샤의 방에 뛰어든 병사들이 당황한 표정을 보인다. 해머를 휘두르던 거한은 부서 내에서의 대화에 문제는 없을까 괜한 걱정이 된다.

     

     (움직여ㅡㅡ좋아!)

     

     좌반신은 이제 움직이게 되었다. 꽂힌 화살을 빼고 싶었지만, 손이 닿지 않는 장소라서 이것은 포기할 수밖에 없다.

     

     "아, 침입자가 움직인다!"
     "죽여!"

     병사들은 나를 우선하기로 한 모양인지 다시 공격해 왔다. 그래도 이 정도로 몸이 움직인다면 마법을 쓰는데 문제없다.

     

     "전하, 눈을 감아요."
     "!"

     달려오는 3명의 병사를 향해, 나는 상당한 마력을 넣어서 [빛마법]을 썼다. 실내가 확 밝아지자, 눈이 먼 병사들은 소리 지르며 비틀거렸다.

     그 틈에 일어선 나는,

     

     "전하. 저는 가보겠습니다. 바깥도 위험한 모양이니 안전한 곳으로 피난 가세요."
     "............"
     "전하?"

     손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아나스타샤는, 뭔가를 말하고 싶은 듯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입으로 고맙다는 발음을 하고서 내 손을 놓았다.

     

     (뭐지? 전하가 왠지 울먹이는 표정을 짓고 있어)

     

     뭔가 소중한 것을 말하고 싶은데, 말 못 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런 때 [삼라만상]은 도움이 안 되네.

     아니...... 도움이 안 되는 것은 내 쪽인가. 전하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전혀 알아채지 못하다니.

     

     "이야아아아아아아아!"

     큰일이다, 해머 버서커의 시야가 돌아왔다.

     나는 서둘러 달렸고, 잠깐 망설였지만 아나스타샤의 천부주옥이 든 가죽 주머니를 붙잡고서 자신의 도구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이 천부주옥을 그녀가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고, 여기 남기면 남기는 대로 이것은 뭐냐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서였다.

     나는 폴리나가 부순 창문을 통해 바깥으로 뛰쳐나갔다.

     

     "우와......"

     서치라이트를 받는 [월하미인]이 도망치자, 그것을 뒤쫓아 몇몇 비행선이 날아오르는 것이 보였다.

     

     [일반시민은 바깥 통행을 금지한다. 튼튼한 지붕이나 건물 안에서 대기하도록ㅡㅡ]

     

     경보는 아직도 울려 퍼지고 있다.

     

    728x90

    '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장 52 무게 상회  (0) 2023.02.14
    3장 51  (0) 2023.02.14
    3장 49  (0) 2023.02.14
    3장 48  (0) 2023.02.14
    3장 47 무게  (0) 2023.02.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