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장 312023년 02월 08일 23시 07분 1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ㅡㅡ그 그릇 좀 줘. 양념이 부족하다면 넣으려고."
"ㅡㅡ술이 있으면 최고였는데......"
"ㅡㅡ아버지, 이런 상황에서 술 마시면 상처에 안 좋잖아요."
"ㅡㅡ노, 농담이라고."
"ㅡㅡ음? 도련님 눈떴는뎁쇼."얼핏 목소리가 들려오다가, 제리의 목소리에 의식이 확실히 각성한다. 눈을 뜨자 그곳에는
"레이지 군!"
뛰어드는 미미노가 있었고ㅡㅡ내던진 그릇을 단테스가 재주껏 붙잡았다.
"의식은 있지? 이 손가락은 몇 개로 보여?"
"하, 하나......"
"그 외에 상태가 안 좋은 곳은?""아뇨, 딱히 어디에도ㅡㅡ읏."
몸을 일으키려는 것을 미미노의 가느다란 팔이 받쳐준다. 머리가 어질 하며 아픔이 생겼지만,
"괜찮니!?"
"아, 예. 평소의 마력고갈의 징후네요."
"다행이다......"논이 다가와서 내 이마에 손을 갖다 댄다. 그것이 약간 황금색 빛나자, 마력이 스며드는 것이 전해진다ㅡㅡ그러자 두통이 꽤 나아졌다.
"뭐, 뭔가요, 이거?"
"[빛마법]으로 마력을 나눠줄 수 있어요ㅡㅡ소비마력에 비해 부여마력량이 얼마 안 되어서, 긴급할 때만 쓰지만요."그런 마법도 있었구나. 대단해, [빛마법]. 연구하면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어보여ㅡㅡ라고 생각하고 있자,
"레이지 군."
미미노가 양손으로 얼굴을 붙잡았다.
"혜."
"레이지 군이 강한 것은 알고 있지만, 전부 혼자서 마법으로 하려고 하면 안 돼!"나와 저거너트와의 싸움은 안개 때문에 보지 못했겠지만, 강력한 마법을 발동할 때는 마력의 기척이 충만해있기 때문에 그걸로 알아챘을지도 모른다.
"......혜, 혜홍함다......"
"강한 마법을 쓸 거라면 나의 [마법복제약]도 있으니까!"
"아."그래. 그 존재를 깜빡 잊고 있었다.
미미노의 비밀무기인 그 약제는, 한번 구성된 마법을 마력소비 없이 다시 한번 쓸 수 있는 엄청난 것이다.
이게 있었다면 확실히 [불마법] 2연발로 저거너트는 침묵했을 것이다.
잊고 있었다기보다, 그 존재는 생각하지 않기로 했었지...... 왜냐면 이거, 엄청 비싼 재료를 쓰고 있고, 그리고......
"레이지 군. 설마 고가의 약이라서 쓰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 거기다 내 용돈으로 만드는 거라서 사양했고?"
"웃."
"그럼 못써!""아, 아니헤효!?"
"미미노, 그 정도로 해둬."
단테스가 말리러 들어왔지만, "도련님의 뺨, 그렇게나 늘어납니까요." 라고 말하며 웃는 제리 씨는 용서 못 해.
"레이지. 아무리 돈이 많아도 목숨보다는 못하다."
"......예."볼을 쓰다듬는다. [회복마법]을 쓸 마력은 없었고, 이 아픔은 미미노가 날 걱정해서 느꼈던 마음의 아픔이라고 생각하면ㅡㅡ아니, 분명 더 걱정해 줬음이 틀림없다ㅡㅡ아픔을 제대로 느껴야겠다고 생각한다.
"미미노는 레이지한테 [마법복제약]을 건네주는 게 어때."
"그래야겠어."휙 던져준 작은 병을, 나는 서둘러 받아냈다. 위험했다! 이거 하나가 얼만데......
......미미노 씨는 "이런 것 별것 아니다" 를 말하고 싶어서 던져준 걸지도.
"미미노 씨, 죄송해요."
"......됐어. 원래는 알고 있으니까. 이번 일은 나랑 단테스가 나빴어."
"예?"
"미미노의 말대로다. 이것은 레온을 경계하지 않았던 내가 제일 나빴다. 논한테도 고생을 시켰고."단테스는 비통한 표정을 지었다.
"레온의 그 검에는 출혈을 촉진하는 마술이 들어있어서......나는 아무것도 못했다. 미안하다, 레이지."
"아니에요, 단테스 씨, 미미노 씨. 제일 나쁜 건 레온이죠. 두 분이 그런 식으로 슬퍼할 필요는 없어요."
"레이지......"
"레이지 군......"
"그보다 식사 준비는 되었어요? 엄청 배고파서 빨리 먹고 싶은데요."내가 말하자, 논이 싱긋 웃었다.
"그렇네요. 자, 아버지, 미미노 씨. 식기 전에 먹도록 해요."
"......알겠다.""응......"
큰 냄비에 곡물과 야채, 말린 고기와 말린 생선을 넣고 끓인 식사였다. 미미노 특제 양념이 들어가서, 코를 뚫는 듯한 상쾌한 향기와 알싸한 매운맛이 일품이다.
단도는 제리 씨가 주워줬고, 저거노트한테서는 몇몇 괜찮은 마술 부분을 떼었다고 한다. 무게 씨가 기뻐하면 좋겠어.
그렇게 식사가 끝나려고 할 때, 나는 문뜩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조금 전에 지면이 흔들리지 않았어요?"
"그거, 그겁니다요 도련님! 지금은 안개 때문에 안 보이지만, 제가 돌아보고 와보니 놀랍게도 [얼굴]이 늘어섰던 벽에 통로가 생겼습니다요!"역시 저거노트를 쓰러트린 것이 계기였을까.
재빨리 식기를 치운다. 빨리 그 통로라는 곳을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짐과 장비의 체크가 먼저ㅡㅡ인데.
"......안개가 희박해지지 않았어요?"
이젠 전투가 없는 탓인지, 시야가 먼 곳까지 확 트여있었다.
나는 [얼굴]이 있었던 벽면을 바라보고ㅡㅡ덜컥했다. 확실히 벽 중앙에 한 줄기의 갈라짐이 발생했는데, 그것이 안으로 이어지는 통로처럼 된 것이다.
그곳에 누가 있었다.
"레온!?"
"엥."누군가가 안으로 스윽 들어가 버렸지만, 확실히 누군가가 있었다. 그리고 보였든 뒷모습은ㅡㅡ황금의 망토는, [황금여단]의 것이다.
"......그 녀석."
혈액을 많이 잃었을 단테스는, 식사 덕분인지 혈색이 돌아와 있었다. 이마에 핏줄을 세우는 그 표정에 나는 무심코 "히익."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말았다.
단테스 씨가, 진짜로 화내고 있어......! 이 박력, 너무 위험해. 흉폭한 맹수가 돌진을 주저할 정도라고.
"제리, 먼저 가서 저 바보를 말려!!"
"오케~!"날렵한 몸을 살려 제리가 달려간다. 하지만 그녀는 벽면 통로의 앞에서 움직일 수 없다는 듯 멈춰 섰다.
"왜 그래!"
"그, 그것이......"!"
통로까지 뒤늦게 도착한 우리들은, 15미터 정도 앞에서 레온을 발견했다. 그의 맞은편은 막혀있었지만 벽면에 뭔가가 쓰여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레온의 눈앞에는 레버 같은 것이 왼쪽 벽에서 나와있었다.
"수고했어, 단테스! 그런 괴물을 잘도 해치웠네!?"
"레온!! 너어!!"
"오 움직이지 말라고. 이 레버를 당기면, [한 명만] [미궁의 심연의 도착한다] 고 하더라. 너희들한테는 신세를 졌으니 마지막에 잠시만 대화를 해줄까 생각한 나의 상냥함을 수포로 돌리지 말라고~"레온은 다 이겼다는 듯이 웃었다.
저 레버를 당기면 뭔가가 일어날 듯한 말이 저 벽에 쓰여있는 걸까?
(......뭘까, 이건)
내 가슴이 술렁였다.
이것은 맹렬하게 위험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근거는 없다.
다만 그렇게 느낀 것이다ㅡㅡ이런 벽에 데스마스크를 늘어놓는 장소의 안쪽에, 제대로 된 것이 있을 리가 없다고.
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장 33 (0) 2023.02.09 3장 32 (0) 2023.02.08 3장 30(2) (0) 2023.02.08 3장 30(1) (0) 2023.02.08 3장 29 (0) 2023.02.08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