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장 14(2)2023년 02월 05일 11시 36분 2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우리의 도착은 아슬아슬했던 모양이다. 의식불명의 중상자가 몇 명 나오기는 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
"이야...... 정말 덕분에 살았다. 고맙다. 자동인형의 정벌만이 아니라 부상자의 치료까지......"
책임자 같은 여성이, 우리에게 고개를 숙여주었다.
나는 그녀의 눈동자에 호박색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서ㅡㅡ힌가 노인과 같은 색의 눈을 확인하고서, 나는 물어보았다.
"당신은 혹시 루루샤 씨인가요?"
"그래, 그 말대로다. 공략 제4과의 루루샤다. 하지만 이정도의 부상자가 나와버렸으니 공략은 계속할 수 없겠는데..... 일단 모두 귀환해야 한다."역시 그렇다. 이 사람이 루루샤 씨. 힌가 노인의 손녀.
아아, 어딘가 힌가 노인의 모습이 겹쳐ㅡㅡ이성적인 이목구비도 그렇고.
"저기, 실은 당신께 말씀드릴 것이."
"미안. 나도 그러고 싶지만, 한시라도 빨리 여기를 나가 부하의 치료에 전념해야 해서."
"아......"듣고 보면 그 말대로다. 그녀는 미안하다는 얼굴로,
"......돌아가서 진정되면 시간을 내도록 하지. 그걸로 어때?"
"예...... 물론이죠."
"돌아갈 때는 우리도 돕겠다."단테스도 그렇게 말해주었다.
100명을 넘는 단체의 철수, 거기다 부상자도 있기 때문에 하나에서 열까지 시간이 든다.
그 사이에 무게는 우리가 쓰러트린 자동인형을 "사고 싶다"는 다른 상회 사람들과 교섭을 하고 있었다ㅡㅡ그 상회 사람들은 지금도 무게를 [거지 상회]라 부르는 상인들인 모양이라서, 무게는 콧김을 내뿜으며 소매를 걷어붙였다.
"그럼, 양보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경쟁이나 경매로 하지 않겠습니까?"
"아니 아니, 무게 씨. 바가지 씌울 셈이여? 당신네는 나중에 왔잖여."
"호오. 그럼 모두 죽기를 기다린 뒤에 들어오면 되었다는 뜻입니까?
"크으...... 그, 그럼 입찰 1번 만의 경매형식이면 어뗘."
"그럽시다. 제각각 종이에 가격을 써서 제게 주는 겁니다. 아, 금액의 상담은 물론 하면 안 되지요!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쓰는 겁니다! 쓰지 않는다면 포기한다는 걸로 간주할 겁니다!"왠지 상인으로서 듬직해진 무게가 활약하고 있다.
"......큭......거지 상회 주제에."
"......참아. 저 자동인형, 엄청난 성능이었잖아."
"......이것은 막대한 가치가 있어."툴툴대는 것을 [청각강화]로 예민해진 나의 귀가 캐치한다.
조금 지나서 한 상회가 기쁨의 만세를 외쳤고, 다른 상회는 아쉬워하는 모습이 보였다. 상당한 액수를 부른 모양인데, 지불은 제국에 돌아간 뒤에 한다고 했다.
"괘, 괘, 괘, 괜찮겠지요!? 대 대대대단한 액수라고요 이거!?"
방금 전까지는 멋지게 행동했던 무게였는데, 돌아오자마자 긴장의 실이 끊긴 모양이었다.
"진정해, 무게 씨. 뭐, 저런 자동인형을 보면 거금을 지불하고 싶어질 만도 하지."
"하, 하, 하지만 제국금화 1천 닢이라니!?"음..... 제국금화는 1닢에 30~50만 엔 정도의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럼......3억 엔 이상!? 캬~ 확실히 그건 대단해.
쓰러트린 자동인형은 여기로 오면서 보았던 십수 체와 비교하면 소형이었지만, 팔이 부러진 것 이외에는 거의 멀쩡하다. 물어보니 [감정 트랩]을 쓰는 자동인형과 만난 것은 처음이었던 모양이라서ㅡㅡ처음으로 전멸한다는 공포를 느낀 뒤라면 거금을 지불해서라도 저 자동인형을 원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자동인형만으로 [감정]을 조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야옹이의 짐칸에 실린 재료는 그리 많지 않다. 눈 같은 보석은 마석으로서 고가에 팔릴 것 같아서 전부 회수했지만, 그 외의 마술 부분은 일단 무게가 전부 해체해 보고는 "별것 없군요." 라고 말했었다.
상회 사람들은 조심히 자동인형을 실어갔다.
"단테스, 레이지 군, 이 약을 먹어둬."
"벌써 시간이 되었어요?"
"여유는 있지만, 돌아가는 도중에 끊기면 안 되니까~"미미노가 건네준 것은 [마력중화제]라는 약인데, 체내의 마력을 조절해 주는 효과가 있다. [감정 트랩]이 던전에 순환하는 마력을 쓴다는 나의 추측이 맞다면, 체내에 흡수하는 마력을 중화시키기만 하면 [감정 트랩]은 듣지 않을 것 같았는데 이것이 옳았다. 네 팔 달린 자동인형이 다루는 [감정 트랩]을 무효화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다른 트랩이 나오면 또 다른 방법을 시험해야겠다고는 생각했지만.
참고로 [마력중화제]는 마력이 너무 쌓여서 마력숙취가 일어났을 때 복용하는 것인데, 일반적인 약은 아니라고 한다ㅡㅡ그래도 미미노는 수중의 약초를 조합하여 만들고 말았다.
우리 파티 멤버들은 정말 대단해.
우리가 어떻게 저 자동인형의 공격을 무효화했는가 하는 질문은 누구도 하지 않았다. 일단 지금은 안전히 후퇴하는 것이 최우선이니까.
미미노의 치료약도 논의 마력도 한도가 있기 때문에, 모두의 응급처치를 하는 것만으로도 벅찼기 때문이다.
그 후 자동인형과의 전투 없이 [경외의 미궁]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ㅡㅡ거의 하루가 걸린 모양이라서, 아침 햇살을 받으며 부상당한 멤버가 엘리베이터로 내려간다.
"그럼 [은의 천칭]. 나중에 이쪽에서 연락하지ㅡㅡ정말 고맙다."
루루샤는 우리에게 고개를 숙이고서 호쾌하게 떠났다.
하지만, 그로부터 하루이틀이 지났음에도 루루샤의 연락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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