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장 122023년 02월 05일 02시 09분 2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무게도 돌아왔기 때문에ㅡㅡ참고로 벽에 쓰인 글자는, 시의 한 구절인 모양이라 상당히 난해했다고 한다ㅡㅡ나는 다시금 이 던전에 들어온 뒤에 의문으로 생각한 것을 모두에게 설명했다 (제리가 다시 잠들려고 해서 꿀밤을 먹여줬다)
"거기까지는 알겠다. 그래서 레이지. 모험가와 파티의 관계가...... 던전도 같다고 했었지?"
"예."
나는 단테스에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던전이니까 뭐든지 가능]이라는 생각은 그만두죠. 이 [경외의 미궁]은 라=피차라는 인물이 만든 인조 던전이죠. 여기서 일어나는 일들은 전부 원인이 있는 거예요."
"그것과 파티가 무슨 관련이 있길래?"
"자동인형과 던전의 관계가 그렇다고 전 깨달았거든요."나는 설명했다.
"자동인형은 마술로 움직이죠. 한편으로 던전에는 마력이 순환되고 있어요. 일반적인 던전은 파손을 복구해주고요."
"그래.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순환하는 마력이 복수시키는 거겠죠. 그 이외에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던전이 일종의 몬스터다] 라는 생각인데요ㅡㅡ""아, 그것은 던전 연구가 중에서도 이단이라 불리는 사람이 제창하는 가설이야."
미미노가 말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었구나. 그런데, [이단]인가.
"ㅡㅡ일단 지금은 몬스터가 어떤지는 생각하지 않을게요.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중요한 것은, 던전에 마력이 순환되고 있으며 자동인형을 제조하는 것이 던전을 제조한 자와 같은 사람이라는 거죠."
"그건 뭐, 같겠지만...... 같으면 어떻게 되는데?"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어요. 제가 던전을 만든다면, 던전의 마력을 자동인형에 이용하지 않을까 싶은데요."던전의 벽면에 있는 마력은 개별적으로 보면 옅은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엄청나게 막대한데, 이것이 순환하고 있다. 그리고 공기 중에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몬스터도 자연발생하는 모양이지만, 그건 어쨌건.
"제가 던전을 설계한다면, 던전 그 자체에 장치를 만들어 자유롭게 자동인형한테 그걸 쓰게 할 거라는 거죠."
"아!"
미미노가 엉덩이를 들었다.
"[경외]의 감정을 일으키는 트랩을 사용한다는 뜻이구나!?"
"정답이에요."
"트랩!?"무게가 놀란 목소리를 낸다.
"하지만, 자동인형이 쓴다는 그것은 마법의 종류가 아닙니까?"
"마법이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자동인형을 조사해 보고, 체내에 그런 마법이나 마술을 담은 흔적은 있었어요?"
반대로 묻자, 무게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다가,
"없군요....... 하지만 자동인형이 감정을 이끌어낸다는 것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어서."
"그건 그래요. 하지만 던전을 이용하는 쪽이 압도적으로 간단하죠."
"간단?"
"호흡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들 속에 던전의 마력이 농축되죠. 그걸 이용해서 던전에 있는 인물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거죠. 처음부터 마력이 체내에 들어있으니, 바깥에서 마법을 쓰는 것보다 훨씬 간단하구요."천부주옥 중에 [신비특성]이라는 종류가 있다. 이것은 [팔도마법]에서 벗어난 종류의 마법인데, [회복마법]과 [보조마법]등이 유명하다.
하지만 마이너한 것들 중 [혼백마법]과 [인마법] 같은 것도 있다. [인마법]은 그야말로 [타인의 감정에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참고로 지금까지 나는 이 두 천부주옥을 본 적은 없다. 그 사용자도 모르고.
하지만 마법으로서 존재한다면, 마술로 재현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뒤집으면, 자동인형은 트랩이 설치된 장소에서만 감정을 일으키는 싸움법을 취할 수 있는 거죠."
우리가 지나온 무대 같은 장소. 그렇게 알기 쉬운 곳에 트랩을 설치했을 것이다ㅡㅡ나는 처음에 자동인형과의 [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트랩의 유무가 중요했던 것이다.
"트랩에만 걸리지 않으면 감정에 휘둘리는 일도 없을 거라 생각해요. 뭐, 추측이지만."
"추측이라고는 해도, 어느 정도의 확률로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8할은 확실하다 봐요."
"그건 이미 단언에 가까운 수준이로군."단테스가 쓴웃음을 짓는다.
"아뇨, 검증해 볼 때까지는 아직. ......하지만 이 던전 자체가 트랩으로 되어있다는 간접적인 증거는 있어요. 우리가 이곳에 올 때까지, [황금여단]이외에는 만나지 못했고 그런 그들한테도 쫓아가지 못하고 있죠. 그뿐인가 선행하고 있을 미궁공략과 및 [황금여단]의 흔적조차 없구요."
"......듣고 보니 그렇구나."
"제리 씨. 조금 전 말했었죠? 도중에 공기가 바뀌었다고."
"아, 그런 일도 있었습니다요. 하지만 기분 탓인가 싶었는뎁쇼.""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아마도 [황금여단]이 지나간 길과 우리가 지나간 길은 다를 거예요."
그러자 단테스가 고개를 비튼다.
"어이...... 그건 이상하지 않아? 거기에서 여기까지는 외길이었다고."
"예. 그래서 던전이 몇 가지 루트를 준비하고 있는 거겠죠. 그리고 다른 침입자가 보지 않는 틈에 바꿔놓는 거구요."
"뭐라고!?
"이 이음새가 없는 통로를 보세요."나는 지면을 만졌다. 이 작은 방의 벽은 다르지만, 지면은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시멘트 같은 촉감이다.
"타일이나 돌바닥으로 하면 통로가 휘어질 때 깔아놓은 타일이 어긋나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매끈한 재료라면 붙였다 떼어다 할 수 있겠죠. 뭔가의 조건으로 유체화될지도 모른다는 전제가 있지만요."
"그, 그런 재료가 있어?"미미노가 놀란다.
"있는 모양이에요. 이곳의 지면은 특정한 마력을 흘리면 물처럼 녹는 모양이구요."
내가 [삼라만상]에 질문하자, 그런 대답이 나왔다. 다만 막연하게 보는 것만으로는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에 이쪽도 생각해야만 하지만.
그 특정한 마력이라는 것이 애매해서 재현 불가능한 것이 아쉽지만.
"그렇게 되면 [던전 그 자체가 트랩이다]라는 것도 신빙성이 더해지죠? 그 외에도 있어요. 내리막길에서 칼날이 날아와서 그걸 회수했었죠.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아요? 수백 년이나 지난 건물인데 아직도 저런 물리 트랩이 살아있다는 게."
"그것은 기름을 칠했으니까..... 아니, 기름도 수 년, 혹은 수십 년이면 못쓰게 되지."
"맞아요, 단테스 씨. 하지만 낡았긴 해도 기름을 쓰는 것 같았죠. 그것은 누군가가 보충하고 있다는 뜻 아닐까요?"미궁을 만든 라=피차의 후예가 제국 내에 있을 가능성도 조금 생각된다.
"그 가능성은 버릴 수 없지만, 이 좁은 제국에서 그런 일을 수백 년이나 계속할 수 없다고 생각되지만요. 그보다는 뭔가의 방법으로 기름을 정제하며 수백 년이나 유지하는 장치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편이 그럴듯해요. 회수된 칼날도 그렇고, 이곳에는 한번 쓴 트랩을 재활용하는 시스템이 되어있는 거죠."
"그런......일이 가능한가?"
"이만한 미궁을 만든 인물이니까요. 지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면 대부분 해결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렇게 되었으니, 던전 그 자체가 고도로 설계된 이상 자동인형 또한 던전의 성능을 충분히 살려 행동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 겁니다..... 이것도 저것도 논 씨의 힌트 덕분이지만요."
"저의, 힌트요?"나도 파티의 일원이라고 말해주었다.
나의 고민도 자신의 고민이라고 말해주었다.
그것이 힌트가 된 것이다ㅡㅡ자동인형 또한 던전의 일부라면.
조금 부끄러우니까 말할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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