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장 5(2)2023년 02월 03일 19시 35분 2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어서 오세ㅡㅡ"
건장한 체격의 점주는 신문을 읽었던 모양인지 검은테의 안경을 쓰고 있다가, 들어온 우리를 보고 안경을 고쳐썼다.
"당신들, 전에 왔던 적이 있지?"
"기억하고 있었나."
"흥. 여기는 레프인 이외에는 거의 없으니까. 그 정도의 지혜는 있다는 거다."
"레프인이 지혜를 논하니 빈정거림으로 들리는데. 온 세상에 이름난 마도제국 아닌가."단테스 씨가 농담으로 대하는 걸로 보아, 꽤 살가운 점주인 모양이다.
그때 가게 안에 내걸린 무기를 보러 가기로 했다.
마도 램프를 듬뿍 썼기 때문에, 가게는 밝고 청순했다. 철제 보관대에 놓인 무기는 검과 도끼가 아닌ㅡㅡ상당히 이상한 것들뿐이다.
"신기하냐, 꼬마."
열심히 바라보는 내게 점주가 말을 걸어왔다.
"[바깥]에는 없는 것들만 있지? 이런 식으로 [무기]나 [방어구]가 애매한 것들은, 천부의 영향을 받는다."
천부는 인간에게 능력을 부여하지만, 한편으로 그 성능 이외의 것에는 영향이 없다. [창술]을 가졌어도 [봉]을 휘두를 때 도움이 되지는 않는 것이다.
"ㅡㅡ아, 레프인은 천부주옥을 쓰지 못해서요?"
"그래. 그걸 마도구로 보충하지. 반대로 말하자면 무기도 방어구도 발상이 자유롭다는 거야."점주가 설명해 준다.
"이 용수철식의 무기는 가장 단순한데, 경우에 따라서는 천부가 반응한다지만 나는 잘 모르겠어. 이런 부류의 무기는 [강철무장]이라고 하지."
다음으로 손에 든 것은, 약간 창백한 빛이 나는 방패였다.
"이것은 마술을 가득 담아두어서, 공격받았을 때 반발력이 작동하게 되어있지. 그래서 천부의 [방패]로는 인정받지 않는다고 하더라. 이것은 [마도무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방패를 되돌린 점주는, 손뼉을 쳤다.
"그리고 이곳에는 없지만....... 이러한 마술의 참고가 된 것이 [구정의 미궁]에서 찾아낸 장비들이지. 해석 안 되는 것들이 많아서 곤란하지만, 우리들 마도구 제작자의 창작의 근원이라는 거지. 그것들은 [영웅무장]이라고 한다."
"[영웅무장]......"
"그런 것을 발견하면 큰일이 난다고. 신발명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것들이니까, 황제 폐하께서 직접 사들인다. 잘만하면 마도비행선도 손에 넣을 수 있지......"
점주는 거기까지 말하고서 싱긋 웃어 보였다.
"......하지만, [구정의 미궁]은 그리 녹록지는 않아. 일확천금을 꿈꾸는 미궁공략대가 몰려갔었는데, 여태까지 돌아오지 못한 수천수만에 달하는 시체가 저 미궁에 잠들어있을 테니까."
맹렬한 미소였다.
저녁 무렵이 되어 우리가 무게의 상회로 돌아가자, 무게는 미소 지으며 맞이해 주었다. 아무래도 저쪽의 신청도 잘 풀린 모양이어서 내일부터 미궁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음, 그런데 안에 들어가면 말입니다. 제 동업자가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거기서 조금 기분 나빠질 일이 생길 수도......"
"괜찮아요. 저희들은 모험가이며 당신은 의뢰주니까요. 그러니ㅡㅡ"
"ㅡㅡ [거지 상회]."내가 불쑥 말하자, 무게도 단테스도 화들짝 놀랐다.
"레이지!"
"아, 아니, 괜찮습니다. 그것도 사실이니......"
"아닌데요, 무게 씨. 그런 사실은ㅡㅡ사실이 아니게 되니까요."나는 모험가길드에서 받은 자료를 손가락으로 탁탁 튀겼다.
"레이지? 왜 그래, 너 조금 이상하다?"
"단테스 씨, 미미노 씨, 논 씨ㅡㅡ저는 무게 씨한테 은혜를 입었어요. 여정에서 함께 있었을뿐인 저를 신경 써서 루루샤 씨의 정보까지 알려주셨죠. 그러니 이 은혜를 갚고 싶어요."
"ㅡㅡ그런가. 그런 일인가."단테스가 싱긋 웃자, 미미노와 논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니, 이번 미궁조사에서 목표로 하실래요ㅡㅡ무게 씨를 위해 [영웅무장]에 필적하는 전리품을 얻기로."
"에에엑!? 그, 그건 좀 무리가 아닐지!"무게는 반대했지만,
"거 좋군. 나도 무게 씨를 나쁘게 말하는 걸 들으니 열받았었다."
"그래. 모험가인걸, 꿈은 크게 가져야 해."
"포상이 나온다면 이 제국 내에 교회를 건설할 수 있을까요?"
"도련님, 저는 어떡할깝쇼!?"약 1명, 이름을 불리지 않은 것에 초조해하는 사람이 있는 모양이지만 모두가 찬성인 모양이다.
"무게 씨, 그렇게 해서...... 모처럼 미궁에 가게 되었으니, 기대하세요."
내가 무게 씨한테 싱긋 미소 지어 주자, 무게 씨는ㅡㅡ조금, 우리한테 의뢰한 것을 후회하는 듯한 표정이 되었다.
전리품의 분배는 의뢰주이며 미궁 입장의 기회를 제공한 무게 씨가 50%, [은의 천칭]은 50%로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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