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장 41(2)
    2023년 01월 27일 23시 15분 3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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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약은 이미 파기된 것이다, 물릴 수는 없는 일!!]

     "아니, 파기는 안 했는데...... 네가 파기를 선언하기 직전에 저 꼬마가 여기 구멍을 내었다. 이미 이곳은 이쪽의 세계다. 뒷세계와의 [중간지점]이 아니게 되었거든."
     [크, 크으, 크으으......!]

     "그리고 현재 너는 [맹약의 주박]을 잃고 우리의 공격에 괴로워하고 있고."
     [크으으!!]

     "빨리 있던 데로 돌아가!!"

     성왕이 내딛으며 석장을 내리쳤다ㅡㅡ순간

     

     [맹약을 우습게 보는군]

     

     조정자의 양손이 석장을 붙잡는다. 금색이, 점점 검정에 침식되어 간다.

     

     "성왕ㅡㅡ!! 조심해서 덤벼! 아직 뭔가 숨기고 있는 것 같아!"
     "괜찮아. 어차피 이걸로 끝이다!!"

     교착 상태로 보였지만, 성왕은 반신을 기울이며 나이프를 조정자의 가슴에 찔러 넣었다.

     

     [크웃]

     "뒈져라!!"

     나이프가 하얀 섬광을 내더니, 조정자의 어둠을 베어버린다.

     대기가 진동하고, 지면이 떨린다.

     해치웠나ㅡㅡ고 생각했지만, 나의 [삼라만상]은 보기와는 다르게 비관적인 관측을 하였다.

     

     "폐하, 물러나주세요!"
     "응? 이 녀석은 이미 죽었ㅡㅡ"
     "빨리요!!"

     나는 [질주술]로 달려와서 성왕의 몸에 몸통박치기하는 것처럼 날아들었다.

     둘이서 함께 굴러나가자,

     

     "네, 네 녀석, 배짱도 좋구나. 이몸을 쓰러트리다니."
     "숙여요!!"

     아직도 기운찬 성왕의 머리를 붙잡고, 나는 지면에 엎드렸다.

     

     [어둠이여, 문을 열어라. 빛이여, 길을 열어라]

     

     빛에 견뎌내지 못했는지, 조정자의 몸이 작은 파편이 되어 불타는 종잇조각처럼 공중에 녹아들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불덩어리 같은 검은 덩어리가 몸에 휘몰아치고 있다.

     그 덩어리는 고속으로 회전하고 있어서, 발사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아ㅡㅡ"

     

     그곳은 피난하고 있는 귀족의 최후방이었다. 성왕기사단에 내쫓기는 것처럼 도망쳐가는 그들을 향하고 있다고 [삼라만상]은 분석했다..

     돔의 출구에는 성왕기사단만이 아닌, 뒤늦게 따라온 호위들의 모습도 있었다.

     

     (미미노 씨ㅡㅡ)

     

     순간, 잘못 보았다.

     레레노아도 피난의 유도에 협력해주고 있다. 만일 이 덩어리에 직격된다면 어떻게 될까? [삼라만상]에 의하면, 저 덩어리는 끝을 모를 고에너지의 덩어리라고 한다.

     사람의 몸은 산산조각이 나버릴 정도로.

     

    "큭!!"

     무리한 자세로, 나는 달려갔다.

     검은 덩어리가 날아간다ㅡㅡ

     

     ㅡㅡ우리들 모두를, 지키는 거야.

     

     아가씨의 오더는, [모두를 지킨다]다.

     여기서, 그걸 떠올리는 거냐고, 난!!

     

     "우오오오오오오오!!"

     

     속도가 부족하다. 무의식적으로 [보조마법]을 사용하여 속도를 끌어올린다. 나는 손에 든 돌을, 검은 덩어리의 측면에다 부딪혔다.

     그것은 정말 찰나의 일이었다.

     끼이익 하는 소리가 나며 돌이 불꽃을 튀는 모습조차 슬로우 모션으로 보였다.

     금이 가며 깨지는 돌.

     검은 덩어리를 멈출 수는 없었다.

     그래도ㅡㅡ방향은 바꿨다.

     귀족들이 모인 장소의 10미터 정도 옆으로 날아든 그것은, 돔을 손쉽게 꿰뚫었고, 충격파가 원형으로 퍼지며 돔을 파괴하더니 급기여 근처의 기사들까지 날려버렸다.

     덩어리는 성왕궁으로 날아가서는 나무를 부수고 흙먼지를 일으키며, 제1성구를 나누는 [1의 벽]까지 도달.

     그것까지도 손쉽게 관통하더니, 제1성구 최대의 건물인 성왕의회의 중앙계단을 뚫고 나아가 [2의 벽]과 충돌ㅡㅡ한 즈음에 에너지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더니, 외부를 향해 화려하게 터져버렸다.

     

     "뭐, 뭐냐, 저것은......"

     퉁, 하는 소리와 진동이 우리들이 있는 곳까지 전해졌다.

     성왕은 덩어리가 지나간 일직선의 길을 노려보고 있다.

     이미 조정자의 흔적은 남아있지 않았고, 그곳에는 싸늘해진 루이 소년이 누워있을뿐이었다.

     돔의 정점부터 어둠이 가시더니, 불과 몇 초 만에 주위는 밝아졌다.

     

     "끝났나......?"
     "ㅡㅡ아니요."

     

     나의 [시각강화]가 포착한 것은 일어나는 어둠의 기운.

     

     "아직, 다음이 있는 모양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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