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장 33(1)2023년 01월 17일 10시 35분 4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끌려온 곳은 단테스 씨가 나를 데리고 절대 오지 않을 듯한 장소ㅡㅡ다시 말해 홍등가였다. 라이키라 씨는 한번 데려가줬지만, 그곳보다도 더욱 추잡한 장소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침.
분홍색의 간판은 오전의 태양 아래에서 보면 이곳저곳이 벗겨져서 딱하다. 취객이 건물 뒤에서 자고 있다ㅡㅡ죽지 않은 거지? 괜찮은 거지?
"이쪽이다."
"히이."
"......한심한 소리 좀 내지 마."그 뒷골목에 들어서자, 돌바닥도 사라지고 흙바닥이 나타났다. 어둡고 코가 비뚤어질 것 같은 냄새가 가득 차있고, 무슨 색인지 모를 물웅덩이가 펼쳐져 있다. 절대 밟지 않도록, 나는 지면을 노려보면서 걸었다.
"보여? 저곳에 영도의 성벽이 있다. 이 부근은 성벽에 가깝고 상수도가 없어서, 영도에서도 가장 싼 토지라는 거지."
"예......"
"그래서, 이런 장소이기 때문에 윗분들의 눈을 피해 장사하는 녀석이 나오는 거다. 그중 하나가, [개구멍]."
"[개구멍]?""성벽의 일부를 부수고 그곳으로 지나다니는 거지."
과연...... 밀입구의 주선 같은 거구나.
"......근데 너, 전혀 놀라지 않는데?"
"이, 이야~ 깜짝이야~ 그렇게 위험한 짓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다 알았다는 표정 하고서 뻔한 연극 하지 말라고. 일로 와."성벽 옆까지 가자, 목제의 오두막이 하나 있는데 그 앞에 5명 정도 서성이고 있었다.
전부 남자인데, 모두가 파이트다매를 피우고 있다. 알기 쉬운 양아치들이다.
"오우, 오스카 형씨. 또 나가시려고?"
"그래. 하지만 오늘은 내가 아냐. 이 꼬마를 지나가게 해."등을 떠밀려 앞으로 나오자, 그들은 의아해하며 나를 보았다.
"이 꼬마를?"
"방금 그렇게 말했잖아. 얼마지?"
"하아...... 어린애라도 싸지는 않은데요. 평소대로 연방금화 3닢."연방금화 3닢!? 30만 엔!?
"쳇, 쩨쩨한 녀석들. 자."
"아니 오스카 씨! 돈까지 주세요!?"
"꼬마가 돈걱정하지 마. 동료의 목숨을 구한 대가로 생각한다면 싼 거지...... 그보다, 너는 여길 나간 뒤의 이이나 신경 써."
"앗, 확실히 그렇네요."
"여기서 광천기사왕국의 국경을 넘기는 어려워. 길은 하나밖에 없고, 관문도 엄중해. 하지만 반대로 키스그란 연방 내의 이동은 꽤 느슨하니까 그쪽이 좋을 거다. 병사들도 당분간은 영도 안을 뒤질 테니까."".......알겠습니다. 정말 여러 가지로 고맙습니다."
"어서 가."손을 흔들면서 오스카 씨는 떠났다.
"그럼 꼬마, 저기로 가. ㅡㅡ어~이 제리~ 손님이 지나가니까 안내해."
적당히 달아놓았을뿐인 문을 열자, 그곳은 조명이 전혀 없어서 뒤에서 문을 닫자 가늘게 새어 들어오는 빛 때문에 먼지가 떠있는 게 보인다.
"예예, 진짜 사람 부려먹기는...... 아, 손님. 이쪽으로 오십쇼."
"............"
"왜 그러슈, 손님?"제리라고 불렀던 사람은ㅡㅡ수인은 의아한 목소리로 물어보았다.
"아아, 바닥이 안 보여서? 그럼 조금만 램프를 켜볼까......"
훅, 하고 마도 램프의 조명이 켜지자, 그 사람의 모습이 떠올랐다.
"............"
나도 제리 씨도 서로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나는 이 사람을 본 적이 있다. 라이키라 씨가 밤에 이 사람에게 돈을 건네줬었다.
그리고 이 사람 또한 나를 알고 있을 것이다. 라이키라 씨를 거리에서 발견했을 때, 그 곁에 나도 있었으니까.
"이거......놀라운데. 라이키라 나으리 곁에 있던 도련님 아닙니까요."
나도 놀랐다.
대뜸 남자라고 생각했는데ㅡㅡ이 사람, 여자였다.
라이키라 씨보다 키는 낮지만, 훤칠한 키와 잘 잡힌 근육이 밸런스 좋게 붙어있다.
"당신은, 라이키라 씨와 같은 용병단 분이었죠?"
"이런, 그런 말까지 나으리가. 꼬마는 많이 신뢰받은 모양입니다요."
"예. 믿어......주었습니다."내 말투가 신경 쓰였는지, 제리 씨는 의아해하는 눈이 되었다.
"......무슨 짓이라도 저질렀습니까요?"
"라이키라 씨는, 사망했습니다."
그 후로 침묵이 찾아왔다. 그리고 조금 지나자, 제리 씨의 손에서 마도 램프가 떨어져 쨍그랑 하는 소리를 냈다ㅡㅡ바깥에서 "제리! 너 램프 부쉈지!" 라며 화내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문이 열리고는 "아, 아직 손님이 있었나...... 어이 제리, 빨리 안내해." 라고만 말하고서 문은 닫혔다.
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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