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장 30(2)
    2023년 01월 15일 21시 29분 4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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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스하다.

     미미노 씨의 몸은 따스했고, 목욕을 하지 않았는지 그녀의 몸의 냄새가 났다.

     그런 짓이란, 미미노 씨가 도망가기 위해 했던 일일 것이다.

     미미노 씨의 입장에서는 라이키라 씨의 죽음을 본 직후에 내가 헌신의 공격을 감행한 것이니 정말 놀랐을 것이다. 수명이 단축될 정도로.

     

     "미안해요, 미미노 씨...... 위험하다고 생각했더니 몸이 제멋대로 움직여서......"

     "나를, 위해서?"

     슬쩍 몸을 떨어트린 미미노 씨는, 눈물콧물로 범벅인 얼굴이었다.

     

     "풋. 얼굴이."

     나는 침대맡에 있던 수건을 주워 들어서는 미미노 씨의 얼굴을 닦았다.

     

     "괘, 괜찮다니깐! 정말! 레이지 군은 가끔 나보다 연상 같은 행동을 한다니까!"

     전생의 16살+현생 10살을 합한다면 미미노 씨보다 연상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여기서 기억이 되살아난 것은 얼마 안 되니, 실질적으로는 16살인가.

     미미노 씨는 내게서 수건을 빼앗더니 내게 등을 보이며 얼굴을 문질렀다.

     

     "......미미노 씨, 저는 어떻게 살아난 거죠? 그리고 논 씨와 단테스 씨는요?"

     그 틈에, 가장 묻고 싶었던 것을 물어보았다.

     

     "논은 옆방에서 단테스를 치료하고 있어. 나는 잘 모르지만, 대폭발이 일어났는데 그때 단테스가 자기 몸으로 여러 사람들을 지켜줘서...... 화상이 심하대."

     그때, 크리스타의 대규모 [불마법]과 용의 충돌을 말하는 모양이다.

     단테스 씨는 그런 때에도 동료를 지켜줬구나......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화상의 치료에 집중하고 싶다고 해서, 논이 전담으로 [회복마법]을 쓰고 있어. 아, 레이지 군한테도 처음에는 마법을 써줬다? 그래서 큰 부상은 나았을 거라 생각하지만......"

     "예, 고맙습니다. 그래서, 제가 살아난 것은 어째서죠? 전 용의 바로 밑에 있었잖아요."

     "응......"

     미미노 씨는, 얼굴을 찌푸리며 신음했다.

     "저기, 나, 나도 잘 몰라."
     "......잘, 모른다뇨?"

     그때의 용은 날 죽일 생각으로 가득했을 것이다. 생각을 바꿔 도망쳤을 리는 없었을 것이다.

     나는 미미노 씨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갑자기, 공중에 참격 같은 것이 나타났어...... 그것은 정말로 크고 새카만 것이었어. 참격이 명중하자 용의 목은 멋지게 절단되었던 거야."

     

     

     

     

     미미노 씨는 "옆방 좀 보고 올게. 해가 뜨면 먹을 것도 사와야겠어." 라고 말한 다음 방을 나갔지만, 나는 여전히 놀란 상태였다.

     

     "공중에서, 참격......?"

     그것도,

     

     "새카만, 참격......?"

     

     나의 머릿속에 떠오른 가능성은 하나.

     라르크다.

     라르크가, 있었다.

     내가 전투현장에서 등을 돌려 교차점에서 서성거리고 있을 때도ㅡㅡ라르크는 있던 게 아닐까? 그리고 나를 곁에서 지켜봐 주고 있던 게 아닐까?

     어떻게 말을 걸지 않았나 싶었지만, 그것은 내가 [은의 천칭] 멤버와 함께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라르크는 아직 근처에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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