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22023년 01월 02일 15시 12분 2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미안했다니깐~ 응? 동생 군."
"..........."
"너도 나빴잖아. 내가 들어간 걸 알면서도 들어왔으면서."
"그거야, 라르크가 돌아오는 게 늦으니까!"
"아~ 미안미안. 잠깐 천부주옥을 넋놓고 보는 바람에 말야."어혈에서 나와 돌아가는 길, 우리들은 갱도의 출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내 곁을 걷는, 나보다도 머리 하나 정도 커다란 여자가 라르크다. 긴 금발을 뒤로 아무렇게나 묶고, 장난기가 있는 눈은 보라색. 새침한 코 밑에는 얇은 입술이 있고, 그곳에서는 끊임없이 말이 나오고 있다.
아마도 그녀는 장래에 미인이 될 타입의 여자아이일 것이다. 가끔 모험가와 만나면, 그들은 '오옷' 하는 표정으로 라르크를 보니까ㅡㅡ우리들 같은 광산노예는, 계약마술에 의해 성욕이 사라지는 [거세(마술적인 의미로)]를 하기 때문에 그 부근은 잘 모르겠지만.
ㅡㅡ동생 군은 말야, 뭔가 어려운 말도 알고 있네? 어디서 들었어?
한번 라르크가 그런 말을 했던 적이 있지만, 잘 모른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단지 나이의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진짜로 10살인 것이다.
"넋 놓고 보았다고? 확실히 예쁘긴 하지만, 매번 보는 거잖아."
내가 짊어진 배낭에는 천부주옥이 9개 들어있다. 색깔도 여러 가지라서, 빨강, 파랑, 노랑......등등이다. 크기는 내 주먹의 두 배 정도로 크다.
내가 오늘 얻은 천부주옥을 떠올린다.
색깔은 희미한 빨강. 내부에서 발광하고 있는데, 문자가 떠올라 있다.
[각력강화★]
며칠에 하루 볼까 말까 싶은 레어한 것도 있는데, 청색의
[불마법★★]
같은 것도 오늘 찾아냈다.
"매번 본다고오~? 이러니까 동생 군은~"
"아까워하지 말고 빨리 꺼내봐. 왜, 별 3개라도 나왔어?"
이 별의 수가 많을수록 레어인 모양이다. 내 느낌으로는 별 하나에 비해 별 두 개는 백 번에 하나. 별 세 개는 천 번에 하나 정도로 나온다. 다만 이곳과 [중층]과 [하층]은 또 다르다고 한다.
나는 여태까지 별 세 개를 딱 한번 보았다. 별 하나가 농담처럼 보일 정도로, 별 세 개는 엄청나게 반짝였다. 별 세 개쯤 되는 천부주옥은 상당한 고가로 팔린다고 하지만, 노예인 내가 가격을 알리도 없다.
"3개가 아니라구~ 어쩔 수 없네~ 동생 군한테는 특별히 보여준다~"
"......아니, 어차피 출구에서 검사관한테 전부 보이게 되잖아."노예가 발굴한 천부주옥은 당연히 전부 몰수되는 것이다. 거기서 오늘의 할당량을 달성했는지 아닌지의 확인도 이루어진다.
"반응이 왜 그래! 재미없게~!"
"아니 그렇게 알기 쉽게 입술을 뾰족여도 말이지."
"보고 싶지 않아?"
"알았다고,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보고 싶으니 관자놀이에 주먹을 비비지 마. 아야야야야야야!?""후훗, 솔직함이 첫째란다, 동생 군."
라르크는 허리에 차고 있던 주머니에서ㅡㅡ그것을, 꺼내 들었다.
이 순간까지, 나는 라르크가 들고 있던 것이 잘해봐야 별 4개의 초레어한 것이겠지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그래서, 방심하고 있었던 것이다.
"웃."
나는 무심코 고개를 돌렸다. 왜냐면, 밝기가, 엄청났으니까.
빛은 무지개색.
이 세기는, 별 3개와 비교가 안 된다.
"별 4개......? 눈부셔."
거기다 나타나는 빛의 색이......무지개색.
모든 계통에 속하지 않는 [유니크 특성]을 가진 천부주옥이다.
"바~보. 동생 군, 이게 별 4개의 빛일까? 이건 말이지......"
라르크는 내 귓가에서 속삭였다.
즐거움을 억누를 수 없다는 것처럼.
흥분을 맛보는 것처럼.
거세되었을 욕망이 되살아난 것처럼.
ㅡㅡ별 6개야.
그 눈부신 반짝임의 중앙에는,
[영왕마검술★★★★★★]
이라는 글자가 떠올라 있었다.
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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