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부 32화 잠깐 상황을 정리해보자(2)2022년 12월 25일 23시 55분 4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내가 들고 온 무속성 마법과 무적합자에 대한 연구. 그 연구에 협력해주고 있는 학자들과의 대화는, 매번 격론이 되었다. 학자길드장 오크우드 박사는 매번 반드시 참석하였고, 마술사길드장인 수염 아저씨도 못 견디겠다는 투로 끼어들어서는 오크우드 박사와 1시간 이상의 격론을 펼치고 나서는, 참가할 기회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당연히 이런 대화를 하는 것이 나라나 여신교에 들켜버리면 즉시 연구가 동결될뿐만 안라 나 자신도 반역죄로 붙이고 말지도 모르는 수준의 특급위험물을 다룬다는 사실에는 다름없기 때문에, 각각의 길드장이 눈여겨본, 정말로 지식의 탐구를 위해서라면 신도 팔아치울 바보 녀석들만 모여있어서 정보가 샐 위험성도 최소한에 그치고 있다.
"왠지 정말 대단한 일이 되어버렸네요. 저희들 셋이서만 의논하던 시절과는 비교도 안 되네요."
"맞아. 역시 초보자들이 모여서 대책을 짜내기보다, 순순히 전문가의 지식을 빌리는 편이 정확하고 확실했을지도 모르겠어."
일단 당사자의 여동생이라는 이유로 견학 온 로사 님과 피클스 왕자는 가열찬 학자들의 토론에 따라갈 수 없다는 식의 표정을 짓고 있었으며, 루타바가 왕자는 뜨겁게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학자와 마술사들의 모습에 눈을 반짝이고 있다.
"정말 재밌는 아이를 발견했구나 피클스! 네가 신경쓰는 이유도 이해가 가! 부디 호크 군은 이대로 이 나라의 발전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이 나라의?"
"오우, 그렇게 무서운 얼굴하지 말라고. 너도 순수한 우정만으로 그를 발굴해낸 건 아니잖아?"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저도 한통속이랍니다. 원래는 오라버님을 돕고 싶다는 저의 고집이 발단인걸요. 이용하는 자로서, 그의 은혜에는 보답해야만 해요."
속닥거리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순조롭게 은혜를 입히고 있는 모양이라 다행이다. 이대로 그들의 편을 선다면, 언젠가는 반 군을 주인공으로 하는 뭔가의 스토리가 시작되어버려도 내가 주인공 측 아군으로서 인식될 것이다.
마왕이 부활한다던가 옛날에 여신과 싸웠던 사실이 소생한다던가, 옆나라와의 전쟁이 일어난다던가 마물의 대군이 왕국을 습격한다던가, 또는 그런 것이 아닌 단순히 평민으로서 고등부에 입학하여 머리카락 색이 컬러풀한 미소녀들과 달콤쌈싸름한 청춘러브코미디를 평화로이 즐길지는 모르겠지만, 여차할 때에 그들의 동료로 취급해준다면 다행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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