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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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2월 07일 10시 56분 5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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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이 주문한 햄버거가 왔기 때문에, 레오루드는 바로 먹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위해 실비아의 앞에서 있는 힘껏 입을 벌리며 먹었다.

     

     "뭐, 이런 식입니다. 여기에는 예절에 대해 뭐라 말하는 사람은 없으니 마음대로 먹을 수 있을 게 좋지요. 물론 저처럼 호쾌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구요."

     그걸 본 실비아는 뜻을 굳히고서 작은 입을 열심히 벌려 입안에 햄버거를 베어 물었다. 오물거리며 제대로 맛을 본 실비아는 눈을 부릅떴다.

     

     "정말 맛있네요......"

     조금 전 아이들이 맛나게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있었으니 의심하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던 것에 실비아는 놀란 것이다.

     

     "그거 다행입니다. 그럼 남은 것도 먹어볼까요."

     그 후로 둘은 햄버거를 모두 먹고서, 계산을 끝내고 가게를 나갔다. 배부른 두 사람은 잠시 마을을 산책하기로 했다.

     정처 없이 걸어 다니다가, 눈에 띈 잡화점에 들어가 담소를 나누며 상품을 보러 다니거나 한다.

     

     그렇게 하는 사이 시간은 흘러, 오후 3시가 되었다. 마침 좋은 타이밍에 두 사람은 찻집을 발견했다. 휴식에 적당한 장소였기 때문에, 두 사람은 그대로 찻집에 들어갔다.

     

     두 사람은 테라스에 있는 테이블로 안내되었다. 그런데 받은 메뉴판을 보고 시비아가 고민하고 만다.

     

     "왜 그러시죠?"

     "아, 아뇨,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되어서......"

     레오루드도 함께 메뉴판을 바라보며 실비아의 시선 끝을 쫓았다. 그는 실비아가 원하는 것을 눈치채고서 하나의 제안을 했다.

     

     "전하. 저는 이걸로 하겠으니 함께 먹는 것은 어떨까요?"

     "네? 저, 저는 상관없지만 괜찮으세요?"

     "예. 고민하는 것보다는 이러는 편이 낫겠지요."

     "아으......"

     레오루드가 간파했음을 깨달은 실비아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고 말았지만, 자신이 먹고 싶었던 케이크는 제대로 골라놓았다.

     

     두 사람이 주문한 케이크와 음료가 왔다. 그러자 실비아는 바로 케이크를 뜨더니 레오루드 쪽으로 내밀었다.

     

     "자, 레오루드 님, 아앙~ 해보세요."

     "예......? 아니, 전하?"

     "자 빨리 해주세요."

     

     "스, 스스로 먹을 수 있습니다!"

     "레오루드 님, 잊으셨나요? 오늘은 제 말에 따르기로 한 것을."

     "그, 그건 그렇지만...... 역시 이 상황에서는 조금......"

     그렇게 말한 레오루드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두 사람의 주위에는 다른 손님도 와 있기 때문에, 당연히 둘은 주목받고 있다.

     

     "그렇게나 제가 먹여주는 게 싫으세요?"

     "으윽...... 아, 알겠습니다."

     역시 이 상황에서는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한 레오루드는, 얼굴을 붉히면서 실비아가 내민 케이크를 먹었다.

     

     "아, 앙~"

     "맛있나요, 레오루드 님?"

     ".......맛있군요."

     "후훗, 그거 다행이네요."

     그렇게 미소 짓는 실비아 때문에, 레오루드는 케이크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가 없었다.

     

     (젠장~ 저 미소는 반칙이라고)

     

     얼굴을 붉히며 케이크를 먹는 레오루드는, 실비아의 미소에 넋이 반쯤 나가버렸다.

     그리고 사실 실비아의 귀도 새빨개져 있었다. 물론 실비아도 레오루드한테 그런 일을 하는 것은 부끄러웠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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