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5부-6 음모의 마을(2)
    2022년 12월 04일 21시 10분 3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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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가요?"
     "너는, 아니 피스라운드 가문은 영토의 통치에는 정말로 흥미가 없는 모양이니까...... 소유한 토지와 저택이 있는 곳 이외에는 전부 외부에 위탁하고 있지?"
     "저택 이외에도 토지가 있었나요!?"
     "거기서부터야!?"

     몰랐다......!

     뭐야 하려고 생각하면 자체 생산도 가능했다는 거냐고.

     

     

     이건 이제 내정 치트로 돈을 쓸어 담아서, 악역영애로서의 사치를 부릴 수밖에......!

     

     

    〇고행무리  무리야

    〇화성  너한테는 진짜 무리

     

     

     흐흥. 예습은 완벽하답니다.

     빈곤한 스타트여도 10연 뽑기를 해방해서 SSR 미인 비서, SSR 자금 5억엔, SSR 스포츠 카로 사장이 될 수 있사와요!

     

     

    〇찔러용  조잡한 시뮬레이션 게임 그만둬

    〇무적  세상 물정 모르는 것도 정도가 있지

    〇우주의기원  그런 광고하는 곳은 한시라도 빨리 팔로우 해제해

    〇독수리안티  미인도 자금도 금색의 말도 전부 가졌잖아 일어나

     

     

     채팅란은 이제 나의 안티팬들로 넘쳐났다.

     이 녀석들......! 그보다 스포츠 카와 금색의 말은 다르지 않아? 관련성 있어?

     이를 악물며 굴욕을 참고 있던, 그때였다.

     

     "아...... 미레아 아줌마!?"

     

     유트가 얼빠진 목소리를 내었다. 그 시선 끝에는, 마을 사람들에 섞여 걷고 있는 묘령의 여성이 있었다.

     뭐야. 신 캐릭 많네.

     

     "누구시죠?"
     "어, 어어. 유모......인데, 그쪽 나라에서도 통하는 말이야?"
     "물론이랍니다. 과연 이것은...... 고개를 못 들 상대인 예감이 드네요."

     하지만 이 마을을 걷고 있는 이상, 마력파의 영향 하에 있을 것이다.

     아니, 냉정히 생각해보니, 여기는 하인차라토스 왕국령이었지. 제3왕자가 이 부근을 걷고 있는데도 무반응인 것은 확실히 이상해.

     

     그런 느긋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

     미레아 아줌마라고 부린 여성이, 홱 하고 이쪽을 보았다.

     

     "......유, 유트 도련님..... 어째서, 여기에......!?"

     경악의 표정을 짓는 미레아 씨.

     하지만 놀란 것은 이쪽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유트.

     

     "ㅡㅡㅡㅡ유트. 이것은."
     "잠깐만."

     내 발언을 제지시키고, 그는 자신의 유모에게 걸어갔다.

     

     "어, 어이 미레아 아줌마. 여기서, 뭐 하고 있어."
     "......유트 도련님. 저는......"
     "무슨 볼일이라던가? 이 주변, 조금 위험할지도 모르니...... 저, 저기. 빨리 돌아가는 편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유트."

     유트의 떨리는 목소리를, 우리의 뒤에 있던 로이가 끊었다.

     돌아보지 않아도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나는 알 수 있다.

     내 약혼남은 발검하여, 그 칼날에 전격을 두르고 있을 것이다.

     

     "알고 있지? 유트."
     "잠, 깐만. 그렇다고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 다고......!?"

     "아니. 다른 주민들과는 달라. 발걸음도 달라. 우리한테 리액션을 보였다."

     등 뒤에서 발소리가 다가오더니, 내 앞으로 나왔다.

     예상했던 대로, 역시 그는 검을 빼들고 있었다.

     

     "영향 하에 없다는 뜻이다. 어째서인가, 대답은 하나겠지. 피해자가 아니라면, 가해자일 수밖에."
     ".......읏."

     로이가 검끝을 향함과 동시였다.

     미레아 씨는 발걸음을 돌리더니, 전력으로 도주하기 시작했다.

     

     "잠깐만 미레아 아줌마!"

     

     그녀의 등을 쫓아 유트가 달려 나가려 했다.

     ......리액션으로서의 감촉은 예상 밖. 아니면 애초에, 우리들이 여기 있는 것 자체가 비상사태.

     

     만일.

     만일, 그 남매의 말을 믿는다면.

     

     "진정하세요 유트!"
     "꽤액."

     멋대로 달려가려 하는 똥개의 옷깃을 있는 힘껏 잡아당긴다.

     가속하다가 급브레이크가 걸리자, 키가 큰 왕자는 뒤로 젖혀졌다.

     

     "이 타이밍에 분단되는 건 어리석음의 극치랍니다! 뻔히 전술적 어드밴티지를 벌어주다니 말도 안 돼요!"
     "......!"

     가까이에서 혼내자, 유트는 눈을 부릅뜨고 호흡을 잠시 멈췄다.

     

     "......하지만, 마리안느. 미레아 아줌마가......"
     "시끄럽사와요! 혼자 쫓아가서 뭐가 해결된다는 건가요!"

     또 불평하면 이젠 패 버린다.

     

     "정말로 그 사람을 믿는다면! 그것은 순순히 저쪽의 수중에 떨어지는 것으로 증명할 일은 아니에요! 지금 바로 저택으로 돌아가서, 사태를 전해야......!"

     내 말을 듣고, 로이도 수긍한다.

     유트는 조용히 한숨을 쉬더니 천천히 일어섰다.

     

     "......알았어, 미안. 잠시 혼란에 휩싸이고 말았나봐....."
     "신경 쓰지 마세요. 이 마을의 실태를 들춰낸 것은 당신의 공적이니까요."

     나는 미레아 씨가 도망친 방향을 보았다.

     그곳에는 산이 우뚝 서 있다.

     마을을 내려다보는, 어두침침한 산이.

     

     

     

     

     

     

     

     "적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만나고 말았군요."

     서둘러 저택에 돌아오니, 이미 남매는 현관 입구에서 우리를 기달고 있었다.

     아마도 이걸 피하기 위해서, 마을에 갈 때 여동생이 따라왔던 모양이다.

     

     "가르쳐 줘!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봐버린 이상, 저쪽은 계획을 앞당겨 지금 바로 상위 존재를 소환하겠지요. 당신들은 지금 바로 의식장에 향해야만 합니다."
     

     아즈투르파 씨의 말은 적절했지만, 너무 적절해서 마치 기계 같았다.

     

     "그럼, 상위 존재 5체의 정보를 요구해도 되나요?"
     "예. 알겠습니다."

     

     구두로 말하는 5체의 상세한 데이터.

     재빠르게 말했다, 뭐 시간이 아까웠겠지. 정보는 과밀했다.

     

     

     

     "ㅡㅡㅡㅡㅡ이상이, 저희가 알고 있는 5체의 상위 존재에 관한 정보입니다."

     모두 말을 끝냈을 무렵에는, 로이도 유트도 눈이 돌고 있었다.

     못난 것들. 뭐 IQ 5억인 나와 비교하는 것도 심한 이야기인가.

     

     "다, 다시 한번 들려줄 수 있는데요......"

     "전부 기억했답니다! 빨리 가보도록 하죠!"
     "뭐, 뭐어!? 전부 기억했어!?"
     "IQ 5억을 얕보지 말아 주시겠나요!?"

     일단 저택으로 돌아가서, 다시 마을을 가로질러 산으로 나아간다.

     RTA로서는 불필요한 서순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르다. 지금 손에 넣은 정보는 천금과도 같은 것이었다. 이것이 없었다면, 자칫하다간 저쪽에 도착하고 나서 위기에 빠졌을 거라 생각한다.

     

     "이제부터는 시간과의 승부랍니다! 대목표는 적 집단의 격멸, 소목표는 상위 존재 5체의 완전 현현의 저지, 또는 격파! 전술은 달려가면서 말씀드리겠사와요!"

     

    〇일본대표  잠깐잠깐 갑자기 RTA 시작하지 마

    〇무적  그러니까 서브퀘에 한해서 RTA하는 거 그만두라고 했잖아!

     

     

     생각해보니, 전생한 뒤로 가장 플레이어 같은 말을 했구나, 방금 전의 나.....

     

     

     

     

     

     

     

     

     

     

     달려가는 세 사람을 바라보며, 나ㅡㅡ마이논은 그 자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말았습니다.

     어째서 마이논은, 이렇게나 약한 걸까요.

     지금의, 이 상태라서가 아닙니다. 이렇지 않아도 약했습니다. 목을 긁어내어 죽어버리고 싶어질 정도로, 마이논은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괜찮다. 상황은 좋아지고 있으니까."

     오라버님이, 마이논의 머리에 손을 올리며 말해줬습니다. 위로의 말이었습니다.

     

     신뢰할 수 있어.

     어떤 역경에서도 잃지 않는 반짝임.

     모든 것을 삼켜버리는 어둠 속이기 때문에, 가장 눈부시게 존재하는 영혼의 빛.

     

     그것을 가진 그녀의 모습을 알기 때문에, 믿을 수 있습니다.

     

     

     ㅡㅡㅡㅡ분명, 또다시 이겨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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