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8 반격계획(1)2022년 11월 23일 14시 10분 3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앞선 씨 서펜트 낚시를 통해 우리들은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입수하였다.
내가 이걸 얻고서 한 것은, 먼저 정찰을 보내 적이 없나 확인한 장소에 전진기지를 건설하는 일이었다.
언제까지고 포톤의 성벽에서 공방전을 했다가는 언제 피난민에 사상자가 나올지 알 수 없다. 나는 존에게 약속했던 대로, 조디를 안전한 가건물에 살게 하면서 그녀를 지키야 한다.
전진기지가 건설되면 드디어 스웜의 생산이다.
이번 작전의 핵심인 유닛은 둘.
하나는 압도적 질량으로 적을 쓸어버리는 드레드노트 스웜. 이것은 대형수태로에서 생산되어, 이미 전열에 더하였다. 그걸 본 맥켄지 대통령의 반응이 재밌었다.
다음으로 작전의 핵심이 되는 것은ㅡㅡ
"비상육소, 건설 완료."
비상육소. 아라크네아의 비행유닛을 생산하는 시설이지만, 아라크네아의 초기 비행 유닛은 빈약해서 그다지 쓰일 일은 없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우리들은 상급유닛을 해금해 놓았고, 상대는 네크로퍼지다. 그 진영에는 대공유닛은 있어도 비행유닛은 없다. 공대공으로 싸우는 일은 없이, 일방적으로 공대지 전투에 신경 쓰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아라크네아의 상급 비행유닛이란ㅡㅡ
"바이스퀸 스웜, 생산."
내가 명령하자, 비상육소가 꿈틀대더니 거대한 스웜을 토해냈다.
모습은 벌과 비슷하다. 거대한 벌이다. 하지만, 하반신은 독침이 든 배가 아니라 벌집처럼 생겼다. 그 벌집도 거대해서, 하나의 구멍에 사람 하나는 들어갈 크기다.
이것이 바이스퀸 스웜. 나의 비장의 수다.
이 바이스퀸 스웜의 능력은 저 벌집 같은 기관에 대량의 플랩스 스웜을 탑재한 채 비행할 수 있는 공중모함 같은 능력이다.
플랩스 스웜은 공격력이 낮지만, 고속 이동이 가능하고 무리 지으면 상당한 위력을 내는 비행유닛이다. 이것은 닐나르 제국의 와이번을 상대로는 이기지 못하겠지만, 비행유닛이 없는 네크로퍼지가 상대라면 절대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다.
그런 바이스퀸 스웜을 8체 생산해두었다. 이걸로 하늘에서의 유효한 공격을 먹일 수 있다.
남은 자원은 하이 제노사이드 스웜과 플레임 스웜의 생산에 돌렸다. 드레드노트 스웜과 바이스퀸 스웜이 당하는 일은 그리 없으니, 하나씩 더 남길 필요도 없을 것이다.
"자, 때가 되었다."
"반격이군요."내가 말하자, 세리니안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반격이다. 우리들은 드디어 공세에 나선다. 목표는 네크로퍼지의 섬멸. 그를 위해서는 먼저ㅡㅡ"
나는 지도를 내려다보았다. 신대륙의 지도다.
"신성 오구스트 제국을 해방한다."
우리의 공격 목표가 결정되었다.
우리들은 먼저 신성 오구스트 제국을 해방시키고, 네크로퍼지와 포트리오 공화국 사이에 완충지대를 만들 생각이다.
"포톤 방어부대를 제외한 전 부대는 전진하라. 신성 오구스트 제국을 향해 전진. 우리들은 드디어 반격에 나선 것이다. 우리에게 승리를, 우리에게 영광을, 우리에게 긍지를, 전 부대 전진 개시."
나의 호령과 함께, 수천에 달하는 스웜들이 전진을 시작했다.
죽음의 도시로 변해버린 신성 오구스트 제국을 향해.
아라크네아, 신성 오구스트 제국을 향해 출격.
포트리오 공화국의 해방을 하면서 전진하고 있지만, 그들의 최종 목표는 신성 오구스트 제국의 해방이다. 네크로퍼지의 집중 공격을 받아 괴멸한 구대륙의 국가를 해방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다.
나아가는 도중의 저항은 있었다.
꼭두각시를 조종하는 네크로맨서가 파성추를 준비해서는 드레드노트 스웜에 부딪혀왔다. 하지만 그런 것으로 어떻게 될 정도로 연약한 드레드노트 스웜이 아니다.
드레드노트 스웜은 네크로맨서들의 무의미한 저항을 짓밟으며 전진 경로를 확보했다. 더불어 바이스퀸 스웜도 플랩스 스웜을 토해내어 네크로맨서를 찢어놓았다.
이렇게 되면 승리의 천칭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뻔하다.
네크로퍼지에도 드레드노트 스웜과 베히모스급의 전력이 존재할 텐데, 아직 그것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
하지만 네크로맨서 계열의 최상급 유닛인 리치까지도 해금해놓은 네크로퍼지다. 언제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을 유닛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다.
"세리니안, 라이사. 너희들도 드레드노트 스웜의 전진을 보조해줘야겠다. 언제 드레드노트 스웜급 적이 나타날지 모르니, 소모된 채로 적의 대형 유닛과 충돌하는 일은 피하고 싶으니까."
"알겠습니다, 여왕 폐하!"
드레드노트 스웜의 전방으로 세리니안과 라이사가 달려 나간다.
라이사는 드레드노트 스웜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파성추를 든 꼭두각시와 그걸 조종하는 네크로맨서를 우선적으로 제거하였고, 세리니안은 레이스 나이트의 공격을 저지하고 베어나갔다.
그렇게 세리니안, 라이사, 드레드노트 스웜을 뒤따라 다른 스웜들도 전진하고 있다.
"전방에 리치다. 경계해라."
나는 라이사의 시야를 통해 본 광경으로 그렇게 경고했다.
리치는 정말 정석대로 배치되어 있었다. 꼭두각시를 방패 삼아 두텁게 전개해놓고, 그 뒤에서 공격 마술의 영창을 시작하고 있다. 이래서 네크로퍼지는 싫은 것이다. 대량의 꼭두각시에다 고화력의 원거리 유닛이라니.
바이스퀸 스웜을 전진시키고 싶지만, 리치의 공격 마술은 지대공이 가능하다. 섣불리 접근시켰다가는 된통 당할 우려가 있다.
그렇다면ㅡㅡ
"바이스퀸 스웜은 현재 있는 곳에서 플랩스 스웜을 풀어라. 플랩스 스웜은 적의 리치를 공격. 그리고 세리니안. 너는 적의 공격이 플랩스 스웜을 향하는 사이 리치를 격파해라."
"알겠습니다, 여왕 폐하!"
나의 명령에, 바이스퀸 스웜과 세리니안이 대답했다.
바이스퀸 스웜이 플랩스 스웜을 풀어 리치에게 공격을 시작하자, 리치는 자신에게 모이는 플랩스 스웜에게 반격하기 시작했다. 전기의 창이 하늘을 향해 나아가자, 플랩스 스웜이 하나하나 격추당한다. 순식간이다.
하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바이스퀸 스웜이 살아있으면 플랩스 스웜은 무한히 생성되고, 세리니안은 이미 리치 무리의 앞에 서 있으니까.
"하앗!"
세리니안이 기합소리와 함께 리치의 목을 날리고, 옆에서 마술로 반격하려던 리치의 머리를 쪼개 놓는다.
다른 리치가 세리니안을 향해 화염방사를 썼지만, 세리니안은 그걸 가벼운 스텝으로 피하고는 반격으로 리치의 가슴을 깊게 찔렀다.
"좋아. 그렇게만 해. 그런 페이스로 신성 오구스트 제국을 해방시키자."
사실 해방을 시켜도, 이곳은 무인의 땅이다. 우리들은 어디까지나 포트리오 공화국을 위한 완충지대를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걸 해방이라 부르자. 부정한 네크로맨서들한테서 죽은 자들을 해방시키는 것처럼, 나는 네크로퍼지에 지배된 땅을 탈환하는 일을 해방이라 부르자. 그러는 편이 의욕이 솟으니까.
우리들은 나아가고, 나아가고, 전진한다.
신성 오구스트 제국 해방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것은 제도 카사르 탈환하는 것뿐.
제도 카사르에는 높게 솟은 성벽이 있겠지만, 우리의 방해물은 못된다. 성벽이야 드레드노트 스웜으로 부수면 그만이다.
하지만, 무인의 제도를 해방한들 우리들은 무엇을 얻는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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